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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내란음모 정치공작

김효재 靑수석, 디도스 이어 돈봉투 논란에 `곤혹`

김효재 靑수석, 디도스 이어 돈봉투 논란에 '곤혹'
- 돈봉투 논란.."전달한 적 없다..법적 대응도 생각"
- 디도스 통화.."국회의원들과 통화하는 게 나의 일"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 기사입력 2012-01-08 16:3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이 곤혹스러운 연말 연시를 보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에 이어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폭로한 ‘돈 봉투’ 사건에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수석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전 비서 공모 씨(구소기소)가 10·26 재·보선 디도스 공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을 언론 공개 직전인 지난해 12월1일 최 의원에게 미리 알려준 것으로 확인돼 개입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최근 고승덕 의원이 “전당대회 때 당대표 후보 한 명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가 와서 곧 돌려준 적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의 봉투를 전달한 인물이 김 수석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뒤따라 논란에 휘말렸다.

김 수석은 일련의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을 만났다. 김 수석은 지난 6일 돈 봉투 논란을 언급하며 “그런 사실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언론이 박 의장의 돈 봉투를 전달한 인물로 자신을 지목한 데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은 조직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 아닌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번 논란을 촉발한 고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수석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 최 의원과 전화 통화를 한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맨 처음 확인하려고 한 것 외에는 내용이 없다”면서 “정무수석의 업무는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의원들과 통화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디도스 사건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 역시 김 수석이 경위 파악을 위해 최 의원에게 전화를 한 것은 업무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수석은 국회·정당 관련 업무를 보좌하고, 행정 및 치안 업무를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며 김 수석이 최 의원과 전화통화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출처 : 김효재 靑수석, 디도스 이어 돈봉투 논란에 `곤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