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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의료 민영화

홍준표 “표만 의식했다면 강제 폐업 안 했을 것”

홍준표 “표만 의식했다면 강제 폐업 안 했을 것”
도민 담화문 발표, 배경 설명
“향후 처리, 도의회 결정대로”
노조 퇴거 불응 땐 강제이행금

[경향신문] 창원 / 김정훈 기자 | 입력 : 2013-05-29 23:00:31 | 수정 : 2013-05-29 23:31:29


홍준표 경남지사는 29일 도정회의실에서 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폐업 배경을 설명했다. 홍 지사는 담화문에서 “휴업 중인 의료원 폐업 결정을 수용했지만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지난 3개월간 갈등과 대립으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진주의료원에 대해선 매각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1999년 도의회에서부터 수없이 제기됐고 47회에 걸친 경영개선과 구조조정 요구는 모두 거부됐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선출직인 저도 표만 의식한다면 모른 척 넘어가면 될 일”이라면서도 “그것은 제가 생각하는 정의도 아니고, 공직자의 도리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이후 재개원 가능성은 있나.

“(다음달 열리는) 경남도의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

- 새누리당에서 노사 양쪽 의견을 들어보고 재개원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당과 잘 상의해보겠다.”

- 담화문에서 진주의료원 사태의 원인에 대해 ‘강성노조’ 때문이라며 노조 탓만 하는데 경영진 책임은 없나.

“공동의 책임이다. (언론을 통해) 이미 말했다.”

- 진주의료원 매각과 부채 청산 등 향후 처리 기본방안을 설명해달라.

“도의회 결정이 나와야 한다. 관련 조례가 도의회로 넘어간 상황이라 (내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 폐업도 정상화 방안이라고 했다. 향후 정상화 방안은 뭔가.

“경남도는 의료원 운영을 못하겠다고 한 것이다. (진주의료원 법인) 해산 이후에 다시 방침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매각 절차는 어떻게 되나.

“진주의료원에는 국가예산도 포함돼 있어 복지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

- 남은 노조원들의 퇴거를 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할 건가.

“불법 점거는 이미 휴업 단계부터 했다. 법적 대응은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이미 했고, 퇴거 불응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출처 : 홍준표 “표만 의식했다면 강제 폐업 안 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