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않는 전범기업’, 니콘카메라·기린맥주 등 불매
근로정신대 배상·사죄 않는 미쓰비시 불매운동 선언.. 정부 협조가 관건
[민중의소리] 김주형 기자 | 입력 2012-09-26 14:27:43 | 수정 2012-09-26 16:00:18
해방 70여년이 지나도록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사죄 및 배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진다. 미쓰비시 불매운동은 미쓰비시와 그 계열사의 미쓰비시 자동차, 니콘카메라, 기린맥주 등 제품이 대상이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6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게 기자회견을 열고 '제1의 전범기업 미쓰비시 불매 범국민선언' 운동을 선포했다. 미쓰비시 불매운동은 국민 10만명을 목표로 내년 6월 미쓰비시 주주총회 전까지 벌어질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쓰비시중공업에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강제노동을 해야 했던 양금덕 할머니(83), 김희용 시민모임 상임대표, 시민모임 공동대표인 김선호 광주광역시 교육의원, 강은미 광주광역시의원을 비롯해 2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7월6일 16차 협상을 끝으로, 미쓰비시중공업과의 2년에 걸친 근로정신대 협상을 최종 결렬하기에 이르렀다"면서 "미쓰비시의 태도는 한마디로 ‘조롱’과 ‘모욕’이었다. 내일을 기약하기 힘든 피해 할머니들의 절박한 처지는 안중에 없이, 엉뚱하게도 일본에 온 한국 유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몇 푼 생각해 보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에게 "무려 10만명이나 되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임금을 가로채고도, 고개를 뻣뻣이 들고 있는 미쓰비시"라며 "△미쓰비시자동차 △니콘카메라 △기린맥주 등, 제1의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영업적 손실을 안길 범국민불매선언 운동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모임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공공 발주사업에 대한 전범기업 입찰제한 △사법적 결정의 단호한 이행 △헌법상 명시된 출입국 관리법의 엄격한 적용 등을 촉구했다.
미쓰비시 불매운동 관건은 정부와 국회에 달려
양금덕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국민들이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우리가 한몸 한뜻으로 나서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을 향한 간절한 호소를 남기기도 했다.
시민모임은 미쓰비시 불매 선언운동에 이어 △미쓰비시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트위트, 페이스북, 카페 등을 통한 금요 온라인 시위 △나고야 소송지원회회가 됴쿄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벌이는 금요 원정시위 △국회를 통한 전범기업 제재 제도화 △대선후보에 대한 역사인식 검증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거나 이미 벌이고 있다.
하지만 미쓰비시 불매운동의 관건은 정부와 국회다. 미쓰비시자동차, 니콘카메라, 기린맥주 등에 대한 불매운동은 국민들이 얼마든지 동참할 수 있지만 미쓰비시의 주력은 군수산업과 중공업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범기업 입찰제한 조치가 있기는 하지만 유명무실하다. 이를 제도화 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와 근로정신대 문제 협상이 결렬 된 3일 뒤인 지난 7월 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호 위성 발사 용역대금으로 1974만 3천달러(약 223억 9843만 3500원)을 미쓰비시중공업에 지불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미쓰비시중공업은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 시설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 시설중인 4개 발전소의 가스터빈 모두 10기, 평택 복합화력 2단계 공사까지 발전시설을 모조리 맡고 있다.
출처 : ‘반성않는 전범기업’, 니콘카메라·기린맥주 등 불매
근로정신대 배상·사죄 않는 미쓰비시 불매운동 선언.. 정부 협조가 관건
[민중의소리] 김주형 기자 | 입력 2012-09-26 14:27:43 | 수정 2012-09-26 16:00:18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5일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해방 70여년이 되도록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외면한 미쓰비시와 그 계열사의 니콘 카메라, 미쓰비시 자동차, 기린 맥주 등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
해방 70여년이 지나도록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사죄 및 배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진다. 미쓰비시 불매운동은 미쓰비시와 그 계열사의 미쓰비시 자동차, 니콘카메라, 기린맥주 등 제품이 대상이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6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게 기자회견을 열고 '제1의 전범기업 미쓰비시 불매 범국민선언' 운동을 선포했다. 미쓰비시 불매운동은 국민 10만명을 목표로 내년 6월 미쓰비시 주주총회 전까지 벌어질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쓰비시중공업에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강제노동을 해야 했던 양금덕 할머니(83), 김희용 시민모임 상임대표, 시민모임 공동대표인 김선호 광주광역시 교육의원, 강은미 광주광역시의원을 비롯해 2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7월6일 16차 협상을 끝으로, 미쓰비시중공업과의 2년에 걸친 근로정신대 협상을 최종 결렬하기에 이르렀다"면서 "미쓰비시의 태도는 한마디로 ‘조롱’과 ‘모욕’이었다. 내일을 기약하기 힘든 피해 할머니들의 절박한 처지는 안중에 없이, 엉뚱하게도 일본에 온 한국 유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몇 푼 생각해 보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에게 "무려 10만명이나 되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임금을 가로채고도, 고개를 뻣뻣이 들고 있는 미쓰비시"라며 "△미쓰비시자동차 △니콘카메라 △기린맥주 등, 제1의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영업적 손실을 안길 범국민불매선언 운동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모임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공공 발주사업에 대한 전범기업 입찰제한 △사법적 결정의 단호한 이행 △헌법상 명시된 출입국 관리법의 엄격한 적용 등을 촉구했다.
미쓰비시 불매운동 관건은 정부와 국회에 달려
양금덕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국민들이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우리가 한몸 한뜻으로 나서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을 향한 간절한 호소를 남기기도 했다.
시민모임은 미쓰비시 불매 선언운동에 이어 △미쓰비시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트위트, 페이스북, 카페 등을 통한 금요 온라인 시위 △나고야 소송지원회회가 됴쿄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벌이는 금요 원정시위 △국회를 통한 전범기업 제재 제도화 △대선후보에 대한 역사인식 검증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거나 이미 벌이고 있다.
하지만 미쓰비시 불매운동의 관건은 정부와 국회다. 미쓰비시자동차, 니콘카메라, 기린맥주 등에 대한 불매운동은 국민들이 얼마든지 동참할 수 있지만 미쓰비시의 주력은 군수산업과 중공업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범기업 입찰제한 조치가 있기는 하지만 유명무실하다. 이를 제도화 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와 근로정신대 문제 협상이 결렬 된 3일 뒤인 지난 7월 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호 위성 발사 용역대금으로 1974만 3천달러(약 223억 9843만 3500원)을 미쓰비시중공업에 지불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미쓰비시중공업은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 시설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 시설중인 4개 발전소의 가스터빈 모두 10기, 평택 복합화력 2단계 공사까지 발전시설을 모조리 맡고 있다.
출처 : ‘반성않는 전범기업’, 니콘카메라·기린맥주 등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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