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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박근혜정부, 비밀조직 만들어 ‘국정화 공작’ 충격”

새정치연합 “박근혜정부, 비밀조직 만들어 ‘국정화 공작’ 충격”
“청와대·교육부, ‘비밀팀’ 책임있게 해명해야”
[민중의소리] 최명규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0-26 00:48:11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25일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비밀리에 구성·운영하는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혜화동 국립국제교육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정의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박근혜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비밀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작정치"라며 청와대와 교육부의 책임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별도의 비밀팀을 구성해 운영해 왔음이 드러났다"며 "청와대는 지침을 내린 바 없다고 했고, 교육부는 국정화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우리 당이 입수한 'T/F 구성·운영 계획안'을 보면 청와대에 일일보고는 물론이고 채널 관리·발굴 등 여론전을 주도해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예고 기간에 국정화 작업을 하는 것은 행정절차법 시행령을 어긴 명백한 위법인데, 더욱이 이 비밀 팀은 행정예고 이전부터 운영돼 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 팀에는 관련 부서인 교과서정책과나 역사교육지원팀과 무관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단장은 충북대 사무국장이다"라며 "정식발령 없이 임의로 구성한 비밀조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비밀조직을 구성해 국정화를 위해 공작에 버금가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는 점은 충격적"이라며 "교육 문제를 정치 문제로 비화시킨 것도 모자라 공작정치를 펼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유 대변인은 "청와대와 교육부는 비밀 팀에 대해 책임있게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출처  새정치연합 “박근혜정부, 비밀조직 만들어 ‘국정화 공작’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