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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종교와 개독교

대형교회 아바타된 안희환 목사, 멀티닉 또 시작인가?

대형교회 아바타된 안희환 목사, 멀티닉 또 시작인가?
대형교회 관련 게시물 대신 차단신고해주는 한국인터넷선교협회의 정체
[당당뉴스] 김문정 | 입력 : 2011년 08월 05일 (금) 19:55:00 | 최종편집 : 2011년 08월 06일 (토) 00:41:12


한국인터넷선교회라는 곳에서 '사랑의교회' 관련 게시물에 계속 임시조치를 해대고 있다. 신고자란에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사랑의교회 대리단체)' 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사랑의 교회 사이버 전담팀이 있는가 보군.. 하고 무심히 지나쳤다.

그런데 벌써 사흘간 계속해서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이라며 임시조치가 된 게시물의 주소와 함께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사랑의교회 대리단체)가 메일함을 두드린다. 하지만 차단되는 글은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려운,, 이를테면 사랑의 교회 건축을 재고해달라는 개인들과 단체가 함께 신문광고를 냈을때 플레비언이 참여했다는 글과 스크랩 기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신문지상에 떠들썩하니 공개되었던 내용을 왜 이제와서 차단하고 있는 것인지 영문을 알 수 없을뿐만 아니라 도무지 명예훼손과는 거리가 먼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성명서를 옮겨둔 글까지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가 임시조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임시조치 알림 메일. 한국인터넷선교회가 사랑의교회 대리단체로 적혀있다.

그러던 오늘 우연히 당당뉴스에서 김형희 기자의 분통을 터트리는 기사를 보았다. 김형희 기자쪽은 순복음교회 관련 글을 차단당하고 있다는 거였다. 그런데 어랍쇼. 그쪽의 신고자도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라는 거다. 김형희 기자가 캡쳐한 클린 다음 메일의 원문을 보니 같은 단체가 이번엔 괄호안에 순복음교회 대리단체라는 마패를 달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동공이 멍해진 때는 김형희 기자가 한걸음 더 나가 밝혀놓은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의 대표가 누구인지 발견한 순간이다.

안희환 목사다.

인터넷 실명제와 클린 인터넷 운동을 주도했던 자다. 그럼에도 한겨례 토론마당에서 주민번호 도용 의혹과 멀티닉으로 영구 퇴출을 당한 자다. 아고라에서 역시 기독교 안티들에 맞서 기독교회를 사수하겠다는 거시기한 일념하에 열광적이고 강박적인 논쟁과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또다시 수어개의 아이디를 생성해 전혀 다른 인격으로 위장, 자기 글에 댓글을 달고 조회수를 올렸다는 의혹을 샀던 자다.

결국 그가 사용한 여러개의 닉에서 동일 아이피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것을 데이터화한 안티들의 집중적인 노력끝에 야누스로, 다중인격자로 사이버 세계에서 낙인 찍혀버린... 우리가 도저히 지켜줄 수 없었던 부끄러운 목사다.

▲ 다음 카페 "예수그리스도의향기"에 올린 안목사의 해명의 글.
http://cafe.daum.net/jesus330/NYku/7452

그런 그가 이제는 거시기한 대형교회들의 불법과 문제들을 다룬 글들을 찾아 대신 차단 신고를 해주는 위탁업체를 하고 있단 말인가?

언젠가 어느 TV프로그램에서 남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와 폐가구를 주워다 집안을 가득 채우는 여자의 상황을 시청했었다. 냉장고에는 정상적인 음식이 하나도 없었고 모두 이웃이 내다버린 음식물 쓰레기였다. 집안은 악취가 진동해서 벌레와 구더기가 끓어 이웃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었고 활용가치가 없는 쓰레기 더미속에서 정작 사람의 출입도 용이치 않았으며 잠도 간신히 웅크리고 자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악할 상황이었다.

제작진이 어떻게든 이 집주인 여성을 설득해서 상황을 개선해 보려 했지만 여자는 내 눈에 그저 쓰레기인 그것들에 굉장한 집착을 보였다. 그녀는 ' 이게 다 돈이 된다' 고 했다. 사람들이 물건을 아까워 할 줄 모르고 함부로 소비한다면서 제법 자신의 경제생활철학을 설파하는 듯도 했다. 모두 재활용해서 내다팔고 돈을 모으면 가난한 이웃에게 나누고 좋은 일도 할거라며 자신의 비정상적인 생활을 그럴싸하게 합리화하는 인지 부조화도 보였다.

안희환 목사를 비롯해 이쪽 좌표에 자리하는 이들의 생각이 이러하다. 교회의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면 신도들의 신앙이 저해되고, 안티가 기승하고, 전도가 막힌다는 그럴듯한 이유로 교회문제가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그러면서 비록 교회가 부패하더라도 비평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려면 성도들에게 부정적인 내용들은 숨기거나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이 옳단다. 도대체 쓰레기 더미를 돈으로 보고 가난한 이웃과 나누겠다는 저 정신나간 여인의 사고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존재하는 진실을 외면한 채 환상과 당위로 전파되는 것이였나?

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관련 몇몇 게시물들이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안희환 목사가 대리 신고자로 나서서 차단하고 있는 게시물의 대부분은 사회적 의제로서 공론화 과정을 거쳤던 것들이다. 이것이 왜 차단되어야 하는지 안희환 목사는 설명해야 한다. 또한 그에게 실제로 대리 신고를 위탁했는지 사랑의 교회와 순복음교회는 설명해야 한다.

위탁이 사실이라면 사랑의 교회와 순복음, 그밖에 대형교회의 아바타가 된 안희환 목사는 이제 개인이 만든 아이디가 아닌 초대형교회의 아이디를 마패처럼 쥐고 클린넷의 기반인 투명한 정보와 변별력을 저해하는 멀티닉질로 넷의 바다를 휘젓고 다닐 참이 아닌가. 오마이갓.


출처 : 대형교회 아바타된 안희환 목사, 멀티닉 또 시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