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내란음모 정치공작

`그정도 비서관이면 열사입니다` 디도스 조사결과, 백원우 의원

"그 정도 비서관이면 열사입니다" 디도스 조사결과, 백원우 의원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김미화의 여러분(everyone) | 2012-01-06 오후 4:38:07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연봉의 반을 주고 나경원 의원을 당선시키게 했다? 불법이라 자기가 했다고 나경원의원에게 자랑할 수도 없는 일을요. 적어도 정치바닥이라고 하는 곳에서 그정도의 충신이라면 열사대접을 받아야될 정도같습니다."

"검찰에서는 경찰에서 발표하지 않았던 부분을 언론에 흘려서 경찰이 부실수사를 했다는 낙인을 찍어넣고, 자기들이 원하는 형태로 검경수사권 조정문제가 일단락되고 나니까 그때부턴 공비서의 입만 바라보는 수사를 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FM 98.1 (14:05~15:55)
■ 진행 : 김미화
■ 손님 : 민주통합당 사이버테러진상조사위원장 백원우 의원


오늘 1026 재보선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 나왔는데요.
수행비서 김 모씨, 공 모씨, 공동범행으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수사 제대로 되었는지..
민주통합당 사이버테러 진상조사위원장연결해 의견 들어봅니다.

김> 검찰에서 배후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백> 꼬리자르긴데, 조금 큰 꼬리를 자른 격입니다. 그래서 단독 우발범이었다가 공동계획범으로 한발 나가긴 했지만 역시 꼬리에 해당되지 몸통으론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결과였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 국회의원 여러분들 하면 힘이 세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꼬리 자르는걸로 끝?

백> 끝은 아닐 것 같고요, 국민들이 검찰 수사결과 납득하 수가 없기 때문에 국민들 납득못한다는건 상식에 어긋난단 겁니다. 그걸 가져와서 믿으라는건 잘못이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서 상식에 버금가는 수사결과 나올때까지 계속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김> 의원님께서는 납득할 수 없는 조사결과라는 것인데. 어떤 이유에서요?

백> 간단하게 얘기해서는, 이 사건을 왜 했느냐. 하는 가장 본질적인 것인데. 나경원 당선 시키기 위해서인 겁니다. 수행비서들이 아무리 공명심 사명감 높다고 하더라도 자기 돈을 1-200만원도 아니고 천만원 넘는 돈을 지불해가면서 당을 위해서 충성을 했다? 저는 간혹가다 핵심적 당원도 계시긴 하겠지만, 나경원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2-30대의 수행비서들이 수천만원 돈을 써가면서 이 사건 저질렀다? 밝혀졌을 경우엔 징역 몇년에 버금가는 죄를 받을 수 있다는걸 아는 사람들이. 이걸 상상해봤을때 두 사람의 공모라는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죠.

김> 이렇게 되었을 때 더 앞으로 가보면, 과연 과감하게 이런 공격을 했다면 그 이전엔 괜찮았을까? 이런 국민들 의혹도 있어요

백> 저도 의문나는 점이기도 하고요. 이 사건이 크게 세가지를 더 조사해야됩니다. 사전에 기획되고 공모된 것이 두 사람만 있었는지, 당일날.. 25일날 밥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밥자리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참여를 했었고 그 행정관은 홍준표 전 대표의 비서출신이고 비서할때는 온라인 인터넷을 담당하던 비서였습니다. 그 지점과 그 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 검찰은 아무런 소명이 없거든요. 연관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10월 20일경부터 국회의장 비서가 준비를 해왔다면 자기 멘토격이나 마찬가지인 청와대 행정관에게 상의를 안했을 리 없구요. 세번째 제일 중요한건 10월 26일날 공모를 해서 사건 저질렀으면 잡힐때까지, 12월 2일까지 아무런 대책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던것인가. 은폐의혹은 없었던건가. 이 세가지가 더 조사돼야 합니다.

김> 나경원 의원은 화나시겠네요. 자기 수행비서는 왜 가만히 있었나. 본인 비서가 아닌 다른 분들이 지금 이렇게... 하하..

처음 의혹이 나온게 12월 초죠. 검찰의 수사결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해야되는지. 청와대가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계속 연락 주고받았다 의혹이 계속 있었거든요.

백> 네 그렇습니다. 경찰에서는 뭔가 발표를 안하려고 자꾸 숨겼습니다. 그럴때마다 언론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이 밝혀진거거든요. 12월 2일날 최구식 의원 비서가 잡힌것도 그 다음날 언론을 통해서 민주당이 먼저 알게되고 압박했던 거거든요. 밥자리가 있었다는것도 경찰에서 능동적 발표하지 않고 언론통해서 흘러나와서 나중에 밝혀진거고요. 경찰은 끊임없이 수사팀에서 수사한 내용들을 누군가에 의해서 축소하려고 했던 흐름들이 있었던 겁니다.

김> 청와대 수석이 최구식 의원과 사건발표 전에 통화했던거..

백> 네 그것도 부적절한 것입니다. 청와대가 어떤 곳입니까. 미리 보고를 받고 사건 주범일수도 있는 사람에게 사전 통보도 해주고. 그러면 그때 확인만 했을 것이냐. 이 파장이 여권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거라는걸 청와대 정무수석이 모를리가 없는데. 그 분이 그런 대책을 논의안하고 두손놓고 있었다면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임무를 방기한 거거든요. 사전에 알았고 사건 당사자와 조율했다면, 저는 충분히 그 대책을 논의하지 않았겠는가.

김> 정치바닥이라는데서 이런 행동들. 두 비서관이 당에 도움되고자 공모했다. 납득할수도 없고 상식에 어긋난다는 이 얘기가. 상식적으로 어느정도 가능한건지. 정치바닥에서. 최구식 의원 계속 몰랐다. 어떻게 되는건지?

백> 몰랐는지 알았는지는 저도 모르는거고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이 친구들이 27세와 30세입니다. 그리고 태권도나 유도같은 무술을 했던 친구들이구요. 비서로 치면서 라급 비서면, 일반 공무원으로 8급 정도 됩니다. 연봉이 이삼천 정도지요. 경찰수사대로 이해를 하면, 자기 월급의 반 정도에 가까운 돈을 주고 능동적으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연봉의 반을 주고 누군가에게 공격을 시켜서 나경원 의원을 당선시키게 했다. 자기가 했다고 나경원의원에게 자랑할 수도 없는.. 불법을 했기 때문에. 그정도로 한나라당에게 충성스러운 사람들인지 적어도 정치바닥, 정치판이라고 하는 곳에서 그정도의 충신이라면 열사대접을 받아야될 정도의 충신일 것 같습니다.

김> 한나라당이 어제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원회 인선을 확정했거든요. 본격적으로 검증에 나선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백> 웃긴일이죠. 한나라당이 가해잡니다. 선관위가 피해자. 그리고 참정권이 제한된 국민들이 피해를 본것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조롱받은 행위 거거든요. 그런데 가해자인 자기들이 검찰 수사 검증하겠다?잘됐는지 못됐는지? 이 사건의 주모자들인 한나라당 관계자들, 자체 진상조사를 해야된다고 봅니다. 최구식 의원을 조사하고 광범위한 사람들 다 조사를 해서 진상을 드러내고 싶으면 자기들이 진상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겁니다. 홍준표 대표가 이 사건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홍준표 전대표의 비서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비서들을 조사를 해서 사실대로 용서를 구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검찰 수사를 검증하겠다? 그 발상자체가 가당치 않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김> 각각 자기 이득이 있는 쪽에서 계산하는 느낌인 것이. 검경 수사권 문제를 두고 경찰조사에 대해서 검찰이 거세게 공격하다가 이후에 잠잠해졌다 그런 말이 나오던데요.

백> 네 그렇습니다. 12월 중순 즈음해서 검경 수사권 조정된 대통령 시행령 확정된 시점이었습니다. 12월 2일날.. 18일날 사건이 송치가 되고나면서 검찰에서는 경찰에서 수사를 해놓고도 발표하지 않았던 부분을 언론에 흘려서 경찰이 부실수사를 했다는 낙인을 찍어넣고 자기들이 원하는 형태로 검경수사권 조정문제가 일단락되고 나니까 그때부턴 공비서의 입만 바라보는 수사를 했습니다. 충분히 수사를 해서 피의자로부터 자백을 받도록 노력을 한게 아니라 계속 공비서 입만 보고 열어라 열어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김> 그래서 백 의운께서 조금 큰 꼬리자르기로 그냥 마무리된다고 말하신 거군요

백> 네. 쥐 꼬리의 조그만 토막을 조금더 길게 자른 수준 이상은 아닙니다.

김> 민주당에 새로들어온 제보같은 것은 없구요?

백> 아직까진 없고요. 방증들이 충분히 있습니다. 저희는 9일날 특검발의할거고요. 더 조사해야되는 지점에 대해서 오늘 내일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검법에 그런 내용 반영해서 특검에서는 검찰수사보다는 한발더 나갈수있도록 특검법 만들겁니다.

김> 올해 선거가 걱정이에요. 현 선관위 체제로 가능한건지. 민간선거관리대책이라도 해야되는건지..

백> 그래서 지난번 예결위하면서 선관위에 사이버 예산을 긴급편성했습니다. 선관위가 원하는대로 다 하진 못했지만 38억인가 해서 선관위가 더이상 그런형태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조치취했습니다.

김> 선관위도 공격에 대비 못한건데 왜 책임 안지는건지..?

백> 책임물어야됩니다. 먼저 선관위가.

김>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출처 : "그 정도 비서관이면 열사입니다" 디도스 조사결과, 백원우 의원 -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