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지휘’ 김석기 총선 출마에 “끔찍하다”
누리꾼 용산참사 3주기 맞아 분노 토해내
박원순 시장 사과에 희망 보는 사람들도
[하니Only] 박수진 기자 | 등록 : 2012.01.20 16:44 | 수정 : 2012.01.20 16:51
용산 남일당 건물 망루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던 2009년 1월 20일. 그날로부터 3년이 지났다. 당시 함께 망루에 올랐던 이충연씨 등 용산 철거민 4명과 다른 지역에서 온 철거민 3명은 현재 구속상태에 있다. 죽음의 현장에서 생존했지만, 공무집행방해죄 등 ‘용산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구속됐다.
용산참사 3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저마다 제각각이다. 분노와 희망, 기억과 다짐이 가로·세로로 교직한다.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봤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분노를 토했다. 당시 용산 진압의 당사자인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분노의 대상이다.
“용산참사 총지휘 김석기 ‘총선 출마’끔찍…낙선운동이 필요합니다”(@uxos***)
“철거민들은 차가운 감옥에, 책임자 김석기는 오사카 총영사로 떵떵,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lemontba***)
“김석기가 국회의원 되는 것은 이근안이 목사 되는 것과 큰 차이 없다. 상기하자! 용산참사! 김석기가 당선되면 경주에는 절대 안 가고 애들 수학여행도 안 보낸다”(@ Suwonjj***)
“(김석기 출마에 대해) 경악합니다. 재판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출마라니?”(@con***)
“용산참사 3주기 추모제 마치고 들어가는 길. 김석기 경주 공천하면 경주에 망루 올립시다. 박근혜 집 앞에도 올리고. 정말 분해서 못살겠습니다.”(@ptre***)
희망도 본다. 지난 10·26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과 ‘용산 며느리’ 정영신씨가 희망의 대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참사 3주기를 맞아 북콘서트에서 구속된 철거민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주거권 보장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시아버지를 잃고 남편은 감옥에 보낸 정영신씨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며 희망을 일구고 있다.
“박원순, 용산참사 3주기를 맞이해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주거권 보장 조례’ 제정을 약속했군요.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이 느껴집니다.”(@mindg***)
“박원순시장. MB 정부에 대해 용산참사로 구속된 3년째 수감중인 철거민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여덟 분이 교도소에 계신데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시장으로서 권한은 없지만 정부에 건의해서라도 돌아오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mettay***)
사람들은 기억한다. “용산참사 당일 새벽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 난 자고 있었고 누군가로부터 온 전화… 그는 울고 있었다. 아니 그건 울부짖음이었다. 사람이 죽었다고 아니 사람이 타죽었다고… 죽임을 당했다고 ㅜㅜ”(@sona***)
“이곳에서 사람이 불에 타 죽었다. 이제 흔적도 없다. 3년 전 새벽 용산에 있던 형에게 전화해서 불났다고 울면서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생생하다. 남일당에 와서 촛불을 켰다.”(@lane***)
“용산 학살 철거민 민중 열사 3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는 마석 모란공원입니다. 3년 전 그날의 참상이 떠올라 울컥합니다.” (@sol***)
그리고 다짐한다.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가 아닙니다. 국민을 부당하게 죽음으로 모는 정부는 정부가 아닙니다. 용산참사 3년. 우리는 우리의 정부를 가져야 합니다. -용산참사 3주년 추모제에 와서 비를 맞으며-”(이학영 @hackyoung1)
“용산을 기억합니다. 동절기 철거, 야밤 철거, 폭력 철거, 기본 생존권을 무시하는 철거를 반대합니다!”(@epotato***)
출처 : ‘용산참사 지휘’ 김석기 총선 출마에 “끔찍하다”
누리꾼 용산참사 3주기 맞아 분노 토해내
박원순 시장 사과에 희망 보는 사람들도
[하니Only] 박수진 기자 | 등록 : 2012.01.20 16:44 | 수정 : 2012.01.20 16:51
▲ 서울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용산구 한강로 3가 한 빌딩에 20일 새벽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자 망루가 화염에 뒤덮이고 있다. 김명진 기자 |
용산 남일당 건물 망루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던 2009년 1월 20일. 그날로부터 3년이 지났다. 당시 함께 망루에 올랐던 이충연씨 등 용산 철거민 4명과 다른 지역에서 온 철거민 3명은 현재 구속상태에 있다. 죽음의 현장에서 생존했지만, 공무집행방해죄 등 ‘용산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구속됐다.
용산참사 3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저마다 제각각이다. 분노와 희망, 기억과 다짐이 가로·세로로 교직한다.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봤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분노를 토했다. 당시 용산 진압의 당사자인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분노의 대상이다.
▲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
“철거민들은 차가운 감옥에, 책임자 김석기는 오사카 총영사로 떵떵,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lemontba***)
“김석기가 국회의원 되는 것은 이근안이 목사 되는 것과 큰 차이 없다. 상기하자! 용산참사! 김석기가 당선되면 경주에는 절대 안 가고 애들 수학여행도 안 보낸다”(@ Suwonjj***)
“(김석기 출마에 대해) 경악합니다. 재판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출마라니?”(@con***)
“용산참사 3주기 추모제 마치고 들어가는 길. 김석기 경주 공천하면 경주에 망루 올립시다. 박근혜 집 앞에도 올리고. 정말 분해서 못살겠습니다.”(@ptre***)
희망도 본다. 지난 10·26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과 ‘용산 며느리’ 정영신씨가 희망의 대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참사 3주기를 맞아 북콘서트에서 구속된 철거민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주거권 보장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시아버지를 잃고 남편은 감옥에 보낸 정영신씨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며 희망을 일구고 있다.
“박원순, 용산참사 3주기를 맞이해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주거권 보장 조례’ 제정을 약속했군요.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이 느껴집니다.”(@mindg***)
▲ 용산참사 희생자 영정 앞에 헌화 ‘용산참사 3주기 추모대회’가 19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열려 유가족들이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20일로 발생 3년째를 맞는 용산참사는 경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건물에서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어, 농성자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숨진 사건이다. 뉴시스 |
“박원순시장. MB 정부에 대해 용산참사로 구속된 3년째 수감중인 철거민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여덟 분이 교도소에 계신데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시장으로서 권한은 없지만 정부에 건의해서라도 돌아오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mettay***)
사람들은 기억한다. “용산참사 당일 새벽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 난 자고 있었고 누군가로부터 온 전화… 그는 울고 있었다. 아니 그건 울부짖음이었다. 사람이 죽었다고 아니 사람이 타죽었다고… 죽임을 당했다고 ㅜㅜ”(@sona***)
“이곳에서 사람이 불에 타 죽었다. 이제 흔적도 없다. 3년 전 새벽 용산에 있던 형에게 전화해서 불났다고 울면서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생생하다. 남일당에 와서 촛불을 켰다.”(@lane***)
“용산 학살 철거민 민중 열사 3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는 마석 모란공원입니다. 3년 전 그날의 참상이 떠올라 울컥합니다.” (@sol***)
그리고 다짐한다.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가 아닙니다. 국민을 부당하게 죽음으로 모는 정부는 정부가 아닙니다. 용산참사 3년. 우리는 우리의 정부를 가져야 합니다. -용산참사 3주년 추모제에 와서 비를 맞으며-”(이학영 @hackyoung1)
“용산을 기억합니다. 동절기 철거, 야밤 철거, 폭력 철거, 기본 생존권을 무시하는 철거를 반대합니다!”(@epotato***)
출처 : ‘용산참사 지휘’ 김석기 총선 출마에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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