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아들 KT 법무팀 근무, 김성태 딸 채용과 같은 2012년”

“황교안 아들 KT 법무팀 근무, 김성태 딸 채용과 같은 2012년”
이해관 KT새노조 대변인 ‘유시민 알리레오’ 출연
“마케팅 직군으로 들어와 법무팀...그런경우 처음봐”
[민중의소리] 홍민철 | 발행 : 2019-04-13 14:53:39 | 수정 : 2019-04-13 14:56:33

▲ 이해관 KT새노조 대변인 ⓒ출처 : 화면캡쳐

KT새노조 이해관 대변인이 “황교안 토착왜구당 대표 아들이 KT 법무팀에 근무하던 해가 김성태 의원 딸 채용과 같은 2012년이라는 게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13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법무직은 굉장히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데다 KT에는 변호사만 수십명이 있는데 법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법무팀을 가는 것은 못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게다가 황교안 대표의 아들은 마케팅직군으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출연한 한겨레 기자는 “황교안 대표 아들의 채용 특혜 혐의는 찾지 못했다”면서 “KT가 과거 황교안 대표의 법무부 장관 임명 즈음에 황 대표 아들을 법무팀에 배치한 것은 ‘경영진 방패막이’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토착왜구당은 황교안 대표의 아들 논란이 일자 “KT를 포함 5개 대기업의 채용에 합격했고, 이 중 KT를 선택해 입사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김성태 토착왜구당 의원 딸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2012년 대통령 선거라는 권력 이동기에 ‘MB 낙하산’이던 이석채 당시 회장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김성태 의원을 바람막이로 활용하고자 김 의원 딸을 무리하게 채용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KT 청문회’가 아현국사 화재로 발생한 통신재난으로 국한된 것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대변인은 “인사와 경영, 재무 관련 직원들이 (청문회) 증인으로 부려 나왔으면 (채용비리에 대해)얘기했을 텐데 다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KT 청문회 증인으로 황창규 회장과 네트워크 부문장인 오성목 사장만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황교안 아들 KT 법무팀 근무, 김성태 딸 채용과 같은 2012년...의미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