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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감 뿌려 현장 검거하겠다”... 토끼몰이 부활하나

경찰 “물감 뿌려 현장 검거하겠다”... 토끼몰이 부활하나
‘차벽 적극 활용’ 검거위주의 집회대응, 공권력 남용 우려도
[민중의소리] 현석훈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30 12:47:34


▲ 1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의 행진을 막기 위해 차벽과 많은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양지웅 기자


경찰이 12월 5일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에 앞서 초강수를 내놨다. 복면시위 등 불법행위시 유색물감을 뿌려 현장에서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 준법집회가 되도록 노력했지만 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등 대규모 집회시위에서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불법 폭력 집회 참가자에 대한 현장검거를 강화하는 등 '불법폭력시위에 대한 향후 경찰 대응방침'을 내놨다.

경찰은 도로를 불법으로 점거해 행진하거나 폭력시위로 변질될 경우 차벽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벽을 훼손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유색물감을 살포하고 현장검거 위주로 작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평화시위 명목으로 도로를 점거하거나 연좌농성에 돌입할 시에도 해산·경고 등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광화문광장은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집회시위의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정부서울청사와 세종로소공원, KT앞 등의 경우 교통 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소규모 집회를 할 수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밖에 광화문광장 이북 지역에서의 대규모 집회시위는 금지 기조를 유지하고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경찰 “물감 뿌려 현장 검거하겠다”... 토끼몰이 부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