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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정부보다 해외서 더 많은 관심...고맙고 부끄러워” “정부보다 해외서 더 많은 관심...고맙고 부끄러워” [민중의소리] 윤정헌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2-08 15:02:07 지난달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68)씨의 둘째딸 민주화(29)씨가 국제인권단체 활동가와 만나 아버지의 현재 상태와 정부의 대응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민주화씨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포럼아시아에서 파견 나온 인권감시단과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빠의 상태와 11월 14일 집회 상황, 정부의 농업정책, 고발장 제출 이후의 상황, 경찰과 정부의 대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민주화씨는 또 “오는 1월 20일 ‘UN 평화로운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 보고관’이 한국을 방문.. 더보기
백남기 농민은 왜 쌀값 보장을 소리 높여 외쳤나 백남기 농민은 왜 쌀값 보장을 소리 높여 외쳤나 [민중의소리] 장경호(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건국대 경영경제학부 겸임교수) | 최종업데이트 2015-12-04 14:47:06 쌀값 보장과 밥쌀 수입 중단을 호소하며 아스팔트에 섰던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생사기로의 위험에 처해 있는 와중에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고령의 농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정부는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다. 최소한의 염치와 예의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조차 없다. 오히려 백남기 농민을 비롯하여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생존 몸부림을 깎아내리는 행태마저 벌이고 있다. 쌀값이 폭락해도 정부가 직접지불금으로 손실 대.. 더보기
민변, ‘백남기 농민 쓰러뜨린 물대포 살수 동영상’ 증거보전 신청 민변, ‘백남기 농민 쓰러뜨린 물대포 살수 동영상’ 증거보전 신청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2-03 22:43:52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은 지난달 14일 경찰의 물대포 직사 살수로 인해 백남기(69) 농민이 쓰러질 당시 상황이 촬영된 동영상에 대해 3일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민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이같이 밝히고, “이 증거보전 신청은 앞으로 있을 국가배상 청구를 위한 증거를 사전 확보한다는 의미이며,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변은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으며, 백씨 자녀들의 요청에 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신속한 결정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 경찰의 불법행위와 관련한 증거.. 더보기
물대포 무릅쓰고…농민 백남기, 광화문 온 숨은 이유 농민 백남기씨는 왜 광화문에 왔을까 [경향신문] 정희완 기자 | 입력 : 2015-12-01 11:19:13 | 수정 : 2015-12-01 18:37:35 지난 14일 오후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앞서 농민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머리를 직격으로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68)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남 보성에 사는 백씨는 어떻게 하다 서울 광화문까지 와서 집회에 참여하게 된 걸까요? ‘테러’를 저지르려고요? 북한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려고요? 이날 이 자리에서 백남기 씨와 농민들이 요구한 건 간단하고 당연한 겁니다. ‘쌀값 폭락에 따른 정부의 적절한 대책’입니다. 언론에서 쌀 문제를 둘러싼 농민들의 목소리를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집회를 열었는지 더 알기 .. 더보기
2차 민중총궐기, 정부 ‘불허’ 시민사회 ‘강행’ 야당 ‘중재’ 2차 민중총궐기, 정부 ‘불허’ 시민사회 ‘강행’ 야당 ‘중재’ [민중의소리] 현석훈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29 16:17:02 경찰이 내달 5일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대회에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갈등이 촉발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29일 성명을 통해 “집회 원천금지는 독재시대에나 횡행했던 것으로, 경찰이 ‘집회와 시위의 자유’라는 ‘헌법상의 권리’를 원천 부정한 것이자 현 정권이 독재정권임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경찰은 대회를 불법화해 탄압하겠다는 의도를 공식함으로써 오히려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정권은 평화시위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벽과 물대포로 막아서지.. 더보기
“아빠가 왜 집회에 나갔는지는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는다” “아빠가 왜 집회에 나갔는지는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는다” 백남기씨 딸 백도라지씨와 백민주화씨 단독 인터뷰 [경향신문] 이혜리 기자 | 입력 : 2015-11-25 17:01:33ㅣ수정 : 2015-11-25 19:49:10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쯤 찾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3층 중환자실 앞은 한 농민의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원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로 지난 14일 종로 일대에서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68)다. 이곳에서 백씨의 딸 백도라지 씨(33)와 백민주화 씨(29)를 만났다. 이들은 “처음에는 아빠의 위독한 상태 때문에 경황이 없었지만, 이제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 더보기
'복면금지' 아니라 '철면피 금지법'이 필요하다 '복면금지' 아니라 '철면피 금지법'이 필요하다 [게릴라칼럼] 미국 따라 '복면 금지'? 미국처럼 '청와대 앞 시위' 보장하라 [오마이뉴스] 강인규 | 15.11.28 20:33 | 최종 업데이트 15.11.28 20:33 새벽에 잠이 덜 깬 채 머리맡의 전화기를 집었다. 습관처럼 뉴스 사이트를 열자, '두둥!' 대통령의 발언이 뜬다. 눈동자가 커지면서 잠이 확 달아난다. 입에서는 한숨 섞인 탄식이 흘러나온다. "또 시작했구나..." 지난 24일, 박근혜는 예정에도 없던 국무회의를 자청했다. 그리고는 이 자리에서 11·14 민중총궐기 대회를 "불법 폭력 사태"라 비난하며 "복면 시위는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IS(이슬람국가)도 지금 얼굴을 감추고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 더보기
저들의 심장에 격문을 쓰노라 저들의 심장에 격문을 쓰노라 백남기 동지의 쾌유를 빌며... [민중의소리] 한도숙(전국농민회총연맹 고문) | 최종업데이트 2015-11-23 08:57:59 이렇게 허망토록 쓰러지기 위해 농사를 지은 것이 아니었지 않는가. 한줌, 아니 티끌 만큼도 하늘을 우러러 거역하지 못하는 농사를 이렇게 빼앗기려고 진통제로 버텨온 세월이 아니지 않은가. 아서라. 나는 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생명의 물줄기를 부여안고 생명지기로 여름지기로 꿋꿋하게 서리라. 보아라 너희들 권력과 자본이 내 앞에 무릎 꿇게 되리니... 40여년을 농사 지었다. 그득한 논물에 마음이 취해 흥얼거리며 씨를 넣었다. 그저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이고 순리라 생각했다. 해가 뜨면 바짓가랭이 걷고 들로 나가 풀들과 싸움을 하고 허기진 배를 안고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