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데모에 25억 쏟아부은 전경련
박영선 의원,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통장 거래내역 단독입수
어버이연합·국민행동·한국경제 등 3년간 61차례 25억 지원
2013년 정권 초부터 ‘화이트리스트’ 작성·지속 요구 가능성
청와대 ‘관제데모’ 조직화 증거…이승철 “적극 지원” 지시
[한겨레] 곽정수 선임기자, 이정훈 기자 | 등록 : 2017-02-06 05:02 | 수정 : 2017-02-06 11:37
청와대가 보수·우익 단체들의 명단(화이트리스트)을 작성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재벌 기업에 지원을 요구한 혐의가 특별검사 수사에서 속속 드러난 가운데, 전경련이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38개 보수·우익 단체와 개인에게 총 61차례에 걸쳐 25억여 원을 직접 지원한 사실이 5일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관련 은행계좌의 2013~2016년 입출금 거래내용에서 드러났다. 사회협력회계는 사회공헌사업 지원을 위해 회원기업들로부터 회비를 걷어 운용하는 자금으로, 보수·우익 단체 지원에도 활용됐다.
사회협력회계의 자금거래는 주거래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입출금 내용은 지원 단체와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라고 할 수 있다. 특검이 청와대의 ‘화이트리스트’ 수사를 본격화한 이후 전경련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전경련은 보수·우익 단체에 한 건당 적게는 200만~300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 내지 수억 원씩 수시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 대상 중에는 청와대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행동본부, 어버이연합, 애국단체총협의회, 고엽제전우회가 모두 포함돼 있다.
전경련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는 이유로 청와대의 지원 요구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한국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재향경우회 중에서는 재향경우회 1곳만 지원이 이뤄졌다.
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및 재벌과의 정경유착 사태의 발단이 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보수단체인 부모마음봉사단·해병대전우회·시대정신·자유청년연합, 반공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열린북한 등이 망라돼 있다.
연도별로는 2013년에 어버이연합, 재향경우회, 해병대전우회 등 10개 단체에 한 차례씩 6억여 원이 지급됐다. 또 2014년에는 36차례에 걸쳐 27개 단체에 8억2천여만 원, 2015년은 15차례에 걸쳐 14개 단체에 10억8천여만 원이 지원돼 매년 지원 규모가 늘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지원이 갑자기 끊겨, 연초에 터진 어버이연합 불법지원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체별로는 전경련의 외곽단체로 경제민주화 반대에 앞장서온 자유경제원이 8억6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어버이연합 2억1500만 원, 케이스포츠재단 2억 원, 국민행동본부 1억6500만 원, 보수 성향 지식인모임인 한국선진화포럼 1억6천만 원, 미르재단 1억3900만 원, 보수 인터넷매체인 ‘바이트’ 1억450만 원 등의 순서다. 어버이연합에 대한 지원은 벧엘복음선교복지재단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이뤄졌다.
지원 횟수는 어버이연합이 7차례로 가장 많고, 다음은 국민행동본부와 바이트가 각각 4차례, 보수매체인 ‘미디어워치’(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가 3차례 순서다. 언론계에서는 바이트 1억450만 원, 보수경제지인 한국경제신문 6천만 원, 미디어워치 5천만 원, 인터넷매체인 올인코리아 3,500만 원, 경제풍월 500만 원 등이다.
전경련 지원을 받은 단체 중 다수는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며, 촛불집회에 대항하는 태극기 애국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이전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경제민주화 반대, 통합진보당 해체 요구 관련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청와대가 전경련 자금을 동원해 ‘관제데모’를 사실상 조직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전경련의 보수·우익 단체들에 대한 지원은 사회협력회계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전경련 한 간부는 “2012년까지는 전경련이 순수 사회공헌봉사단체나 문화·예술·학술단체만 지원했으나,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보수·극우 단체들에 대한 지원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며 “이 부회장은 간부회의에서 ‘보수단체 지원사업은 매우 잘하는 일이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지원 대상을) 발굴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지원한 보수·우익 단체가 2014년 1월 청와대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15개보다 훨씬 많고, 지원 시점도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점으로 미뤄볼 때,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부터 화이트리스트가 작성됐고, 지원 요구도 한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또 전경련의 3년간 총 지원액이 청와대가 2014년 1월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30억 원, 전경련과 4대 그룹 모임을 통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70억 원에 못 미쳐, 재벌들이 전경련을 통하지 않고 직접 지원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청와대 요구로 보수·우익 단체를 지원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지원단체나 지원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한국경제신문, 미디어워치 등 언론계에 대한 지원 이유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미디어워치는 “전경련으로부터 잡지 구독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디어워치의 연간 구독료는 5만 원에 불과하다.
출처 [단독] 전경련, 사회공헌기금 25억 보수단체에 쏟아부었다
4대그룹 전경련 사회협력 지원액 2014년부터 대폭 확대
삼성이 지원액 절반 차지… LG·SK·현대차 순
청와대-전경련 접촉 뒤 지원 액수 늘어
[한겨레] 이정훈 기자 | 등록 : 2017-02-06 05:15
삼성 등 4대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친정부 성향의 보수·우익 단체에 7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그룹이 2014년부터 전경련 사회협력기금 지원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관련 은행계좌의 2013~2016년 거래 명세를 보면, 4대 그룹은 각 계열사를 통해 4년간 총 815억 원을 지원했다. 사회협력회계는 전경련이 회원사로부터 회비를 받는 일반회계와 또 다른 계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별도의 회비를 내어 사회공헌사업비, 사회협력사업비, 국제사회협조비 등으로 쓴다.
4대 그룹 지원액은 2013년 172억 원 수준에서 청와대와 보수·우익단체 지원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2014년에 242억 원으로 70억 원이 늘었다. 2015~2016년에는 각각 195억 원, 206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사회협력사업비라는 명목으로 보수단체 지원에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전경련의 2014~2015년 수입·지출 결산서를 보면, 사회협력예산으로 매해 170억 원을 책정했지만, 실제 집행액은 이보다 훨씬 많았다. 실제 집행액은 2013년 191억 원에서 2014년 263억 원, 2015년 275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지원 규모가 으뜸이었다. 2013년에는 89억 원으로 4대 그룹 지원액(172억 원)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106억 원(비중 43.9%), 88억 원(45.0%), 84억 원(40.8%)을 지원했다.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지원금이 39억~55억 원으로 4대 그룹 지원액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어 엘지그룹이 2013~2016년 각각 36억 원, 53억 원, 42억 원, 51억 원 등을 지원해 두 번째로 많았다. 에스케이는 2013년 20억 원으로 현대차(27억 원)보다 적게 냈지만, 2014년부터는 52억 원, 35억 원, 46억 원으로 더 부담했다. 현대차는 2014년 이후 31억 원, 30억 원, 25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쪽은 “전경련에 문의해달라”는 답만 내놓았다. 엘지 쪽은 “전경련 일반회비와 사회협력비를 단일 계좌에 송금했다”고 해명했다. 현대차·에스케이 쪽도 “정확한 지원액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일반회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사회협력비는 전경련 요청에 맞춰 냈고, 사용처를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출처 4대그룹 전경련 사회협력 지원액 2014년부터 대폭 확대
박영선 의원,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통장 거래내역 단독입수
어버이연합·국민행동·한국경제 등 3년간 61차례 25억 지원
2013년 정권 초부터 ‘화이트리스트’ 작성·지속 요구 가능성
청와대 ‘관제데모’ 조직화 증거…이승철 “적극 지원” 지시
[한겨레] 곽정수 선임기자, 이정훈 기자 | 등록 : 2017-02-06 05:02 | 수정 : 2017-02-06 11:37
▲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가 보수·우익 단체들의 명단(화이트리스트)을 작성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재벌 기업에 지원을 요구한 혐의가 특별검사 수사에서 속속 드러난 가운데, 전경련이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38개 보수·우익 단체와 개인에게 총 61차례에 걸쳐 25억여 원을 직접 지원한 사실이 5일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관련 은행계좌의 2013~2016년 입출금 거래내용에서 드러났다. 사회협력회계는 사회공헌사업 지원을 위해 회원기업들로부터 회비를 걷어 운용하는 자금으로, 보수·우익 단체 지원에도 활용됐다.
사회협력회계의 자금거래는 주거래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입출금 내용은 지원 단체와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라고 할 수 있다. 특검이 청와대의 ‘화이트리스트’ 수사를 본격화한 이후 전경련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은행계좌 입출금 자료
※ 어버이연합은 벧엘복음선교복지재단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추정.
전경련은 보수·우익 단체에 한 건당 적게는 200만~300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 내지 수억 원씩 수시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 대상 중에는 청와대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행동본부, 어버이연합, 애국단체총협의회, 고엽제전우회가 모두 포함돼 있다.
전경련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는 이유로 청와대의 지원 요구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한국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재향경우회 중에서는 재향경우회 1곳만 지원이 이뤄졌다.
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및 재벌과의 정경유착 사태의 발단이 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보수단체인 부모마음봉사단·해병대전우회·시대정신·자유청년연합, 반공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열린북한 등이 망라돼 있다.
연도별로는 2013년에 어버이연합, 재향경우회, 해병대전우회 등 10개 단체에 한 차례씩 6억여 원이 지급됐다. 또 2014년에는 36차례에 걸쳐 27개 단체에 8억2천여만 원, 2015년은 15차례에 걸쳐 14개 단체에 10억8천여만 원이 지원돼 매년 지원 규모가 늘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지원이 갑자기 끊겨, 연초에 터진 어버이연합 불법지원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체별로는 전경련의 외곽단체로 경제민주화 반대에 앞장서온 자유경제원이 8억6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어버이연합 2억1500만 원, 케이스포츠재단 2억 원, 국민행동본부 1억6500만 원, 보수 성향 지식인모임인 한국선진화포럼 1억6천만 원, 미르재단 1억3900만 원, 보수 인터넷매체인 ‘바이트’ 1억450만 원 등의 순서다. 어버이연합에 대한 지원은 벧엘복음선교복지재단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이뤄졌다.
지원 횟수는 어버이연합이 7차례로 가장 많고, 다음은 국민행동본부와 바이트가 각각 4차례, 보수매체인 ‘미디어워치’(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가 3차례 순서다. 언론계에서는 바이트 1억450만 원, 보수경제지인 한국경제신문 6천만 원, 미디어워치 5천만 원, 인터넷매체인 올인코리아 3,500만 원, 경제풍월 500만 원 등이다.
전경련 지원을 받은 단체 중 다수는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며, 촛불집회에 대항하는 태극기 애국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이전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경제민주화 반대, 통합진보당 해체 요구 관련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청와대가 전경련 자금을 동원해 ‘관제데모’를 사실상 조직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전경련의 보수·우익 단체들에 대한 지원은 사회협력회계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전경련 한 간부는 “2012년까지는 전경련이 순수 사회공헌봉사단체나 문화·예술·학술단체만 지원했으나,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보수·극우 단체들에 대한 지원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며 “이 부회장은 간부회의에서 ‘보수단체 지원사업은 매우 잘하는 일이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지원 대상을) 발굴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지원한 보수·우익 단체가 2014년 1월 청와대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15개보다 훨씬 많고, 지원 시점도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점으로 미뤄볼 때,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부터 화이트리스트가 작성됐고, 지원 요구도 한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또 전경련의 3년간 총 지원액이 청와대가 2014년 1월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30억 원, 전경련과 4대 그룹 모임을 통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70억 원에 못 미쳐, 재벌들이 전경련을 통하지 않고 직접 지원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청와대 요구로 보수·우익 단체를 지원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지원단체나 지원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한국경제신문, 미디어워치 등 언론계에 대한 지원 이유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미디어워치는 “전경련으로부터 잡지 구독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디어워치의 연간 구독료는 5만 원에 불과하다.
출처 [단독] 전경련, 사회공헌기금 25억 보수단체에 쏟아부었다
4대그룹 전경련 사회협력 지원액 2014년부터 대폭 확대
삼성이 지원액 절반 차지… LG·SK·현대차 순
청와대-전경련 접촉 뒤 지원 액수 늘어
[한겨레] 이정훈 기자 | 등록 : 2017-02-06 05:15
삼성 등 4대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친정부 성향의 보수·우익 단체에 7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그룹이 2014년부터 전경련 사회협력기금 지원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관련 은행계좌의 2013~2016년 거래 명세를 보면, 4대 그룹은 각 계열사를 통해 4년간 총 815억 원을 지원했다. 사회협력회계는 전경련이 회원사로부터 회비를 받는 일반회계와 또 다른 계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별도의 회비를 내어 사회공헌사업비, 사회협력사업비, 국제사회협조비 등으로 쓴다.
4대 그룹 지원액은 2013년 172억 원 수준에서 청와대와 보수·우익단체 지원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2014년에 242억 원으로 70억 원이 늘었다. 2015~2016년에는 각각 195억 원, 206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사회협력사업비라는 명목으로 보수단체 지원에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전경련의 2014~2015년 수입·지출 결산서를 보면, 사회협력예산으로 매해 170억 원을 책정했지만, 실제 집행액은 이보다 훨씬 많았다. 실제 집행액은 2013년 191억 원에서 2014년 263억 원, 2015년 275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지원 규모가 으뜸이었다. 2013년에는 89억 원으로 4대 그룹 지원액(172억 원)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106억 원(비중 43.9%), 88억 원(45.0%), 84억 원(40.8%)을 지원했다.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지원금이 39억~55억 원으로 4대 그룹 지원액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어 엘지그룹이 2013~2016년 각각 36억 원, 53억 원, 42억 원, 51억 원 등을 지원해 두 번째로 많았다. 에스케이는 2013년 20억 원으로 현대차(27억 원)보다 적게 냈지만, 2014년부터는 52억 원, 35억 원, 46억 원으로 더 부담했다. 현대차는 2014년 이후 31억 원, 30억 원, 25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쪽은 “전경련에 문의해달라”는 답만 내놓았다. 엘지 쪽은 “전경련 일반회비와 사회협력비를 단일 계좌에 송금했다”고 해명했다. 현대차·에스케이 쪽도 “정확한 지원액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일반회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사회협력비는 전경련 요청에 맞춰 냈고, 사용처를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출처 4대그룹 전경련 사회협력 지원액 2014년부터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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