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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명심보감

14. 治家篇

14. 治家篇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司馬溫公曰 凡諸卑幼 事無大小 毋得專行 必咨稟於家長

사마온공왈 범제비유 사무대소 무득전행 필자품어가장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집안 어른께 여쭈어 보아야 한다."

▷ 사마온(司馬溫) : 북송(北宋) 때의 명신(名臣) ▷ 凡 : 무릇 범 ▷ 諸 : 모두 제 ▷ 卑 : 낮을 비 ▷ 幼 : 어릴 유 ▷ 毋 : 말 무(금지) ▷ 得 : ~할 수 있다(가능) ▷ 專 : 오로지 전 *專行 : 제멋대로 행함 ▷ 咨 : 물을 자 = 諮 稟 : 여쭐 품 ▷ 於 : ~에, ~에게

待客不得不豊 治家不得不儉

대객부득불풍 치가부득불검

손님 접대는 풍성하게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집안을 다스림에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다.

▷ 待 : 대할 대 ▷ 不得不~ :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야 한다. ▷ 豊 : 풍년 풍, 풍성할 풍 ▷ 儉 : 검소할 검

太公曰 痴人畏婦 賢女敬夫

태공왈 치인외부 현녀경부

태공이 말하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여자는 남편을 공경한다."

痴 : 어리석을 치 ▷ 畏 : 두려워할 외 ▷ 敬 :공경할 경

凡使奴僕 先念飢寒

범사노복 선념기한

무릇 노복을 부릴 때는 먼저 그들의 춥고 배고픔을 생각하라.

▷ 使 : 시킬 사, 부릴 사 ▷ 僕 : 종 복 ▷ 飢 : 주릴 기 = 饑 ▷ 寒 : 찰 한

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 이루어진다.

雙 : 쌍 쌍, 두 쌍 親 :어버이 친,친할 친

時時防火發 夜夜備賊來

시시방화발 야야비적래

수시로 불이 나는 것을 막고, 밤마다 도적이 드는 것을 방비하라.

▷ 時時 : 시간마다, 때마다. 夜夜 : 밤마다 ▷ 防 : 막을 방 發 : 일어날 발 ▷ 備 : 갖출 비, 준비할 비 ▷ 賊 : 도둑 적

景行錄云 觀朝夕之早晏 可以卜人家之興替

경행록운 관조석지조안 가이복인가지흥체

<경행록>에 이르기를, "아침저녁의 이르고 늦음을 보면 그 사람의 집이 흥하고 쇠함을 알 수 있다."

▷ 觀 : 볼 관 ▷ 早 : 이를 조 晏 : 늦을 안 可以~ : (~을 가지고) ~할 수 있다, ~할 만 하다 卜 : 점 복, 점칠 복 ▷ 興 : 일어날 흥, 흥할 흥 ▷ 替 : 쇠퇴할 체

文仲子曰 婚娶而論財 夷虜之道也

문중자왈 혼취이론재 이로지도야

문중자가 말하기를, "혼인하고 장가드는 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들의 도리이다."

문중자 : 수(隋)나라 때의 사상가 婚 : 혼인할 혼 娶 : 장가들 취 ▷ 論 : 논의할 론, 말할 론 ▷ 夷 : 오랑캐 이 ▷ 虜 : 오랑캐 로, 포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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