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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장준하선생 부인, 박근혜 사과받아준 적 없다

장준하선생 부인, 박근혜 사과받아준 적 없다
박근혜에게 '죽은 사람이 돌아오느냐'며 호통처서 돌려보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8/18 [14:04]


친일, 충일, 군사독재, 박정희로 부터 전두환까지 이어지는 잔당들이 이나라를 농락하려고 꿈틀대고 있습니다. -장준하선생 아들-


▲ 장준하 공원 제막식이 17일 파주 통일동산에서 있었다.   ©서울의소리

8월17일 파주 통일공원에서 민족주의자 故 장준하 선생(1918-1975)을 기리는 장준하 추모공원 제막식이 있었다. 故 장준하 선생은 광복군 출신으로 해방이후 동대문구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정치인으로서 사상계 발간 등을 통해 박정희 독재에 직접 맞섰던 인물이다.

다카키 마사오(박정희)에 맞서던 故 장준하 선생이 등산 중 추락사라는 의문의 죽엄을 당하자 유족과 수많은 인사들은 인혁당 사건 등 그 당시 독재자 박정희 정권에서 흔히 이루어졌던 '정권에 의한 타살'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비가 오는 날 우연히 故 장준하 선생의 무너진 묘소를 발견한 이인재 파주시장이 이장을 추모공원 설립응 추진하게 되었고, 이장하는 과정에서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의 원인일지도 모르는 두개골 손상이 발견되며 사망 37년만에 각계애서 진상규명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일반인이 보아도 둔기에 맞은 흔적이 확연한 故 장준하 선생의 두개골.   ©서울의소리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가 이슈화 되면서 이번 장준하 추모공원 제막식은 손수건이 젖을 정도의 더위에도 백기완 선생, 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 회장, 정동영 전 의원, 김두관 도지사 부인 채정자 여사,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 문성근 민주당 전대표, 이부영 전의원, 민주당 정세균 대선 후보, 등 유명인사가 다수 참석하였다.

▲ 김두관 도지사의 부인 채정자 여사. 권양숙 여사와 스타일이 비슷해서 놀랐다.   ©서울의소리

특히 민주당 대선 주자 김두관 후보의 부인 채정자 여사가 혼자 참석해 한국독립운동가협회 생존 애국지사 임유철 회장에게 중앙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기도 하였다.

▲ 좌측부터 이윤장 애국지사, 채정자 여사, 정동영 전의원, 애국지사 임우철 회장, 정세균 민주당대선후보.   ©서울의소리

이 날 행사에서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씨는 추모사를 통해 고 장준하 선생을 타살한 박정희를 비난하며 "처음 관을 열고 백골로 나오신 아버님을 뵈었을때 그저 참담하기만 했었습니다만, 시신 검시과정에 정말 참혹하게 머리에 상흔을 남기신 것을 보면서 37년 동안 참았던 한과 그 분노가 뼛속에서 머리로 튀어올랐습니다. 거의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곧 저는 아버님으로 부터 말씀을 하나 들었습니다. 내가 37년만에 나타난 것은 아직 못이룬 일이 있으니 해결하라 그런 말씀이셨던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내 분노를 삭히고 아버님이 못한 일을 해야겠다" 라며 친일 군사독재의 역사가 지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을 한탄하며 우회적으로 군사독재자의 딸인 박근혜의 출마를 비난했다.

▲ 이슈폭발. 장준하 장남 장호권 씨가 기자에 둘러싸여 있다.   ©서울의소리

장호권 씨는 아버지 장준하 선생의 사망에 의문을 표시하며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간의 진상조사를 막아온 독재정권과 최근 출마를 선언한 박정희의 딸 박근혜에 대해 '집필선언' '박근혜는 안된다'며 날을 세워온 터였다. 참조기사 : http://www.amn.kr/sub_read.html?uid=6483&section=sc4&section2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씨는 아버지의 사인규명을 하던 중 테러를 당하고 정권의 고문으로 턱뼈가 8조각으로 쪼개지는 부상을 당하고 가족들과 함께 급히 해외로 이주,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독재정권에 당한 턱부상 휴유증으로 딱딱한 음식 등을 씹거나 움직이는데 이물감과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 고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여사. '죽은 사람이 살아오냐'며 박근혜를 내보냈다고...   ©서울의소리

이 날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는 장준하 선생의 추억과 그간의 회한을 떠올리며 눈물을 비치기도 하였으나, 슬픔과 회한 속에도 참관객들을 위해 미소지어 주며 덕담을 나누기도 하였다.

김희수 여사와 장선생 유족들은 서울의소리 기자를 사석에서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가 사과를 하겠다고 찾아왔던 때 "죽은 사람이 돌아오느냐"며 호통을 치고 돌려보냈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당시 주변의 인사들은 "남편을 죽인 원수의 딸에 변기물이라도 한바가지 끼얹었어야 하는데 여사님이 그러시지를 못하는 분"이라며 5.16 쿠테타에 대한 반성없는 박근혜에 대한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 백범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를 처단한 의인 박기서 선생.   ©서울의소리

참고로 김희수 여사가 들고 있는 '정의봉'은 김구 주석을 암살한 안두희를 처단한 박기서 선생의 특허받은 대나무 안마봉이다. '정의봉'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정신과 건강을 깨운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참조 : http://cafe.daum.net/justicebong/7RqQ/5

▲ 유명인사들, 기자들 등. 엄청난 인파가 몰려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의소리

한편 장준하 공원 제막행사는 유명인사들과 기자 등 다수의 인파가 몰리고 MBC를 비롯 공중파에서도 기사를 다루며 더욱 큰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는 데 37년간이나 묻혀왔던 고 장준하 선생의 사인이 이번에는 밝혀지는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처 : 장준하선생 부인, 박근혜 사과받아준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