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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통합진보당 탄압

“박근혜, 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

“박근혜, 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박근혜에게 정치보복 중단을 호소
[민중의소리] 김도균 기자 | 발행시간 2014-12-24 14:00:29 | 최종수정 2014-12-24 14:13:53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강제해산 된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에게 정치보복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검찰이 당원들에게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 박근혜에게 "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 한국사회를 공안광풍에 몰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오전 청와대 앞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 공개적으로 15년 활동해온 정당을 강제해산시킨 것도 모자라 진보당 자체를 반국가단체 이적단체로 몰고 10만 당원을 처벌하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 패배한 사람으로서 어떤 책임도 모두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국민들에게 "독재회귀를 막고 질식된 민주주의와 인권을 구출해달라”고 호소했다.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이 전 대표는 “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 국가보안법을 정치보복의 수단으로 삼는 박근혜 정권은 독재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어 항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강제해산 된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보복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당초 이 전 대표는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경비대에 의해 가로막혀 주민센터 앞으로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이에 전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그동안 기자회견은 물론 1인시위나 연좌농성도 이루어졌던 곳인데 오늘 이정희 전 대표의 1인 기자회견마저 법적 근거도 없이 가로막았다”며 "청와대의 직접적인 지시 없이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 기자회견


출처  이정희 전 대표 “박근혜 대통령, 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