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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언론發 정의연 ‘가짜뉴스’…시민단체, <조선일보> 경찰에 고발

도 넘은 언론發 정의연 ‘가짜뉴스’…시민단체, <조선일보> 경찰에 고발
“조선 방 씨 일가 이미 4차례 고발.. 檢, 나경원 건처럼 수사 진행 안 해”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6.11 12:56:17 | 수정 : 2020.06.11 15:44:29


▲ 민생경제연구소, 시민연대 함께 등 시민사회단체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를 형사고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민생경제연구소>

정의기억연대 논란과 관련해 언론이 속보 경쟁에 나서며 왜곡‧허위보도를 일삼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시민단체가 “조선일보가 가장 악의적 오보‧음해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형사고발에 나섰다.

11일 민생경제연구소(소장 안진걸)와 시민연대 ‘함깨’(공동대표 민영록) 등은 이날 형사 고발장 제출에 앞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일부 언론들의 정의기억연대 등에 대한 가짜뉴스들과 악의적 오보‧음해들이 너무나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조선일보를 대표로 경찰에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홍준호 발행인을 비롯해 정의연 관련 기사를 작성한 표태준, 안준용, 원선우 기자 및 관련 데스크와 박두식 편집국장 등이다.

시민단체는 이들에 대해 “공익을 추구해야 할 언론을 철저히 사유화하고, 무차별한 가짜뉴스를 양산해 민주사회의 여론을 심대하게 왜곡함과 동시에 지속적, 악의적으로 다수의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형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고발 단체들은 조선일보 표태준 기자에 대해 “윤미향 당선자가 과거에 자기 딸의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을 빼돌려서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 보도”라며 “조선일보와 표태준 기자는 자신들의 가짜뉴스가 문제가 되고, 가짜뉴스라는 것이 널리 확인되자 슬그머니 기사 제목과 본문을 바꾸면서도 해명이나 사과조차 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판 기사 캡처>

안준용 기자에 대해서는 “청와대 정구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이, 아내가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져서 정의연 논란이 청와대로 불똥이 튈까 봐 서둘러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기사를 썼다”며 “이는 중대한 오보이자, 정구철 전 비서관, 한경희 사무총장, 정의연 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그들의 업무를 집요하게 방해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판 기사 캡처>

아울러 원선우 기자의 경우 “윤미향 의원이 마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외면하고 부정하게 돈을 빼돌려 집을 다섯 채나 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거짓 뉴스”를 작성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 <이미지=조선일보 온라인판 기사>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조선일보의 가짜뉴스, 거짓뉴스, 악의적 오보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서, 관련 피해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충격과 고통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선일보의 가짜뉴스 범죄행위는,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과 수구적 기득권을 비호하기 위해서,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세력들을 마녀사냥식으로 죽이기 위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자행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 사회의 건강한 공론 형성에도 엄청난 장애와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의 반복적, 악의적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관련 당사자들의 엄청난 피해를 반드시 근절할 수 있도록 경찰은 철저히 이 사건들을 수사해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이미 4번의 조선일보그룹과 방 씨 족벌들의 불법‧비리혐의들을 고발했지만, 고발한 지 1~2년이 지나도록 검찰은 고발인 조사만 진행하고 그 이후 제대로 된 수사와 기소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 관련기사 : 檢, ‘불법 호화 묘지’ 등 <조선> 각종 의혹 고발인 조사

안 소장은 “이것은 미래통합당 나경원 씨에 대한 무려 12번의 연속 고발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과 동일하게 검찰이 조선일보 방 씨 족벌을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검찰의 이 같은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이번 5차 고발장은 경찰에 제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안진걸 소장은 경찰의 명예를 걸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 달라고 당부하며 “그래야 언론이 우리 사회의 흉기가 아니라, 공기로 다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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