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희망이라곤 전혀 없는 상처투성이 연인들의 이마에 슬며시 그어주는 하늘의 축복 같은 것.
사랑하라, 희망 없이 눈 감은 채 마주 선 연인들이여. 가장 깊은 진실은 눈을 감아야 보이나니.
윤영수의 소설 <사랑하라, 희망 없이> 중에서
연인을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려면?
본전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참 치사해서 쉽지 않죠.
내가 낸 밥 한 끼, 서프라이즈한 생일선물, 그리고 사소한 부탁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기만 하고 저 이는 받기만 하는 일들이 한 번, 두 번, 그러다 여러 번
반복되다 보면 은근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람 마음일 겁니다.
몇 번은 저 이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다가 종국에는 내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죠.
그렇게 되면 이미 그 사람과의 관계는 예전과 같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세요, 본전생각 없이.
당신의 빈약해진 지갑은 좋은 평판으로 보상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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