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뜯고 없는 길 만들어···도망치듯 광주 떠난 황교안
[경향신문] 노정연 기자 | 입력 : 2019.05.18 20:52
5월 단체 등의 광주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5·18 기념식 참석을 강행한 토착왜구당 황교안이 정식 출구가 아닌 비상 출구를 통해 5·18 민주묘지를 떠났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대형버스로 정문을 통해 묘지 입구에 도착한 황교안은 기념식을 마친 오전 11시 30분쯤 후문 울타리를 뜯어낸 뒤 묘지를 빠져나갔다.
‘환영받지 못한 손님’ 황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은 험난했다. 입장 전부터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황교안은 기념식장에 들어오는 데 30여 분이 걸렸고, 식후 묘지를 빠져나가는 데에도 또다시 30여분이 걸렸다.
5·18묘지 후문은 출입구가 계단으로 돼 있어 차량이 다닐 수 없는 곳이지만 철제 울타리를 뜯어 내 길을 냈다. 황교안이 탄 차량은 잔디로 된 언덕을 통과해 힘겹게 울타리 너머로 빠져나갔다.
일부 토착왜구당 의원이 탄 차량의 경우 비에 미끄러지면서 언덕을 오르지 못하자 경호를 위해 현장을 찾은 경찰들이 차량을 미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립묘지 내 잔디 일부가 훼손되자 기념식을 찾은 시민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황교안 등은 5·18 민주묘지를 방문할 당시 이용했던 고속버스가 아닌 SUV 차량에 탑승했다.
기념식을 마친 뒤 5·18 희생자 묘지 참배나 사과 발언을 하지 않았다.
출처 울타리 뜯고 없는 길 만들어···도망치듯 광주 떠난 황교안 대표
[경향신문] 노정연 기자 | 입력 : 2019.05.18 20:52
▲ 토착왜구당 황교안과 지도부가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이 끝난 직후 황교안 일행이 탄 검은색 승합차가 시민들의 항의를 피해 후문 펜스를 뜯어내 통로를 확보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단체 등의 광주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5·18 기념식 참석을 강행한 토착왜구당 황교안이 정식 출구가 아닌 비상 출구를 통해 5·18 민주묘지를 떠났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대형버스로 정문을 통해 묘지 입구에 도착한 황교안은 기념식을 마친 오전 11시 30분쯤 후문 울타리를 뜯어낸 뒤 묘지를 빠져나갔다.
‘환영받지 못한 손님’ 황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은 험난했다. 입장 전부터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황교안은 기념식장에 들어오는 데 30여 분이 걸렸고, 식후 묘지를 빠져나가는 데에도 또다시 30여분이 걸렸다.
5·18묘지 후문은 출입구가 계단으로 돼 있어 차량이 다닐 수 없는 곳이지만 철제 울타리를 뜯어 내 길을 냈다. 황교안이 탄 차량은 잔디로 된 언덕을 통과해 힘겹게 울타리 너머로 빠져나갔다.
일부 토착왜구당 의원이 탄 차량의 경우 비에 미끄러지면서 언덕을 오르지 못하자 경호를 위해 현장을 찾은 경찰들이 차량을 미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립묘지 내 잔디 일부가 훼손되자 기념식을 찾은 시민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황교안 등은 5·18 민주묘지를 방문할 당시 이용했던 고속버스가 아닌 SUV 차량에 탑승했다.
기념식을 마친 뒤 5·18 희생자 묘지 참배나 사과 발언을 하지 않았다.
▲ 토착왜구당 황교안과 지도부가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 후 황교안 일행이 탄 차량 통로 확보를 위해 후문 펜스를 뜯어냈다가 복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18일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했던 토착왜구당 황교안이 시민들의 항의를 피해 빠져나간 5·18묘지 후문. 계단으로 돼 있어 차량이 통과할 수 없지만 철재 울타리를 뜯어낸 뒤 잔디밭을 통해 차량을 통과시켰다. 강현석 기자
출처 울타리 뜯고 없는 길 만들어···도망치듯 광주 떠난 황교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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