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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복면시위 금지’ 풍자 그라피티 서울 도심 곳곳서 발견

박근혜 ‘복면시위 금지’ 풍자 그라피티 서울 도심 곳곳서 발견
[민중의소리] 홍민철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30 09:08:15


▲ 29일 밤 서울시 마포구 홍대거리에 을미5적 박근혜의 '복면시위 금지' 발언을 규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라피티가 그려져 있다. ⓒ제공 : 뉴시스


박근혜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그라피티가 30일 새벽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발견됐다. 그라피티가 발견된 곳은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인근 신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견된 그라피티는 박근혜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복면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에 이 여성 아래에는 51.6%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51.6%는 박근혜가 지난 대선 당시 득표율과 같은 수치다.

그라피티는 박근혜 정부가 복면 시위를 금지하고 처벌 요건을 강화한 것을 풍자해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근혜는 지난 24일 예정에 없던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특히 복면 시위는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IS(이슬람국가)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얼굴을 감추고서…"라고 말해 복면 금지법 처리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후 법무부 장관은 "집회 현장에서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폭력을 행사한 자는 복면시위 금지 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이 시각 이후부터 양형기준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박 대통령 ‘복면시위 금지’ 풍자 그라피티 서울 도심 곳곳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