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유라 단골 미용실 원장 인터뷰 전문
“최순실, 한국의 24위 재벌 회장으로 소개···정유라, 30대 남성과 항상 동행”
[경향신문] 프랑크푸르트 유희곤 기자 | 입력 : 2016.12.24 09:58:00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구속)가 한때 독일 현지에서 “한국의 24위 재벌 회장으로서 마사회와 연결 돼 승마학교를 만들러 온 인물”로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 딸 정유라씨(20)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과 항상 같이 움직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13년째 유럽에 살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3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 원장(40)은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지난해부터 올 10월초까지 10번 정도, 최씨는 지난 9월 중순쯤 한차례 매장을 찾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출처 [단독] 독일 정유라 단골 미용실 원장 인터뷰 전문 “최순실, 한국의 24위 재벌 회장으로 소개···정유라, 30대 남성과 항상 동행”
“최순실, 한국의 24위 재벌 회장으로 소개···정유라, 30대 남성과 항상 동행”
[경향신문] 프랑크푸르트 유희곤 기자 | 입력 : 2016.12.24 09:58:00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구속)가 한때 독일 현지에서 “한국의 24위 재벌 회장으로서 마사회와 연결 돼 승마학교를 만들러 온 인물”로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 딸 정유라씨(20)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과 항상 같이 움직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13년째 유럽에 살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3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 원장(40)은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지난해부터 올 10월초까지 10번 정도, 최씨는 지난 9월 중순쯤 한차례 매장을 찾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2층 건물 중 1층을 사용하고 있던데?
= 2층은 우리 매장과는 무관하다. 난 미용실만 하고 있다.
- 독일에서 미용실 운영은 얼마나 했나?
= 2005년부터 독일에서 헤어디자이너 일을 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한 지는 3년째다.
- 고급형 미용실이라고 들었는데?
= 다 비슷비슷하다. (프랑크푸르트)지역 한국 미용실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최순실씨가 미용실에 처음 온 것은 언제인가?
= 최씨는 올 9월 중순~9월 말 중 한 번 왔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역 부동산업자가 “마사회와 연결돼 독일에 승마학교를 만들러 온 한국 24위 재벌 회장”이라면서 최씨를 소개해줬다. 정확히 언제 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최씨가 운전기사를 통해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다가 오후 4시쯤 왔다. 그 날 많지는 않지만 다른 손님들 중 최씨를 본 사람이 있었다.
- ‘최순실’로 예약했나 ‘최서원(개명 후 이름)’으로 예약했나?
= 그냥 ‘최’로만 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 그런데 최씨가 갑질하고 그렇지는 않았다. 미용실에 2시간 정도 있었고 머리는 1시간30분 정도 했다. 헤어스타일 등에 대해 주로 얘기했고, 내가 제안하는 스타일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호감있게 대했다. 화장은 진한 스모키였다.
- 누구와 같이 왔나?
= 70대 여성으로 보이는 보모와 생후 15~16개월로 보이는 손자와 같이 왔다. 70대 여성은 자신이 전남 완도 출신이라고 했다.
- 최씨는 머리만 잘랐나?
= 커트와 염색했다. 염색은 어두운 갈색으로 했다.
- 손자만 있고 정유라씨는 같이 없었나?
= 최씨한테 “엄마 아빠 어디 갔나봐요?” 그랬더니 “일하러 갔다”고 말했다.
- 보모는 그냥 애 때문에 같이 온 건가?
= 보모도 머리를 잘랐다. 보모가 머리를 자를 때 최씨가 손자를 봤는데 ‘친할머니 맞나’ 싶을 정도로 애를 못 봤다. 최씨가 사탕도 쪼개 주면서 손자를 달랬지만 애가 계속 보모 할머니만 찾았다. 최씨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할머니(최씨)가 애를 볼 줄 모르냐”고 물었더니 “자기 새끼도 자기 손으로 안 키워봐서 애를 볼 줄 모른다”고 답했다. 그래서 “저 분들은 뭐 하시는 분들이예요?” 물었더니 이번에는 민망해하면서 “우리 여기서 그런 말 하면 안 되요”라고 말했다.
- 보모는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렀나?
= 그랬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어쨌든 일행 대부분이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렀다.
- 정유라씨가 미용실에 처음 온 것은 언제인가?
= 지난해부터 올 10월초까지 10번 정도 온 것 같다. 정확히 언제 처음 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두달에 한번씩 왔고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왔다. 정씨 본인이 머리를 한 적은 1~2번 뿐이고 주로 같이 온 한국인 남성이 머리를 잘랐다.
- 정씨와 같인 온 남성은 서로 어떤 관계처럼 보였나?
= 남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정씨가 남성에게 존칭을 썼다. 우리끼리 ‘남자는 멀쩡하다’는 얘기도 했다.
- 정씨가 ‘어떻게 왔다’, ‘누구 때문에 오게 됐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나?
=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
- 정씨는 특이한 점이 있었나?
= 허벅지와 상체에 문신이 있었다. 화장도 진했고. 당시 정씨가 지금처럼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는데도 인상에 남더라. 머리는 짧았다.
- 정유라가 독일인과 온 적은 없나?
= 그런 적은 한번도 없다. 최씨와도 온 적이 없다.
= 2층은 우리 매장과는 무관하다. 난 미용실만 하고 있다.
- 독일에서 미용실 운영은 얼마나 했나?
= 2005년부터 독일에서 헤어디자이너 일을 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한 지는 3년째다.
- 고급형 미용실이라고 들었는데?
= 다 비슷비슷하다. (프랑크푸르트)지역 한국 미용실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최순실씨가 미용실에 처음 온 것은 언제인가?
= 최씨는 올 9월 중순~9월 말 중 한 번 왔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역 부동산업자가 “마사회와 연결돼 독일에 승마학교를 만들러 온 한국 24위 재벌 회장”이라면서 최씨를 소개해줬다. 정확히 언제 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최씨가 운전기사를 통해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다가 오후 4시쯤 왔다. 그 날 많지는 않지만 다른 손님들 중 최씨를 본 사람이 있었다.
- ‘최순실’로 예약했나 ‘최서원(개명 후 이름)’으로 예약했나?
= 그냥 ‘최’로만 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 그런데 최씨가 갑질하고 그렇지는 않았다. 미용실에 2시간 정도 있었고 머리는 1시간30분 정도 했다. 헤어스타일 등에 대해 주로 얘기했고, 내가 제안하는 스타일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호감있게 대했다. 화장은 진한 스모키였다.
- 누구와 같이 왔나?
= 70대 여성으로 보이는 보모와 생후 15~16개월로 보이는 손자와 같이 왔다. 70대 여성은 자신이 전남 완도 출신이라고 했다.
- 최씨는 머리만 잘랐나?
= 커트와 염색했다. 염색은 어두운 갈색으로 했다.
- 손자만 있고 정유라씨는 같이 없었나?
= 최씨한테 “엄마 아빠 어디 갔나봐요?” 그랬더니 “일하러 갔다”고 말했다.
- 보모는 그냥 애 때문에 같이 온 건가?
= 보모도 머리를 잘랐다. 보모가 머리를 자를 때 최씨가 손자를 봤는데 ‘친할머니 맞나’ 싶을 정도로 애를 못 봤다. 최씨가 사탕도 쪼개 주면서 손자를 달랬지만 애가 계속 보모 할머니만 찾았다. 최씨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할머니(최씨)가 애를 볼 줄 모르냐”고 물었더니 “자기 새끼도 자기 손으로 안 키워봐서 애를 볼 줄 모른다”고 답했다. 그래서 “저 분들은 뭐 하시는 분들이예요?” 물었더니 이번에는 민망해하면서 “우리 여기서 그런 말 하면 안 되요”라고 말했다.
- 보모는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렀나?
= 그랬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어쨌든 일행 대부분이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렀다.
- 정유라씨가 미용실에 처음 온 것은 언제인가?
= 지난해부터 올 10월초까지 10번 정도 온 것 같다. 정확히 언제 처음 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두달에 한번씩 왔고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왔다. 정씨 본인이 머리를 한 적은 1~2번 뿐이고 주로 같이 온 한국인 남성이 머리를 잘랐다.
- 정씨와 같인 온 남성은 서로 어떤 관계처럼 보였나?
= 남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정씨가 남성에게 존칭을 썼다. 우리끼리 ‘남자는 멀쩡하다’는 얘기도 했다.
- 정씨가 ‘어떻게 왔다’, ‘누구 때문에 오게 됐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나?
=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
- 정씨는 특이한 점이 있었나?
= 허벅지와 상체에 문신이 있었다. 화장도 진했고. 당시 정씨가 지금처럼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는데도 인상에 남더라. 머리는 짧았다.
- 정유라가 독일인과 온 적은 없나?
= 그런 적은 한번도 없다. 최씨와도 온 적이 없다.
출처 [단독] 독일 정유라 단골 미용실 원장 인터뷰 전문 “최순실, 한국의 24위 재벌 회장으로 소개···정유라, 30대 남성과 항상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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