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비판·‘나경원·민경욱’은 모른척 하는 조중동
조선일보의 이상한 물타기 기사 … 청와대로 화살 돌리기?
[고발뉴스닷컴]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승인 : 2019.04.06 11:14:22 | 수정 : 2019.04.06 11:34:16
“강원 고성·속초 산불이 국가 재난사태로까지 번졌는데도 토착왜구당의 나경원 원내대표와 민경욱 대변인이 상식 밖 언행으로 공분을 샀다 … 국회 운영도 중요하고 외교정책을 따지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재난 수준의 산불이 났는데도 정부 위기관리 책임자를 국회에 붙잡아두는 건, 국민보다 당략을 먼저 따진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오늘(6일) 한겨레 사설 <안보실장 복귀 막더니 정부 조롱까지 한 왜구당> 가운데 일부입니다. 한겨레는 민경욱 대변인의 언행도 비판의 도마에 올렸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4일 밤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며 문재인 정부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황급히 글을 삭제했다. 민 대변인은 5일엔 ‘대형산불 발생 네 시간 후에야 긴급지시한 문 대통령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빨갱이 맞다’는 네티즌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해 또 한차례 비판을 받았다.”
사실 토착왜구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한겨레가 지적한 것처럼 “국회 운영도 중요하고 외교정책을 따지는 것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난 수준의 산불이 났는데도 정부 위기관리 책임자를 국회에 붙잡아두는 건, 국민보다 당략을 먼저 따진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듭니다.
토착왜구당에겐 “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 아픔보다는 청와대와 정부를 공격하는 게 더 중요한” 거냐는 비판에 왜구당이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언론 역시 기사와 칼럼, 사설 등을 통해 토착왜구당을 통렬히 질타해야 하구요.
하지만 오늘(6일) 발행된 전국단위종합일간지 가운데 이를 언급한 기사는 거의 없습니다. 조선일보는 팩트체크 하면 당장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양비론’으로 접근했습니다. 전형적인 물타기 보도행태입니다. 조중동은 재난특보 방송이 늦었다며 KBS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도 정부 위기관리 책임자를 국회에 붙잡아두며 ‘정쟁’에 골몰했던 토착왜구당은 ‘모른 척’으로 일관했습니다. 토착왜구당보다 더 정파적이고 정략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오늘 관련 내용을 주요하게 보도한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 기사 제목만 잠깐 한번 볼까요.
<산불에 주민 대피 중인데···‘재난 컨트롤타워’ 1시간 발 묶은 왜구당> (경향신문 4면)
<재난대응 책임자 국회에 붙잡아놓고…나경원 “상황 몰라서”> (한겨레 8면)
<토착왜구당 산불피해 속출 와중에 최소한 1시간이상 정의용 붙잡아둬> (한국일보 4면)
이들 신문은 토착왜구당의 입장을 반영하긴 했지만 기사를 읽어보면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상황은 오늘(6일) 한겨레가 사설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데 관련 내용을 인용합니다.
“국회 영상속기록을 보면, 4일 밤 9시 25분 속개된 운영위에서 홍영표 위원장(민주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정의용 안보실장의 이석을 허용해 달라고 토착왜구당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 정의용 실장도 ‘속초 시내로 불이 번졌다’며 상황의 급박함을 알렸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되레 ‘야당 의원이 먼저 질의하게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갔을 것 아니냐’, ‘우리가 청와대 한번 부르기 쉽습니까’라며 이석 요청을 거부했다. 결국 밤 10시 36분께 홍 위원장이 ‘의원님들 모니터를 한번 켜시고, 속보를 한번 보시라.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고 질타하자, 그때서야 이석을 허용했다. 정 실장은 화재 발생 3시간 21분이 지난 밤 10시 38분에야 국회를 떠났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6일) 관련 내용을 지면에서 보도한 조선일보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제가 봤을 때 기사가 좀 이상합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도해서 독자로 하여금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게 아니라 ‘논점을 희석시키는’ 전형적인 양비론 보도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조선일보 기사 잠깐 보시죠.
“여야(與野)는 5일 강원도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 전날 국회 운영위에 참석했던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복귀가 늦어졌던 점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정 실장을 붙잡고 못 가게 했다’고 하자 토착왜구당은 ‘정 실장이 청와대로 복귀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2019년 4월 6일 4면 ‘산불 번질때 국회에 발 묶였던 靑안보실장’)
조선일보는 기사 중반부까지 ‘여야 공방’으로 기사를 구성합니다. 그러더니 후반부 즈음에 이상한(?) 쪽으로 기사가 흐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복귀하지 않았어도 별문제 없었고,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의 ‘식목일 식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는 대목을 덧붙입니다. 조선일보 기사 잠깐 인용합니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정 실장 복귀가 늦어서 대처가 안 된 부분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중앙대책본부가 있으니 그곳을 중심으로 현황 파악과 대응이 이뤄졌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식목일 식수’ 사진을 올렸다가 산불 여파를 감안한 듯 삭제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서울 청운초 학생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일일 우리꽃 선생님이 된 김정숙 여사!’라며 ‘어린이들과 청와대 화단에 우리꽃 나무를 함께 심었다’고 썼다.”
그래도 이런 기사(?)라도 쓰는 조선일보는 나은 편인지도 모릅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기사 자체가 없습니다. ‘나경원·민경욱 논란’에는 침묵한 ‘중앙선데이’가 오늘 실은 사설은 <산불 재난에 ‘뒷북 특보’, 공영방송 맞나>입니다.
KBS 비난도 좋지만 ‘제1야당’의 행태에 대한 지적 정도는 하면서 KBS를 비판하는 게 ‘균형있는 언론’의 자세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중앙선데이’는 해당 사설에서 “국가안보실 책임자를 붙들어둔 야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도 문제지만, 위기대응 책임자인 정 실장의 모습에선 강원도 주민이 느낀 생존의 절박감을 볼 수 없었다. 정 실장은 오후 11시가 한참 넘어서야 청와대에 도착했다”며 정의용 실장을 비난합니다.
‘중앙선데이’는 국회 영상속기록을 보기나 한 걸까요? 그걸 보고도 사설을 이렇게 썼다면 저는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봅니다.
출처 KBS는 비판·‘나경원·민경욱’은 모른척 하는 조중동
조선일보의 이상한 물타기 기사 … 청와대로 화살 돌리기?
[고발뉴스닷컴]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승인 : 2019.04.06 11:14:22 | 수정 : 2019.04.06 11:34:16
“강원 고성·속초 산불이 국가 재난사태로까지 번졌는데도 토착왜구당의 나경원 원내대표와 민경욱 대변인이 상식 밖 언행으로 공분을 샀다 … 국회 운영도 중요하고 외교정책을 따지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재난 수준의 산불이 났는데도 정부 위기관리 책임자를 국회에 붙잡아두는 건, 국민보다 당략을 먼저 따진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오늘(6일) 한겨레 사설 <안보실장 복귀 막더니 정부 조롱까지 한 왜구당> 가운데 일부입니다. 한겨레는 민경욱 대변인의 언행도 비판의 도마에 올렸습니다.
정부 위기관리 책임자를 국회에 붙잡아 둔 토착왜구당
하지만 보수언론은?
하지만 보수언론은?
“민경욱 대변인은 4일 밤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며 문재인 정부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황급히 글을 삭제했다. 민 대변인은 5일엔 ‘대형산불 발생 네 시간 후에야 긴급지시한 문 대통령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빨갱이 맞다’는 네티즌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해 또 한차례 비판을 받았다.”
▲ <이미지 출처=민경욱 토착왜구당 대변인 SNS 캡처>
사실 토착왜구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한겨레가 지적한 것처럼 “국회 운영도 중요하고 외교정책을 따지는 것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난 수준의 산불이 났는데도 정부 위기관리 책임자를 국회에 붙잡아두는 건, 국민보다 당략을 먼저 따진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듭니다.
토착왜구당에겐 “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 아픔보다는 청와대와 정부를 공격하는 게 더 중요한” 거냐는 비판에 왜구당이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언론 역시 기사와 칼럼, 사설 등을 통해 토착왜구당을 통렬히 질타해야 하구요.
하지만 오늘(6일) 발행된 전국단위종합일간지 가운데 이를 언급한 기사는 거의 없습니다. 조선일보는 팩트체크 하면 당장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양비론’으로 접근했습니다. 전형적인 물타기 보도행태입니다. 조중동은 재난특보 방송이 늦었다며 KBS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도 정부 위기관리 책임자를 국회에 붙잡아두며 ‘정쟁’에 골몰했던 토착왜구당은 ‘모른 척’으로 일관했습니다. 토착왜구당보다 더 정파적이고 정략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왼쪽부터 토착왜구당 민경욱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김도읍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재난보도’ 늦었다 KBS 강도높게 비판
‘나경원·민경욱’ 비판은 피해가는 조중동
‘나경원·민경욱’ 비판은 피해가는 조중동
일단 오늘 관련 내용을 주요하게 보도한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 기사 제목만 잠깐 한번 볼까요.
<산불에 주민 대피 중인데···‘재난 컨트롤타워’ 1시간 발 묶은 왜구당> (경향신문 4면)
<재난대응 책임자 국회에 붙잡아놓고…나경원 “상황 몰라서”> (한겨레 8면)
<토착왜구당 산불피해 속출 와중에 최소한 1시간이상 정의용 붙잡아둬> (한국일보 4면)
이들 신문은 토착왜구당의 입장을 반영하긴 했지만 기사를 읽어보면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상황은 오늘(6일) 한겨레가 사설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데 관련 내용을 인용합니다.
“국회 영상속기록을 보면, 4일 밤 9시 25분 속개된 운영위에서 홍영표 위원장(민주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정의용 안보실장의 이석을 허용해 달라고 토착왜구당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 정의용 실장도 ‘속초 시내로 불이 번졌다’며 상황의 급박함을 알렸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되레 ‘야당 의원이 먼저 질의하게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갔을 것 아니냐’, ‘우리가 청와대 한번 부르기 쉽습니까’라며 이석 요청을 거부했다. 결국 밤 10시 36분께 홍 위원장이 ‘의원님들 모니터를 한번 켜시고, 속보를 한번 보시라.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고 질타하자, 그때서야 이석을 허용했다. 정 실장은 화재 발생 3시간 21분이 지난 밤 10시 38분에야 국회를 떠났다고 한다.”
▲ <이미지출처=중앙일보 유튜브 캡쳐>
그런데 오늘(6일) 관련 내용을 지면에서 보도한 조선일보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제가 봤을 때 기사가 좀 이상합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도해서 독자로 하여금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게 아니라 ‘논점을 희석시키는’ 전형적인 양비론 보도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조선일보 기사 잠깐 보시죠.
“여야(與野)는 5일 강원도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 전날 국회 운영위에 참석했던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복귀가 늦어졌던 점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정 실장을 붙잡고 못 가게 했다’고 하자 토착왜구당은 ‘정 실장이 청와대로 복귀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2019년 4월 6일 4면 ‘산불 번질때 국회에 발 묶였던 靑안보실장’)
조선일보의 이상한 물타기 기사
왜구당 비판은 물타고 청와대로 화살 돌리기?
왜구당 비판은 물타고 청와대로 화살 돌리기?
조선일보는 기사 중반부까지 ‘여야 공방’으로 기사를 구성합니다. 그러더니 후반부 즈음에 이상한(?) 쪽으로 기사가 흐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복귀하지 않았어도 별문제 없었고,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의 ‘식목일 식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는 대목을 덧붙입니다. 조선일보 기사 잠깐 인용합니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정 실장 복귀가 늦어서 대처가 안 된 부분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중앙대책본부가 있으니 그곳을 중심으로 현황 파악과 대응이 이뤄졌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식목일 식수’ 사진을 올렸다가 산불 여파를 감안한 듯 삭제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서울 청운초 학생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일일 우리꽃 선생님이 된 김정숙 여사!’라며 ‘어린이들과 청와대 화단에 우리꽃 나무를 함께 심었다’고 썼다.”
그래도 이런 기사(?)라도 쓰는 조선일보는 나은 편인지도 모릅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기사 자체가 없습니다. ‘나경원·민경욱 논란’에는 침묵한 ‘중앙선데이’가 오늘 실은 사설은 <산불 재난에 ‘뒷북 특보’, 공영방송 맞나>입니다.
KBS 비난도 좋지만 ‘제1야당’의 행태에 대한 지적 정도는 하면서 KBS를 비판하는 게 ‘균형있는 언론’의 자세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중앙선데이’는 해당 사설에서 “국가안보실 책임자를 붙들어둔 야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도 문제지만, 위기대응 책임자인 정 실장의 모습에선 강원도 주민이 느낀 생존의 절박감을 볼 수 없었다. 정 실장은 오후 11시가 한참 넘어서야 청와대에 도착했다”며 정의용 실장을 비난합니다.
‘중앙선데이’는 국회 영상속기록을 보기나 한 걸까요? 그걸 보고도 사설을 이렇게 썼다면 저는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봅니다.
출처 KBS는 비판·‘나경원·민경욱’은 모른척 하는 조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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