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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조선일보 기자가 딸 다니는 UCLA 음대생들 취재”

윤미향 “조선일보 기자가 딸 다니는 UCLA 음대생들 취재”
“6개월간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생각나”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 발행 : 2020-05-12 10:53:03 | 수정 : 2020-05-12 10:53:03


▲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 ⓒ김철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명예회복 활동을 해온 정의기역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보수언론의 먼지떨이식 취재 행태를 지적하며, “친일 세력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 시간으로 5월 10일경(한국시간으로 11일 월요일) 조선일보 구성민 기자가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같이 살았냐 등등을 묻고 다닌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딸은 차가 없었다. 걸어다니거나 버스를 이용했고, UCLA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다”며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이미 더불어시민단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됐고 기사화 됐다. 대학원 진학 전 시카고에서 1년 공부를 할 때는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했다”고 썼다.

그는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과 나에 대한 공격은 30년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권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금수언론과 미친통곡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한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친통곡당과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 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일 언론,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시각을 조금도 바꾸려 하지 않는 친일 학자에 맞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겁나지 않는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 하고 정의·여성·평화·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며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윤미향 “조선일보 기자가 딸 다니는 UCLA 음대생들 취재…조국 전 장관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