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고영주처럼 새파란 하늘을 빨갛다 우기니 대화 되겠나”
“박근혜-김무성, 색안경 벗고 오라”…‘공개토론’도 재차 제안
[민중의소리] 최명규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0-25 18:18:3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박근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색깔공세'를 펼치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데 대해 "새파란 하늘을 빨갛다고 우기니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보신각공원에서 개최한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진실과 거짓) 개막식 인사말에서 "지난 청와대 회동이 캄캄한 절벽 같았다고 말씀드렸다. 정말 답답한 것은 그분들의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었다.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는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나 노무현 대통령,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된 부림사건 관계자들에 빨갱이라 했고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 판사들에게도 빨갛다고 했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처럼 새빨간 색안경을 단체로 끼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근혜와 김무성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한다"며 "그분들 눈에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는 몇 사람,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을 빼고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모두가 빨갛게 보이는 것"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문 대표는 또한 여권에서 검·인정 교과서를 겨냥해 '유관순 열사를 다루고 있지 않다'는 등의 왜곡된 주장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박근혜와 김 대표가 검·인정 교과서들을 직접 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검·인정 교과서들의 내용을 아주 악의적으로 발췌한 보고서만 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던 문 대표는 "박근혜와 김 대표도 제발 색안경을 벗고 와서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교과서들을 다 펼쳐놓고 공개 토론해 보자. 저와 김무성 대표 간의 맞장토론이나 원내대표 간 토론도 좋다"고 재차 제안했다.
아울러 "국정교과서가 부당하다고 잘못됐다는 것은 이미 국민 여론에 의해 판명났다. 지금이라도 인정하는 것이 용기"라며 "지금이라도 국정교과서 방침을 철회하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은 문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서초 지역 학부모들을 만났을 당시 학부모 측이 제안한 내용을 수용해 마련됐다. 체험관에는 정부·여당이 비난하는 현행 검·인정 교과서들과 친일·독재 미화로 논란을 빚은 뉴라이트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게시물 등이 전시돼 있다.
개막식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참석해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운동을 함께하고 체험관을 둘러봤다. 새정치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해설사로 나섰다.
출처 문재인 “고영주처럼 새파란 하늘을 빨갛다 우기니 대화 되겠나”
“박근혜-김무성, 색안경 벗고 오라”…‘공개토론’도 재차 제안
[민중의소리] 최명규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0-25 18:18:3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5일 오후 종로구 보신각공원에서 열린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체험관 개막식에 참석해 도종환 의원의 설명을 들으며 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철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박근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색깔공세'를 펼치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데 대해 "새파란 하늘을 빨갛다고 우기니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보신각공원에서 개최한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진실과 거짓) 개막식 인사말에서 "지난 청와대 회동이 캄캄한 절벽 같았다고 말씀드렸다. 정말 답답한 것은 그분들의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었다.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는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나 노무현 대통령,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된 부림사건 관계자들에 빨갱이라 했고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 판사들에게도 빨갛다고 했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처럼 새빨간 색안경을 단체로 끼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근혜와 김무성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한다"며 "그분들 눈에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는 몇 사람,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을 빼고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모두가 빨갛게 보이는 것"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문 대표는 또한 여권에서 검·인정 교과서를 겨냥해 '유관순 열사를 다루고 있지 않다'는 등의 왜곡된 주장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박근혜와 김 대표가 검·인정 교과서들을 직접 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검·인정 교과서들의 내용을 아주 악의적으로 발췌한 보고서만 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던 문 대표는 "박근혜와 김 대표도 제발 색안경을 벗고 와서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교과서들을 다 펼쳐놓고 공개 토론해 보자. 저와 김무성 대표 간의 맞장토론이나 원내대표 간 토론도 좋다"고 재차 제안했다.
아울러 "국정교과서가 부당하다고 잘못됐다는 것은 이미 국민 여론에 의해 판명났다. 지금이라도 인정하는 것이 용기"라며 "지금이라도 국정교과서 방침을 철회하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은 문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서초 지역 학부모들을 만났을 당시 학부모 측이 제안한 내용을 수용해 마련됐다. 체험관에는 정부·여당이 비난하는 현행 검·인정 교과서들과 친일·독재 미화로 논란을 빚은 뉴라이트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게시물 등이 전시돼 있다.
개막식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참석해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운동을 함께하고 체험관을 둘러봤다. 새정치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해설사로 나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5일 오후 종로구 보신각공원에서 열린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체험관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김철수 기자
출처 문재인 “고영주처럼 새파란 하늘을 빨갛다 우기니 대화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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