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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노동과 삶

민주노총, “반노동 막장발언” 김무성 대표에 일침

민주노총, “반노동 막장발언” 김무성 대표에 일침
전국 10개 새누리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민중의소리] 옥기원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03 18:11:35


민주노총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대표의 노동 관련 발언을 규탄하며 김 대표의 사진에 달걀을 던지고 있다. ⓒ양지웅 기자

“김무성 대표가 청년과 비정규직의 아픔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그 입 다물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김무성 대표의 반노동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회견은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전국 10개 광역시도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진행됐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2일 교섭단체 연설에서 “파괴적인 귀족 강성 노조” 등 과격한 표현으로 노조를 공격한 데 이어 기자들과 만나 “(노조들은)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들겨 패고, 우리 전경들의 눈을 찔러서 실명하게 했다”며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2만 불 대에서 10년을 고생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 불을 넘어갔다”고 해 논란을 샀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민주노총은 “헌법의 가치를 지켜야 할 공당의 대표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전면부정하는 발언을 국회에서 한 것을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권의 비호와 자본의 탄압으로 하루아침에 수백 명씩 집단해고 돼 생계를 잃고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사회 1,000만 비정규직의 고통과 눈물은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그렇게 주장하는 자유로운 해고와 비정규직 확대를 위한 노동 유연화의 결과이고, 노동조합조차 부정하는 반노동정책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의 문제는 1:99라는 재벌 독식 구조, 김무성 당신과 같은 1% 권력자와 재벌·부자들이 국민 소득 대부분을 빼앗아가는 부의 양극화가 핵심”이라며 “김무성 대표가 내뱉은 반노동 발언, 민주노총 매도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주워담지 않는다면 그에 상응한 대가와 책임을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중간 반노동 발언을 규탄하며 김무성 대표 사진에 달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대표의 노동 관련 발언을 규탄하며 김 대표의 사진에 달걀을 던지고 있다. ⓒ양지웅 기자


출처  민주노총, “반노동 막장발언” 김무성 대표에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