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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독도·동해

‘17세기부터 일본에 독도는 없었다’

‘17세기부터 일본에 독도는 없었다’
‘日 수로부 1879년 측량보고서’에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없어
[코나스넷] 이영찬 기자 | 2013-05-08 오후 3:51:52


▲ 츠쿠바함 제3회 일본환해항적지도(사진 : 연합).ⓒkonas.net

17세기 중반부터 독도를 영토 일부로 인식해 왔다는 일본의 주장이 허구임을 입증하는 자료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원장 한철호)은 일본 해군 수로부가 1879년에 오키(隱岐)열도 측량 당시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니라 한국의 영토로 인식했음을 입증하는 19세기 일본 공식 자료를 8일 최초로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1879년 일본 해군 수로부의 기모쓰키 가네유키가 제작한 ‘오키열도 측량보고서’인 ‘은기회항약기’(隱岐回航略記)에 오키 열도의 위치를 북위 35도 57분∼36도 18분, 동경 132도∼133도 23분으로 기록. 오키 열도의 범주에 독도를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있다.

오키 섬은 일본 시마네 반도의 북쪽 약 50㎞에 있는 섬으로, 독도에서 약 157㎞ 떨어져 있다.

한 원장은 “오키 열도를 포함한 북서안 측량의 책임자인 기모쓰키가 독도를 오키의 소도에 속하는 179개 섬 중의 하나로 인식했다면 그 북쪽 한계에 있었던 독도를 반드시 포함하고 북위와 동경의 위치도 넓혀 잡았을 것”이라며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니라 조선 영토라고 정확히 인식했기 때문에 독도를 측량의 대상으로 삼지도 않았을 뿐더러 ‘은기회항약기’에도 전혀 기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대외교류연구원이 함께 공개한 ‘츠쿠바함 제3회 일본환해항적지도’에도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 지도는 1879년과 1883년 츠쿠바함이 일본 환해를 항해하면서 전체 주항 경로를 표시한 것으로 한 원장은 “이 지도에 울릉도와 그 부속 섬인 독도가 빠져 있는 사실은 수로부를 포함한 일본 해군이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니라 조선영토로 파악·인식했음을 방증해준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또 “실제 측량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기모쓰키와 가토였다”면서 “해안 및 경위도 측량에서 당대 최고의 실력을 갖춘 기모쓰키에 이어 가토가 모두 오키열도를 정밀하게 측량한 뒤 그 범주에서 독도를 배제한 것은 그들 모두 독도를 조선 영토로 정확하게 인식하거나 혹은 인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편입 주장과 관련해 “스스로 양심을 저버리고 사실마저 왜곡한 억지 논리이자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한 원장은 오는 10일 동국대 다향관에서 열리는 ‘동해의 자원과 환동해 지역의 갈등’ 주제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일본이 17세기 중반부터 독도를 영토 일부로 인식해 왔다는 주장이 허구임을 입증 할 예정이다.


출처 : ‘17세기부터 일본에 독도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