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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빨갱이 몰려 만신창이 삶…“보증금 200만 원이 내 장례비” 빨갱이 몰려 만신창이 삶…“보증금 200만 원이 내 장례비” [5·18 40돌 기획] 다섯개의 이야기-②고통 시민군 기동타격대 출신 나일성씨의 40년 타격대 선발 하루 만에 계엄군에 끌려가 단순가담인데 ‘김대중 내란음모 동조자’로 당시 모진 폭행 당해 오른쪽 무릎 망가져 뼈마디 쑤시는 고통에다 환청까지 시달려 매일 수면유도제 10알이상 먹어야 잠들어 [한겨레] 김용희 기자 | 등록 : 2020-05-12 05:00 | 수정 : 2020-05-12 08:01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나일성(59)씨는 최근 우리나라 해방전후사를 공부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기동타격대원으로 활동한 그는 젊은 시절 ‘빨갱이’로 몰려 제대로 된 직장을 얻지 못하고 막노동 등을 전전했다. 지금은 .. 더보기
“세월호 유족에 덧씌우려던 ‘종북’ 프레임은 무용했다” “세월호 유족에 덧씌우려던 ‘종북’ 프레임은 무용했다” [경향신문] 김원진 기자 | 입력 : 2020.04.11 11:19 세월호 유족을 향한 혐오표현은 종류에 따라 시민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대부분의 시민은 세월호 유족을 ‘빨갱이’로 지칭해 ‘종북’ 프레임에 가두려는 혐오표현에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보상과 자원 배분을 둘러싼 혐오표현에는 상대적으로 동의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연구팀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에게 세월호 혐오표현에 관해 물은 결과다. 설문조사는 2019년 11월 13일부터 9일 동안 웹 설문을 이용해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념 편견을 조장하거나 모욕적이고 반인륜적 증오표현에는 동.. 더보기
모자를 쓴 노인 모자를 쓴 노인 [이하나의 한 사람 이야기] [민중의소리] 이하나 집필노동자 | 발행 : 2019-10-04 11:26:53 | 수정 : 2019-10-04 11:26:53 2013년, ‘노인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하게 되었다. 보조강사로 시작해 두어 번의 수업을 맡았다. 내가 맡은 첫 수업에는 남성 노인이 열 명이 넘었고 여성 노인이 세 명이었다. 그 이후에 만난 어느 집단도 이렇게 남성 노인이 많은 경우는 없었다. 그 교실의 남성 노인들은 모두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들의 모자에는 보훈, 호국 같은 글자가 수 놓여 있었고 몇 명은 그 모자에 배지를 잔뜩 달고 있었다. 모자를 쓴 노인들은 좀처럼 손을 움직이지 않았다. 뭔가 쓸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등을 의자에 깊이 넣고 이야기를 듣겠다는.. 더보기
광화문에 퍼진 “그래, 내가 빨갱이다” 2만 함성, 그리고 푸른 물결 광화문에 퍼진 “그래, 내가 빨갱이다” 2만 함성, 그리고 푸른 물결 이석기 전 의원 석방대회, 2만여명 참여 이 전 의원 ‘옥중서신’ “누가 뭐래도 다가오는 미래는 민중의 것” [민중의소리] 홍민철 기자 | 발행 : 2019-07-20 20:28:33 | 수정 : 2019-07-20 22:29:44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한때 우리 사회가 빨갱이라고 낙인찍은 사람들이었다. 가수 안치환은 노래 ‘빨갱이’를 열창했고 2만여 참가자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자가 빨갱이라면, 그래 내가 빨갱이다’라는 가사가 나오자 열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머리 위에는 푸른 물결이 출렁였다. 이상규 민중당 대표는 “더는, 호소하지도 요청하지도 않겠다. 우리 운명은.. 더보기
사북항쟁 39년···“인간답게 살아보자” 잊혀진 광부의 절규 사북항쟁 39년···“인간답게 살아보자” 잊혀진 광부의 절규 39년 아픔 여전한 ‘사북항쟁’ [경향신문] 고희진 기자 | 입력 : 2019.04.29 06:00:02 | 수정 : 2019.04.29 08:10:05 “광부도 사람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1980년 4월 강원 정선군 사북읍, 당시 국내 최대 민영 탄광이던 동원탄좌 사북영업소에서 광부와 가족 등 6000여명이 철로를 점거하고 쟁의를 벌였다. 21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광부들의 쟁의는 임금 인상에 대해 회사와 합의하며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약속은 금세 깨졌다. 5월 6일 계엄 당국은 정상 출근을 시작한 광부와 그 가족들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고문은 남녀를 가리지 않았다. 국가는 이들을 ‘빨갱이’로 몰았다. 글도 지도도 제대로 보지 못.. 더보기
1948년 친일파의 논리, 2019년 나경원의 논리 1948년 친일파의 논리, 2019년 나경원의 논리 반민법 반대-반민특위 저격의 교집합 ‘국론분열’ [오마이뉴스] 글: 김종성, 편집: 김지현 | 19.03.15 18:27 | 최종 업데이트 19.03.15 18:27 나경원(토착왜구당 원내대표)의 말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김정은 수석대변인' 비유를 든 데 이어, 14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비운의 친일청산 기구인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국론분열 혐의까지 뒤집어씌웠다. 역사 모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발언이다. 나경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민특위 활동은 당연히 제대로 됐어야 한다, 반민특위 활동.. 더보기
도올 “빨갱이 용어 이승만이 만들어…맘대로 다 죽였다” 도올 “빨갱이 용어 이승만이 만들어…맘대로 다 죽였다” “‘빨갱이’ 말은 마음 놓고 하고 다녀, 아니라는 쪽은 발언권 없어” [고발뉴스닷컴] 민일성 기자 | 승인 : 2019.03.02 15:30:06 | 수정 : 2019.03.02 16:43:37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빨갱이란 말도 친일잔재”라고 언급한 가운데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해방직후 이승만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일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일제강점기 ‘아카’(赤)라는 말이 있었는데 공산주의자를 의미하는 빨갱이라는 말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1948년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을 계기로 우리 역사에서 빨갱이라는 말이 탄생했다며 아무나 죽여 놓고 죽었기 때문에 빨갱이.. 더보기
문 대통령 “빨갱이=친일잔재” 기념사에 제 발 저린 나경원 문 대통령 “빨갱이=친일잔재” 기념사에 제 발 저린 나경원 “주어 없어도, 주인공 알아들어” 전우용의 일침 [고발뉴스닷컴] 하성태 기자 | 승인 : 2019.03.02 13:03:23 | 수정 : 2019.03.02 16:36:52 “많은 사람들이 ‘빨갱이’로 규정되어 희생되었고 가족과 유족들은 사회적 낙인 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고,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입니다. 우리 마음에 그어진 ‘38선’은 우리 안을 갈라놓은 이념의 적대를 지울 때 함께 사라질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버릴 때 우리 내면의 광복은 완성될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