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랑 똑같은 짓을 국정교과서로 하려한다”
“박근혜 말에 예스만 하는 여당 의원들은 환관”
[민중의소리] 최지현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04 15:49:12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4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는 데 대해 “세월호 사태랑 똑같은 짓을 국정 교과서로 가지고 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이라는 건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한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한테 너희들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가 나갔다. 결국은 학생들에게 자유행동을, 자유로운 판단을 하게 했으면 그렇게 한 군데에 몰려 그대로 몰살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지금 우리나라 검정 국사교과서가 8종이 있다는데 그것으로도 우리 삶의 모습을 충분히 이미 가르쳐주고 있지 않다. 그래서 검인정을 더 풀어서 자유발행제로 나아가서 보다 더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게끔 만들어도 시원찮을 시점”이라며 “그것을 단 하나의 국정으로 돌린다? 세상에 이런 우매한 (얘기가 어딨냐), 그것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서나 종교개혁할 때 있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이어 “박근혜도 대학을 나오신 분인데, 교양서적을 읽으셨다면 에드워드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정도는 읽으셨을 것”이라며 “그걸 보면 역사에서 말하는 사실이라는 게 일 ‘事’(사)자 팩트가 아니고 역사 ‘史’(사)자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이미 해석된 사실을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석된 역사) 이런 것을 우리가 토론 속에서 합의를 보면서 국론을 일치시켜 가야 할 판에, 무리하게 하나로 임의적으로 국가에서 지정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몰고 간다? 이것은 역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더 나아가 “여당도 한심하고 야당도 한심하고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의 수준이 너무 저열하다”라며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이러한 터무니 없는 국정교과서의 문제는 여당 국회의원들, 김무성 대표가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다. 다음에 총선이라든가 대선에 상당히 불리한 함수로 작용할 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이것을 강행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예스’(Yes)만 하자, 이게 환관”이라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멈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출처 도올 김용옥 “세월호 사태랑 똑같은 짓을 국정교과서로 하려한다”
“박근혜 말에 예스만 하는 여당 의원들은 환관”
[민중의소리] 최지현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04 15:49:12
도올 김용옥 선생
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이라는 건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한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한테 너희들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가 나갔다. 결국은 학생들에게 자유행동을, 자유로운 판단을 하게 했으면 그렇게 한 군데에 몰려 그대로 몰살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지금 우리나라 검정 국사교과서가 8종이 있다는데 그것으로도 우리 삶의 모습을 충분히 이미 가르쳐주고 있지 않다. 그래서 검인정을 더 풀어서 자유발행제로 나아가서 보다 더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게끔 만들어도 시원찮을 시점”이라며 “그것을 단 하나의 국정으로 돌린다? 세상에 이런 우매한 (얘기가 어딨냐), 그것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서나 종교개혁할 때 있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이어 “박근혜도 대학을 나오신 분인데, 교양서적을 읽으셨다면 에드워드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정도는 읽으셨을 것”이라며 “그걸 보면 역사에서 말하는 사실이라는 게 일 ‘事’(사)자 팩트가 아니고 역사 ‘史’(사)자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이미 해석된 사실을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석된 역사) 이런 것을 우리가 토론 속에서 합의를 보면서 국론을 일치시켜 가야 할 판에, 무리하게 하나로 임의적으로 국가에서 지정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몰고 간다? 이것은 역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더 나아가 “여당도 한심하고 야당도 한심하고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의 수준이 너무 저열하다”라며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이러한 터무니 없는 국정교과서의 문제는 여당 국회의원들, 김무성 대표가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다. 다음에 총선이라든가 대선에 상당히 불리한 함수로 작용할 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이것을 강행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예스’(Yes)만 하자, 이게 환관”이라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멈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출처 도올 김용옥 “세월호 사태랑 똑같은 짓을 국정교과서로 하려한다”
'세상에 이럴수가 > 정치·사회·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도리] 2015년 11월 5일 - 종북 (0) | 2015.11.05 |
---|---|
[김용민의 그림마당] 2015년 11월 5일 - 유신판 분서갱유 (0) | 2015.11.05 |
‘비밀TF’도 모자라 집필진마저 숨기나 (0) | 2015.11.05 |
홍대 클럽 뜨겁게 달군 ‘국정교과서’ 반대 목소리 (0) | 2015.11.05 |
“국정화 반대하면 국민 아니다”라던 이정현, 지역구민들 소환운동 나서 (0) | 2015.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