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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한국 사람의 가치는 얼마입니까 한국 사람의 가치는 얼마입니까 [한겨레] 이탄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전 판사 | 등록 : 2019-12-15 18:19 | 수정 : 2019-12-15 21:42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일치했던 인류 최초의 국가.’ 로마 공화국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찬사다. 인류 최초의 공화국에서 시민 한명의 가치는 얼마였을까. 정확한 건 나도 모른다. 다만 로마의 웅변가 키케로는 이렇게 말했다. ‘베레스 탄핵 연설’의 한 구절이다. “로마의 시민은 누구나, 지중해 어느 곳에 버려져도 안전에 걱정이 없었다. 시민이 해를 입으면 로마 정부가 가만히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마는 반드시 총력으로 대응했다.” 이 말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있다. 사도행전 22장에 나오는 아찔한 장면이다. 바울은 군중 앞에서 고문당할 위기.. 더보기
하루 3명 사망... “한국에서 노동자는 짐승만도 못해” 하루 3명 사망... “한국에서 노동자는 짐승만도 못해” 광화문 세월호광장서 ‘노동자 생명 안전 제도 개악 저지 문화제’ 열려 [오마이뉴스] 유지영 | 19.10.16 21:42 | 최종 업데이트 : 19.10.17 10:18 8시간에 1명, 하루에 3명. 2018년 한 해에만 약 970여 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한국의 주요 산업인 조선소에서는 올해 9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16일 오후 7시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하고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는 문화제 ‘당신의 일터는 무사한가요?’가 열렸다. 쌀쌀한 가운데 현장에는 50여 명의 노동자들이 문화제에 참여했다. “한국 현실 개탄스러워” 문화제에는 각 일터에서 사망한 노동자들의 유가족들이 참석했.. 더보기
조선업 사고사망, 하청 노동자 84.4% 조선업 사고사망, 하청 노동자 84.4% 조선업 사고 노동자 6년 동안 116명 “다단계 하청구조, 하청 노동자에 위험 전가”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승인 : 2019.10.09 10:23 조선업종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대부분이 하청 노동자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5월까지 조선업종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가 11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하청노동자가 84.4%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사망한 노동자 8명 전원이 하청업체 소속이다. 시기별로 보면 2014년 33명, 2015년 26명, 2016년 25명, 2017년 20명, 2018년 4명, 2019년 5월 기준 8명이 사망했다. 이용득 의원실은.. 더보기
노동자 못 챙기는 중앙노동위, 국감서 질타 노동자 못 챙기는 중앙노동위, 국감서 질타 환노위 국감서 소극 태도 중노위 질타 쏟아져 문서제출명령 활용 15%, 현장조사는 7% 뿐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승인 : 2019.10.10 13:13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부당해고 등을 당했을 때 찾는 노동위원회가 제대로 노동자 구제에 나서지 않아 온 현실이 드러나 지난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판을 받았다. 노동위원회는 준사법기관으로 노사 당사자들이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노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현장조사가 부족한 실태도 지적했다. 2015년부터 지난 8월까지 지노위는 전체 3533건 중 현장조사가 6.3%(224건)에 .. 더보기
정년 5개월 남긴 68세 서울대 노동자의 ‘삭발식’ 정년 5개월 남긴 68세 서울대 노동자의 ‘삭발식’ [KBS] 취재K 정재우 기자 | 입력 : 2019.10.07 | 수정 : 2019.10.07 “동지 여러분들 눈에 눈물 나게 해서 미안합니다. 내가 지금보다 더 힘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잘 싸웠다면 여러분들이 뜨거운 눈물 흘리지 않았을 겁니다.” 68년을 살아오며 이토록 짧은 머리를 해본 적 없다던 최분조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서울대시설분회 분회장이 정년을 5개월 남기고 삭발을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을 여전히 기존 법인 직원과 차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측의 행동을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무늬만 정규직’…정규직 전환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철폐투쟁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이 오늘(7일) 오전 11시 30분 관악캠퍼.. 더보기
“3평 미만 공간서 8명…전기·식당 노동자 휴게실도 개선해야” “3평 미만 공간서 8명…전기·식당 노동자 휴게실도 개선해야” 서울대 학생들·시민사회단체·정치인 등 모여 지난달 사망한 청소노동자 휴게실 뿐만 아니라 기계·전기, 식당 노동자 휴게실까지 전면개선 요구 서울대 쪽 “지적 반영해 개선 조처하겠다” [한겨레] 이유진 기자 | 등록 : 2019-09-17 14:47 | 수정 : 2019-09-17 14:50 지난달 폭염 속 사망자가 나온 서울대 청소노동자 휴게실뿐 아니라 기계·전기, 식당 등 다른 학내 노동자들의 휴게실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대 학생모임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과 서울대 총학생회,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등 48개 단체는 17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 더보기
대법원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한국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해야” 대법원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한국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해야” 2013년 소송 제기한 지 6년만에 결론..승소 노동자들은 정규직 채용될 것으로 전망 [민중의소리] 이소희 기자 | 발행 : 2019-08-29 14:41:43 | 수정 : 2019-08-29 14:41:43 한국도로공사 외주용역업체 소속으로 요금수납업무를 하던 노동자들이 '불법 파견' 상태에서 일해 온 것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의무를 지게 됐다. 대법원(주심 노정희 대법관)은 29일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 368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할 의무가 한국도로공사에 있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한국도로.. 더보기
‘톨게이트 고공농성’ 새카매진 엄마 본 딸 “덤덤할 줄 알았는데…” ‘톨게이트 고공농성’ 새카매진 엄마 본 딸 “덤덤할 줄 알았는데…” 도로공사 ‘직접고용’ 요구하며 27명 50일째 고공 농성 중 1∼2년 재계약 하청구조, 여성노동자 근속 인정 못 받아 “아빠와 똑같은 3교대 근무하는데 엄마 월급만 왜 낮죠?” [한겨레] 성남/선담은 기자 | 등록 : 2019-08-18 16:36 | 수정 : 2019-08-18 17:25 “엄마, 지금 전화되세요? 어, 저 지금 보이세요? 어딘지 모르겠어요. 저 끝에 계신가본데….” 딸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엄마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엄마는 딸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톨게이트 옥상 10m 위에서 오른쪽 발을 난간에 올려 몸을 기울였다. 50일 가까이 햇볕 아래 새카맣게 그을린 엄마가 웃는 건지 하얀 이만 환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