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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서 어버이연합·엄마부대 집회 0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어버이연합·엄마부대 집회 0건
국정원, 전경련 등 자금줄 끊긴 듯
[민중의소리] 양아라 기자 | 발행 : 2017-10-03 15:35:01 | 수정 : 2017-10-03 15:35:01


▲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양지웅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관제대모' 의혹을 받고 있는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이 정권이 바뀐 이후 단 한 건의 집회도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3년간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집회 신고 및 개최현황(2015~2017년 4월)' 분석 결과, 지난 5월 9일 대선 이후 현재까지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는 단 한 건의 집회도 개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집권 초기인 2015년 어버이연합은 총 1,277건을 신고해 48번 집회를 개최했다. 이는 한 달 평균 106번 신고해 4회 집회(매주 1회 가량)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해 엄마부대는 한 달 평균 28번 신고해 2주에 1회 이상 집회 활동을 벌였다.

2016년 어버이연합은 총 575회 신고해 21회 집회를 가졌고, 엄마부대는 총 59회 신고해 5회 집회를 개최했다. 2015년에 비해 활동이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활동을 벌였다.

2017년 어버이연합은 3월 6일까지 총 45회 신고했지만, 1월 6일과 1월 20일 단 두 차례만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들은 '최순실 게이트' 특검 사무실이 있던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치빌딩에서 열린 것이었다. 같은 해 엄마부대는 5월 12일까지 총 90회 신고했는데, 3월 24일 대전에서 단 한 차례만 집회를 개최했다. 엄마부대는 이해 4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 달가량 미리 집회신고를 했다.

2017년 5월 9일 대선 이후 현재까지 어버이연합, 엄마부대는 단 한건의 집회를 신고하지 않았고, 개최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것과는 대비된다.

이에 이용호 의원은 “대선 이후 대표적 보수단체들의 활동이 사실상 멈춰 정권 교체 후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며 “국정원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는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어느 정권이건 정치적 색채가 강한 시민단체와 결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문재인 정부 들어서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엄마부대 집회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