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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 백지화” 논란

박근혜 정부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 백지화” 논란
[민중의소리] 윤정헌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1-11 10:10:44


▲ 자료사진. ⓒ김철수 기자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지원사업 민간위탁 협약을 추진하다 최근 이를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최근 ‘위안부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사업 위탁협약서’를 전면백지화했다.

신문에 따르면 여가부는 지난달 23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위안부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사업 위탁 협약서’를 체결키로 하고 문안 작성을 완료했다. 24일에는 협약체결을 위해 관련 부서 협조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과 강월구 여성인권진흥원장 명의로 작성된 협약서에는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여가부가 요청하는 사업을 여성인권진흥원이 수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안부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홍보물을 제작 및 배포하고 관련 홈페이지 운영, 수집 기록물을 관리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년이며 사업소요 재원은 여가부가 부담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정부는 협약 체결 막바지에 이를 중단하고 계획을 백지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민간단체와 ‘지원사업 위탁 협약’을 추진하다 한·일 간 위안부 협상이 타결되자 이를 백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교적 분란’이 예상되자 추진하던 지원 사업을 접어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협약을 추진했지만, 협약을 최종 체결하지는 않았다”며 “이유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박근혜 정부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 백지화”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