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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형님 `IC특혜 의혹` 해명도 거짓

대통령 형님 'IC특혜 의혹' 해명도 거짓
이상득 "기존의 서이천IC가 더 가깝다" 해명,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CBS 정영철 기자 | 2011-10-13 14:15



이명박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대통령일가 선영과 자신이 소유한 목장 인근에 고속도로 나들목(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이 신설돼 특혜 의혹이 있다는 주장에 "기존의 서이천IC가 더 가깝다"고 해명한 것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12일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차량을 이용해 성묘를 가려면 지금까지는 30분 정도 비포장길을 가야 하지만 나들목이 생기면서 5분이면 선영에 갈수 있다"고 폭로하자 "서이천 IC에서 선영까지는 7km지만, 남이천 IC로 가면 15km로 오히려 더 먼데 이를 위해 IC를 신설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 거리는 새로 생길 남이천IC가 선영에서 훨씬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CBS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지도를 통해 거리를 측정해본 결과 선영에서 서이천IC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9km(30분)이지만, 남이천IC까지는 2km(5분)인 것으로 나왔다.

선영 인근의 이 의원 소유의 목장(영일울릉목장)도 서이천IC까지는 8.8km인 반면 남이천IC까지는 1.74km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이천IC를 통해 가면 서울에서 탄탄대로로 갈수 있다"며 "굳이 남이천까지 내려가서 다시 올라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두 IC와의 거리에 대해선 "잘 모른다"며 다르게 대답했다.

그는 특히 "성묘 때문에 IC를 만들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며 "고위 공직자가 있다고 해서 지방자치단체와 골프장에서 IC비용을 대겠느냐"며 "이천 남부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남이천IC 설치가 추진과 병행해 이천시가 선영과 목장을 지나는 1차선 도로에 대한 확장·포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통령 선영과 이 의원의 목장이 직접적인 수혜지가 된다.

이 도로는 남이천IC와 직접 연결될 계획이다.

한편, 남이천IC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의원의 목장 가격도 적지 않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