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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발의한 포항지진법 표결도 불참한 토착왜구당

스스로 발의한 포항지진법 표결도 불참한 토착왜구당
같은 당 의원 등쌀에 ‘지역구’ 포항지진법 제안설명도 못한 김정재
[민중의소리] 신종훈 기자 | 발행 : 2019-12-27 18:36:31 | 수정 : 2019-12-27 18:36:31


▲ 토착왜구당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본회의 개회를 막기 위해서 의장석 및 단상을 점거하고 있다. ⓒ정의철 기자

포항지진 발생 약 2년 만에 포항지진특별법이 27일 통과됐다. 이 법안은 토착왜구당이 대표발의한 민생법안으로 꼽히지만 정작 토착왜구당은 제안설명도, 투표도 하지 못했다. 찬성표를 던져 법안을 가결시킨 것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토착왜구당을 제외한 정당의 의원들이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는 공직선거법개정안 처리를 막으려는 토착왜구당의 의장석 점거사태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나 문희상 의장은 토착왜구당의 육탄저지를 뚫고 선거법을 통과시켰으며, 나머지 비쟁점 법안 처리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그중에는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도 포함돼있었다. 문 의장은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토착왜구김정재(경북 포항북) 의원에게 제안설명을 요청했다.

포항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평소에도 포항지진특별법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으며, 이번 필리버스터 국면에서도 문 의장을 향해 해당 법안을 먼저 처리하라고 요구해왔다. 토착왜구당은 전날 해당 법안에 대해 신청했던 필리버스터를 뒤늦게 철회하기도 했다.

제안설명을 요청받은 김 의원은 당황한 듯 자신의 자리에 위치한 단말기를 들여다본 뒤 제안설명에 응하겠다는 듯 손을 번쩍 들고 앞으로 달려 나왔다. 그러나 단상에서 문 의장을 향해 항의를 이어가던 같은 당 의원들은 마뜩잖은 표정으로 김 의원을 쳐다봤다. 김태흠 의원은 "본인 마음대로 하세요!"라며 문 의장에게 고함을 쳐댔다. 김정재 의원은 결국 발길을 돌려 단상에서 내려와야 했다.

문 의장은 "김정재 의원이 안 하신다고 하니까, 꼭 기록해뒀다가 포항분들에게 좀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한 뒤 표결에 부쳤다.

포항지진특별법은 토착왜구당 의원들만 빠진 채 재석 171명 중 찬성 17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출처  스스로 발의한 포항지진법 표결도 불참한 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