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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외부유출 막는 ‘원전 격납건물’에 295개 구멍 발견”

“방사능 외부유출 막는 ‘원전 격납건물’에 295개 구멍 발견”
위성곤 “원전 안전 신뢰 깨지고 있어
‘부실 공사’ 가능성 포함 철저한 조사 필요”

[민중의소리] 남소연 기자 | 발행 : 2019-09-26 09:48:32 | 수정 : 2019-09-26 09:48:32


▲ 2019년 9월 20일 기준 원전 공극발생 현황. ⓒ한국수력원자력

핵발전소에 사고가 났을 때 방사능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최후 안전장치'인 원전 격납건물에서 공극(구멍)이 295개나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받아 25일 공개한 '원전 격납건물 공극발생 현황' 자료(9월 20일 기준)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공극의 숫자는 ▲고리 4호기 10개 ▲한빛 1호기 14개 ▲한빛 2호기 18개 ▲한빛 3호기 124개 ▲한빛 4호기 121개 ▲한빛 6호기 1개 ▲한울 1호기 3개 ▲한울 3호기 4개 등으로 총 295개로 집계됐다.

공극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한빛 원전 3호기와 4호기였다. 특히 발견된 공극의 크기도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빛 3호기와 한빛 4호기에서는 각각 최대 깊이 62cm, 157cm의 공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공극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원전 8곳에 총 245개의 공극이 발견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50개가 늘어난 295개로 조사됐다.

위성곤 의원은 "조사가 진행될수록 원전 안전에 신뢰가 깨지고 있다"며 "원전 부실 공사에 대한 가능성 등을 포함한 철저한 조사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방사능 외부유출 막는 ‘원전 격납건물’에 295개 구멍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