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장악의 말로, 방송3사 초유의 총파업 임박
[들끓는 언론계, 싸우는 기자들·上] "취재 거부에 자괴감…공정 방송 사수할 것"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 | 기사입력 2012-02-28 오전 10:37:55
이명박 정부가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현 정부 집권기는 한국 언론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해로 기록될 듯하다. 현 정부는 온라인 공간의 영향력을 애써 무시하다 임기 첫해에 범국민적인 촛불 항쟁에 부딪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팟캐스트 등 새로운 미디어 양식이 확산된 것도 현 정부 집권기였다. 현 정부는 이들 매체를 이해하는데도 굼뜬 모습이다.
새로운 미디어에 대해 둔감했던 대신, 이명박 정부는 기존 미디어를 장악하는 데는 적극적이었다. 임기 초부터 방송장악 논란이 일었다. 또 <조선>ㆍ<중앙>ㆍ<동아> 등 신문시장의 강자들이 방송으로 진출하는 길도 터줬다. 지난해 말부터 방송을 시작한 종합편성채널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들 언론사 및 정권 실세들의 기대와 달리, 이들 종편의 시청률은 숫자로 집계하는 게 민망한 수준이다.
또 현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담당했던 정권 실세들은 온갖 비리 의혹으로 둘러싸였다. 정권 임기 말을 맞으면서, 그간의 미디어 정책에 대한 반발이 폭발하는 양상이다. 방송사들의 잇따른 파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런 저항이 한데 모아지지 않고 있는 탓에,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 들끓는 언론계 상황을 '요점정리'하는 짧은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MBC 파업을 필두로 언론사 파업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파업 4주차에 접어든 MBC를 비롯해 KBS, YTN 등 방송3사가 잇따라 '공정 언론'이 되겠다며 들고 일어서는 상황이다.
KBS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17일부터 23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89%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KBS 기자들은 다음달 2일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가고 노조는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YTN 노조는 배석규 사장의 연임 반대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23일부터 29일까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 다음달 6일이나 7일쯤에 파업에 접어든다.
MBC의 경우 이번 파업은 지난 2009년 2차 파업 때보다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중추 간부급 사원 135명마저 MBC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명을 내고 파업에 동조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방송 3사가 다음 달 초에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 파업의 파급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MBC·KBS·YTN 노조, '사장 퇴진' 및 '공정 방송' 요구
언론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사정은 각 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자들은 공통적으로 '사장 퇴진'과 '공정 보도 복원'을 파업의 이유로 꼽았다.
MBC 파업과 관련해 박성호 MBC 기자회 회장은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편파보도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한미 FTA 보도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전화' 보도에 이르기까지 불공정 보도를 둘러싼 논란이 지난해 말에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MBC 노조가 공개한 보도 불공정 사례는 36건에 달한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 관련 보도, 김윤옥 여사가 금품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논란, 한미 FTA 반대 집회 보도 등이 누락됐다.
KBS 새노조 또한 15일 노보에서 '용비어천가'로 변한 KBS 프로그램들을 열거했다. 이들은 G20, 천안함 침몰사건, 아덴만의 여명작전 등을 다룬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KBS 스페셜은 소위 관제특집이 방송되는 통로로 경영진에 의해 애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임명된 '낙하산 사장'이 편파 방송의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2008년, 2009년 각각 임명된 구본홍 YTN 사장과 김인규 KBS 사장은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특보 출신이다. 2010년 2월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진한 엄기영 MBC 사장은 후배들에게 "MBC를 지켜 달라"고 말해 정권의 외압을 시사했고, 그 후임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김재철 사장이 들어섰다.
이후 보도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치나 보도 내용이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게 방송 종사자들의 주장이다.
"노사 참여하는 공정방송협의회 파행 거듭했다"
그간 방송사 내부에는 공정 방송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정방송협의회(공방협)'가 있었지만, 김재철 MBC 사장과 김인규 KBS 사장이 재임하는 동안 공방협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MBC 노조는 보도본부장 등의 쇄신인사를 요구하며 공정방송협의회를 두 차례 열고 보도책임자들의 보직 변경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체협약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장은 공정방송협의회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결국 지난 1월 30일 MBC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다.
한 MBC 기자는 "엄기영 사장 시절에는 공정방송협의회를 열 것을 요구하면 적어도 회사가 회피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김재철 사장 들어서 공방협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됐다. 오죽하면 김재철 사장 본인이 '나도 답답하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상파 방송이기 때문에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하는데, 한미 FTA나 서울시장 선거 보도 등에서 기자들의 요구가 누락됐다"며 "FTA 반대 시위 현장에 나가면 'MBC는 뭐하는 거냐'고 소리치는 시민들에게 취재 거부도 당했다. 그런 일들이 누적되니 기자들 분노가 증폭됐다"고 덧붙였다.
'편파 보도'에 따른 반발과 팟캐스트의 성황
방송사의 잇따른 '파행'은 아이러니하게도 팟캐스트의 성황으로 이어졌다. 이는 시청자들이 '대안 방송'을 요구했고, 억눌린 기자들 역시 제2의 채널이 필요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뉴스타파>는 YTN과 MBC 해직 기자가 만드는 인터넷 방송으로서 의미심장하다. MBC 자회사가 만드는 <손바닥TV> 또한 기존 시사 프로그램보다 더 도발적인 주제를 다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MBC 기자는 "인터넷 방송이 위력을 떨치고 있지만, 지상파 방송과 인터넷 방송의 영역은 다르다"며 "팟캐스트는 좀 더 논조가 세지만, 지상파 방송은 주장이 아니라 공정한 보도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공정한 보도를 하자는 기자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는 지상파 방송이 '공정 보도'를 할 수 있다면, 기자들은 <뉴스타파>나 <제대로 뉴스데스크>와 같은 방송 대신에 원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징계 철회 등 세부 요구안 갈려
한편, 이번 파업은 크게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복원'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 하지만, 각 방송사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조금씩 다르다.
MBC 노조는 4월 총선을 파업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김재철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종결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KBS 새노조는 2010년 7월 파업에서 KBS 새노조 집행부 13명을 대거 중징계한 김인규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KBS는 불법파업과 이사회 방해, 노보에 의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엄경철 전 새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 13명을 징계한 바 있다.
불신임 투표 결과 스스로 물러난 고대영 보도본부장 후임에 이화섭 부산총국장을 임명한 것도 새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다.
YTN 노조는 지난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YTN 구성원들의 염원인 해직자 복직과 사장 연임 저지를 위해 노조의 정당한 단체 행동권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YTN 노조는 YTN 이사회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기습적으로 열렸다며 "코미디 같은 '음식점 이사회'를 무효로 규정하고, 더 이상 사장 자격이 없는 사람이 3월 9일 주주총회에서도 날치기로 연임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언론 장악의 말로, 방송3사 초유의 총파업 임박
[들끓는 언론계, 싸우는 기자들·上] "취재 거부에 자괴감…공정 방송 사수할 것"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 | 기사입력 2012-02-28 오전 10:37:55
이명박 정부가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현 정부 집권기는 한국 언론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해로 기록될 듯하다. 현 정부는 온라인 공간의 영향력을 애써 무시하다 임기 첫해에 범국민적인 촛불 항쟁에 부딪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팟캐스트 등 새로운 미디어 양식이 확산된 것도 현 정부 집권기였다. 현 정부는 이들 매체를 이해하는데도 굼뜬 모습이다.
새로운 미디어에 대해 둔감했던 대신, 이명박 정부는 기존 미디어를 장악하는 데는 적극적이었다. 임기 초부터 방송장악 논란이 일었다. 또 <조선>ㆍ<중앙>ㆍ<동아> 등 신문시장의 강자들이 방송으로 진출하는 길도 터줬다. 지난해 말부터 방송을 시작한 종합편성채널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들 언론사 및 정권 실세들의 기대와 달리, 이들 종편의 시청률은 숫자로 집계하는 게 민망한 수준이다.
또 현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담당했던 정권 실세들은 온갖 비리 의혹으로 둘러싸였다. 정권 임기 말을 맞으면서, 그간의 미디어 정책에 대한 반발이 폭발하는 양상이다. 방송사들의 잇따른 파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런 저항이 한데 모아지지 않고 있는 탓에,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 들끓는 언론계 상황을 '요점정리'하는 짧은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MBC 파업을 필두로 언론사 파업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파업 4주차에 접어든 MBC를 비롯해 KBS, YTN 등 방송3사가 잇따라 '공정 언론'이 되겠다며 들고 일어서는 상황이다.
KBS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17일부터 23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89%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KBS 기자들은 다음달 2일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가고 노조는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YTN 노조는 배석규 사장의 연임 반대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23일부터 29일까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 다음달 6일이나 7일쯤에 파업에 접어든다.
MBC의 경우 이번 파업은 지난 2009년 2차 파업 때보다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중추 간부급 사원 135명마저 MBC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명을 내고 파업에 동조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방송 3사가 다음 달 초에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 파업의 파급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 총파업에 돌입한 MBC 노조. MBC에 이어 KBS, YTN 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
MBC·KBS·YTN 노조, '사장 퇴진' 및 '공정 방송' 요구
언론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사정은 각 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자들은 공통적으로 '사장 퇴진'과 '공정 보도 복원'을 파업의 이유로 꼽았다.
MBC 파업과 관련해 박성호 MBC 기자회 회장은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편파보도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한미 FTA 보도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전화' 보도에 이르기까지 불공정 보도를 둘러싼 논란이 지난해 말에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MBC 노조가 공개한 보도 불공정 사례는 36건에 달한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 관련 보도, 김윤옥 여사가 금품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논란, 한미 FTA 반대 집회 보도 등이 누락됐다.
KBS 새노조 또한 15일 노보에서 '용비어천가'로 변한 KBS 프로그램들을 열거했다. 이들은 G20, 천안함 침몰사건, 아덴만의 여명작전 등을 다룬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KBS 스페셜은 소위 관제특집이 방송되는 통로로 경영진에 의해 애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임명된 '낙하산 사장'이 편파 방송의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2008년, 2009년 각각 임명된 구본홍 YTN 사장과 김인규 KBS 사장은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특보 출신이다. 2010년 2월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진한 엄기영 MBC 사장은 후배들에게 "MBC를 지켜 달라"고 말해 정권의 외압을 시사했고, 그 후임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김재철 사장이 들어섰다.
이후 보도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치나 보도 내용이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게 방송 종사자들의 주장이다.
▲ KBS가 3,300분을 투입해 만든 G20 관련 특집 방송. ⓒKBS 화면 캡쳐 |
"노사 참여하는 공정방송협의회 파행 거듭했다"
그간 방송사 내부에는 공정 방송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정방송협의회(공방협)'가 있었지만, 김재철 MBC 사장과 김인규 KBS 사장이 재임하는 동안 공방협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MBC 노조는 보도본부장 등의 쇄신인사를 요구하며 공정방송협의회를 두 차례 열고 보도책임자들의 보직 변경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체협약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장은 공정방송협의회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결국 지난 1월 30일 MBC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다.
한 MBC 기자는 "엄기영 사장 시절에는 공정방송협의회를 열 것을 요구하면 적어도 회사가 회피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김재철 사장 들어서 공방협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됐다. 오죽하면 김재철 사장 본인이 '나도 답답하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상파 방송이기 때문에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하는데, 한미 FTA나 서울시장 선거 보도 등에서 기자들의 요구가 누락됐다"며 "FTA 반대 시위 현장에 나가면 'MBC는 뭐하는 거냐'고 소리치는 시민들에게 취재 거부도 당했다. 그런 일들이 누적되니 기자들 분노가 증폭됐다"고 덧붙였다.
'편파 보도'에 따른 반발과 팟캐스트의 성황
방송사의 잇따른 '파행'은 아이러니하게도 팟캐스트의 성황으로 이어졌다. 이는 시청자들이 '대안 방송'을 요구했고, 억눌린 기자들 역시 제2의 채널이 필요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뉴스타파>는 YTN과 MBC 해직 기자가 만드는 인터넷 방송으로서 의미심장하다. MBC 자회사가 만드는 <손바닥TV> 또한 기존 시사 프로그램보다 더 도발적인 주제를 다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MBC 기자는 "인터넷 방송이 위력을 떨치고 있지만, 지상파 방송과 인터넷 방송의 영역은 다르다"며 "팟캐스트는 좀 더 논조가 세지만, 지상파 방송은 주장이 아니라 공정한 보도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공정한 보도를 하자는 기자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는 지상파 방송이 '공정 보도'를 할 수 있다면, 기자들은 <뉴스타파>나 <제대로 뉴스데스크>와 같은 방송 대신에 원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징계 철회 등 세부 요구안 갈려
한편, 이번 파업은 크게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복원'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 하지만, 각 방송사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조금씩 다르다.
MBC 노조는 4월 총선을 파업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김재철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종결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KBS 새노조는 2010년 7월 파업에서 KBS 새노조 집행부 13명을 대거 중징계한 김인규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KBS는 불법파업과 이사회 방해, 노보에 의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엄경철 전 새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 13명을 징계한 바 있다.
불신임 투표 결과 스스로 물러난 고대영 보도본부장 후임에 이화섭 부산총국장을 임명한 것도 새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다.
YTN 노조는 지난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YTN 구성원들의 염원인 해직자 복직과 사장 연임 저지를 위해 노조의 정당한 단체 행동권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YTN 노조는 YTN 이사회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기습적으로 열렸다며 "코미디 같은 '음식점 이사회'를 무효로 규정하고, 더 이상 사장 자격이 없는 사람이 3월 9일 주주총회에서도 날치기로 연임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언론 장악의 말로, 방송3사 초유의 총파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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