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은정 검사 압박한다면 용서않을 것”
민주당 “나경원, 중구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
[미디어오늘] 조수경 기자 | 입력 : 2012-02-29 15:28:06 | 노출 : 2012.02.29 16:05:52
민주통합당이 ‘기소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에게 19대 총선 예비후보(서울 중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거짓으로 진실을 덮으려고 했던 나경원 후보는 중구 후보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이것이 법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최소한의 자세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또 “박은정 검사는 나경원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현직 검사에게 기소청탁이 한 것이 사실이라는 양심선언을 했다고 한다”며 “검찰은 기소청탁 의혹을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검찰과 사법부가 또 다른 진실을 덮고 박 검사만 압박한다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MBN에 따르면 양심선언을 한 박은정 검사를 경찰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MBN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남편의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해 양심선언을 했다는 박은정 검사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조사할 방침을 정했다”며 “경찰은 '기소청탁'의 실체를 확인하려면 사안의 실체를 아는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세운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의혹은 지난 29일 방송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나꼼수)를 통해 확산됐다. 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지난 28일 “부천지검 박은정 검사(당시 서울서부시법 재직)가 최근 이 사건과 관련, 주진우 기자의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 검찰청 공안부에 김 판사에게 기소 청탁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어준 총수는 또 “박 검사가 검찰이 주 기자의 구속 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사실을 검찰에 공개한 것”이라면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검찰과 법원 조직에 반기를 든 이분의 검사 생활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재호 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 직전,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나꼼수에서 “나경원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나 후보를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며 관할 지검 관계자에 청탁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확산됐다.
주 기자는 “관할 법원 판사가 수사 중인 검사에게 직접 전화 걸어 기소를 운운한 것으로 이는 판사의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이 사건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는데 1심과 2심은 김재호의 동료인 서부지법 판사들이 맡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의원에게 이 의혹에 대한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나경원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오늘 특별히 나 의원이 언급한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출처 : “검찰, 박은정 검사 압박한다면 용서않을 것”
민주당 “나경원, 중구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
[미디어오늘] 조수경 기자 | 입력 : 2012-02-29 15:28:06 | 노출 : 2012.02.29 16:05:52
민주통합당이 ‘기소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에게 19대 총선 예비후보(서울 중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거짓으로 진실을 덮으려고 했던 나경원 후보는 중구 후보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이것이 법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최소한의 자세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또 “박은정 검사는 나경원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현직 검사에게 기소청탁이 한 것이 사실이라는 양심선언을 했다고 한다”며 “검찰은 기소청탁 의혹을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검찰과 사법부가 또 다른 진실을 덮고 박 검사만 압박한다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MBN에 따르면 양심선언을 한 박은정 검사를 경찰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MBN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남편의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해 양심선언을 했다는 박은정 검사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조사할 방침을 정했다”며 “경찰은 '기소청탁'의 실체를 확인하려면 사안의 실체를 아는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세운 것이다”고 전했다.
▲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노컷뉴스 |
이번 의혹은 지난 29일 방송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나꼼수)를 통해 확산됐다. 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지난 28일 “부천지검 박은정 검사(당시 서울서부시법 재직)가 최근 이 사건과 관련, 주진우 기자의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 검찰청 공안부에 김 판사에게 기소 청탁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어준 총수는 또 “박 검사가 검찰이 주 기자의 구속 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사실을 검찰에 공개한 것”이라면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검찰과 법원 조직에 반기를 든 이분의 검사 생활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재호 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 직전,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나꼼수에서 “나경원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나 후보를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며 관할 지검 관계자에 청탁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확산됐다.
주 기자는 “관할 법원 판사가 수사 중인 검사에게 직접 전화 걸어 기소를 운운한 것으로 이는 판사의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이 사건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는데 1심과 2심은 김재호의 동료인 서부지법 판사들이 맡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의원에게 이 의혹에 대한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나경원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오늘 특별히 나 의원이 언급한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출처 : “검찰, 박은정 검사 압박한다면 용서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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