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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Anti SamSung

“‘옴니아2’ 바꿔줄테니 ‘카드’만들라고?”, 사용자 뿔났다

“‘옴니아2’ 바꿔줄테니 ‘카드’만들라고?”, 사용자 뿔났다
11-03-27 10:18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옴니아2’를 전량 보상판매 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그 방법에 대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옴니아2보상계획 정말대단하다 삼성전자’라는 청원이 지난 22일부터 시작돼 27일 현재 80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삼성이 ‘옴니아2’에 대한 보상 계획을 내놓긴 했지만 그 방법이 어처구니 없다는게 사용자들의 주장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옴니아폰 사용자에게 삼성전자의 단말기를 재구매하는 조건을 단 보상프로그램 계획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주된 골자는 삼성전자가 10만 원을 지원하고 삼성카드의 '제로할부' 선(先) 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할부잔금을 해소해 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옴니아2 이용자가 보상판매를 받으려면 ‘갤럭시S’등의 삼성전다 단말기를 재구매 해야하며 ‘삼성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삼성전자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카드를 100만 원 써야 포인트가 5만점 쌓이는데, 선불로 받은 수십만 포인트를 갚으려면 카드를 얼마나 써야 하나?”고 말도 안되는 보상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실제 현재 옴니아2 사용자들은 대부분 약정 잔여기간이 1년 내외로, 2년 약정의 경우 단말기 할부금 잔여액은 약 45만원 수준이다.

일부 네티즌은 벌써부터 삼성 카드에서 보상관련해 연락을 받은 상태다. 한 네티즌은 “삼성카드에서 옴니아 보상 대상이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기분이 나빠서 끊어버렸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또, 교체 대상으로 나오고 있는 ‘갤럭시S’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현재 ‘갤럭시S2’같은 신형 스마트폰 발매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구형 핸드폰을 막말로 ‘떨이’한다는게 네티즌의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보상판매를 받으면 신형이 나와서 ‘갤럭시S’는 공짜폰이 될건데, 삼성 전자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 달라는 것이냐?”, “자국 국민은 봉이냐?”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옴니아2’는 ‘아이폰’ 대항마로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윈도우 모바일 이라는 OS적 문제와 통신사와 제작사의 향후 지원 문제로 이용자들은 ‘역대 최악의 핸드폰’으로 선정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 불만이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