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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오사카산 쥐새끼

노무현 인사의 실패, 이명박 인사의 성공 원인

노무현 인사의 실패, 이명박 인사의 성공 원인
[antiMB.net] 꺾은 붓 | 2012.03.03. 08:37


노무현 정권시절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던 유홍준 교수는 그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책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했다.

그렇다.
아는 것 이상은 실오라기 하나 더 보이지도 않고 볼려고 하지도 않는다.
다 같은 천년 고찰을 들러봤어도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부처님이 앉아계신 뒤의 배경 탱화를 그린 화가의 기예를 가늠하고, 목수는 나무를 깎고 다듬어 절 건물을 지은 까마득한 선배목수의 기예를 더듬고, 고물상을 하는 고철장수는 부처님과 향로와 처마 끝에 매달린 범어를 녹였을 때 나오는 고철 값을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사학도의 눈에는 그 절을 지었던 조상님들의 바램과 그 절이 부대꼈던 천년의 역사가 보이고, 독실한 불자의 가슴에는 부처님의 가피가 와 닺고, 개독교도의 눈에는 우상만 보여 휘발유 뿌리고 성냥불을 그어댈 곳만 찾고, 독실한 기독교의 눈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예수님의 가르침이 결국은 똑같은 “하나” 라는 것을 깨닫는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한 나라의 최고 권력을 가진 자가 나라 일을 혼자서 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그 일(권력)을 여러 사람에게 골고루 쪼개서 나누어 주기 마련이다.
이것을 잘 하면 그 정권은 성공한 정권이 되고, 이것을 잘못하면 실패한 정권이 되고 만다.
그렇지만 최고 권력을 거머쥔 자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실수가 있다.
성공한 정권이냐?, 실패한 정권이냐? 하는 것의 판단은 한 인간의 평가가 그 사람이 가고 나서 관 뚜껑에 못을 박았을 때 이루어지듯 그 정권이 물러난 다음에 내려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속물이 정권을 잡게 되면 정권의 성패여부를 떠나서 당장 자신에게 법적으로 주어진 임기를 제대로 다 마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한다.

바로 이명박 정권이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자기의 기준으로 바라보고, 모든 사람이 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또 자신과 같이 생각하기를 바란다.
그러니 선한 사람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다 선하게 보이고, 악한 사람의 눈에는 세상 사람이 다 자기와 같이 악한 줄로 여긴다.
여기서 노무현 정권의 실패가 싹 텄고, 이명박 정권의 성공이 담보되었던 것이다.


노무현!

티 없이 맑은 사람이고 이슬방울 같이 순수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이런 혼탁한 세상에서는 보기 드물게 선한 사람이다.
자기가 선하니 세상 사람이 다 자기와 같이 선할 줄로 알았다.
그래서 인사에 큰 실수가 많았다.
그가 선했다고 해서, 그가 추진했던 정책이 다 선하고 “성공했느냐?”와는 별개다.
대표적인 예가 “한미FTA협정”이다.
한미 FTA 전권을 김진표-김현종-김종훈에게 일임했다.
노무현은 이들이 정말로 한국의 이익을 위해 미국과 힘든 줄다리기를 하며 한국에 이익이 되게 협정을 할 것으로 알고 이들에게 협상의 전권을 맡겼던 것이다.
노무현이 가고 나서 이명박 정권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이들은 철저하게 삼성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였고, 두 번째가 미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한미FTA협정을 매듭지었다.
삼성으로 대표되는 재벌의 이익이 바로 미국의 이익과 맞아 떨어져서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런 것도 모르고 노무현은 이들이 맺은 협정이 정말로 한국에 이익이 되는 줄 알고 재가를 해서 협정을 타결 지었고, 그런 줄만 알고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지금 이명박 정권에서 한미FTA의 원죄가 노무현에게 있음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나 새누리당에서 물고 늘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한미FTA가 처음부터 잘못된 협정이었고 이것이 그대로 발효되어 앞으로 한국의 경제주권이 미국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는 날이 온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노무현이 선했던 것과는 별개로 노무현이 일정부분 떠 앉아야 할 평가의 몫이다.
노무현에 대한 지금의 평가는 이명박의 평가일 뿐이고,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뒷날 다시 이루어 질 것이다.

노무현의 인사실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한 정권에서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어 국실장이나 차관보지위에 까지 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대통령이 직접 사람을 물색해서 총리나 장차관에 임명한 사람은 임명권자와 생사고락을 같이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고 적어도 국가관이나 정치철학은 임명권자와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지만 노무현은 여기에서도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총리나 장관의 감투를 고민 없이 씌워주었다.


꼿꼿 장수 김장수
노무현을 따라 평양에 가서 김정일과 악수를 할 때 남한관료 중 유일하게 허리를 굽히지 않고 목도 까딱하지 않고 악수를 나눠, 그것을 TV로 지켜본 모든 국민들이 바로 그에게 “꼿꼿장수”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과연 군에서 잔뼈가 굵어 별을 네 개씩이나 달았던 대장답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노무현의 평양정상회담에서 노무현을 제치고 일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랬든 그가 노무현의 마지막 국방장관으로 2008. 2. 25 노무현이 임기를 마치고 봉하로 내려가는 일가족을 서울역에서 작별하고 나와 서울역광장에서 손수건을 꺼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국민들은 꼿꼿한 대장도 눈물을 흘리나?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며, 그의 따뜻한 가슴에 또 한 번 감동을 했다.
그리고 한 달 반 뒤 18대 국회의원을 뽑는 4월 총선이 치러졌다.
모든 국민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그가 노무현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을 할 것으로 믿었고, 민주당 역시 그에게 비례대표 “1번”을 확약하며 민주당비례대표로 나설 것을 간청했다.
민주당의 간청에 달다 쓰다 대답도 없이 뜸을 들이던 김장수는 후보등록마감이 임박해서야 느닷없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중간쯤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국민들이 김장수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이다.
이제는 국민들의 뇌리에서 잊혀 진 버드나무가지 쫄병이 되었다.
지금쯤은 그 때 그 변절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노무현정권의 마지막 총리 한덕수
이 역시 삼성이익의 대변자였다.
노무현이 죽고 나자 바로 신발을 거꾸로 신고 이명박의 품에 안겨 주미대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삼성을 비롯한 재벌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무역협회장이 되어 주미대사직을 내놓고 돌아왔다.
그가 재벌의 이익을 위해 앞으로 또 얼마나 눈부신 활약을 할지 기대된다.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노무현 없는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은 생각할 수도 없다.
속된 말로 노무현이 빨개 벗고 밀어주어 유엔사무총장이 되었다.
그랬던 그가 한국에서 촛불시위가 일어나 한국의 인권상황이 개돼지가 받는 대접만도 못했고, 그를 영광의 자리로 밀어 올려 보낸 노무현이 비극의 생을 마쳤어도 아는지 모르는지 입을 꼭 다물고 있다가. 몇 달 전엔가 부산에서 무슨 유엔회의가 있자 거기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갔다 마지못해 노무현의 묘소에 참배를 했다.
그 반기문의 참배를 받는 노무현의 심정이 어떠했을 지는 그저 상상만 할 뿐이다.

검찰총장 임채진
노무현정권이 끝나가기 직전에 노무현에 의해 검찰총장 감투를 썼다.
그가 큰 칼 꿰차고 봉하로 노무현을 잡으러 가는 금부도사가 되어 농사꾼 노무현 앞에 나타날 줄이야!
이명박 정권에서 나팔을 불어댄 노무현 일가의 죄상이 100%진실이라 해도 임채진은 노무현의 수사를 거부하거나, 그게 안 되면 검찰총장 감투 벗어서 이명박의 낯짝을 향하여 집어 던지고 가래침 탁 뱉고 뛰쳐나왔어야 했다.
노무현이 사람을 잘못보아 인사를 실패한 화룡정점 격이다.
노무현을 죽인 값으로 감투도 벗겨졌고, 감투를 빼앗기고 떠나는 마당에서도 지금도 제가 잘 했다고 뻗대고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뒤끝이 노무현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다.

이 밖에도 많지만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다.
물론 전임정권에서 장관이나 총리를 역임했다고 해서 후임정권에서 또 그런 직책을 맡거나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해서 다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전임정권의 정치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정권에서는 계속해서 국가를 위해 자기의 경험을 살려 헌신을 하는 것은 아주 아름답고 장려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전임정권을 “잃어버린 세월”로 무 토막 치듯 정리를 하고, 전임정권이 추진했던 사업을 100%뒤집으며 전임정권의 색깔을 지우는 것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 삼는 정권에 협력을 한다는 것은 자기가 그렸던 그림을 자기 손으로 지우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더구나 노무현의 그런 말로를 보고서도 계속 그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은 감투를 떠나 인간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변절이자 배신이다.


이명박!

노무현 정권과 비교하면 이명박 정권은 성공이냐?, 실패냐? 를 따지기 전에 도저히 임기를 다 채워서는 안 되는 정권이다.
아니, 정권이 아니라 쥐권이다.
터져 나오는 사건 하나하나가 바로 그 다음날로 정권이 막을 내려야할 사안들이다.
그런데 노무현은 중간에 탄핵의 일보직전까지 몰리는 위기를 겪었는데, 이명박 정권은 끄떡없다.
국민들이 하나같이 다 퇴진하라고 하고, 퇴진을 안 하면 내 ㅤㅉㅗㅈ기라도 하려고 덤벼들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하느님이 데려가지 않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얘기다.

그러면 왜 이게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나?
여기에 기막힌 이명박의 인사(人事)비밀이 숨어있다.
이명박은 총리나 장차관을 임명할 때 밑으로 부터 그 사람에 대한 보고서를 받는다.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올리지 말고, 그 사람의 과거 범죄경력 그 중에서도 이미 공개가 되어 법적 처벌이 끝난 것은 제외하고 아직 탄로가 나지 않고 숨겨져 있는 범죄혐의에 대해서만 이 잡듯이 조사를 하여 보고하도록 지시한다.
그런 세상에 안 밝혀진 범죄경력이 수두룩한 놈들만 대상자로 해서 압축을 했고, 그 중에서도 숨겨진 범죄경력이 호화찬란한 놈을 뽑았으니 그런 면에서는 이명박과 형님 아우 할 놈들이다.
국민들은 청와대 영빈관 홀에서 이명박이 비서가 주는 임명장을 들고 서서 허리를 90도로 꺾고 나서 공손히 두 손으로 이명박이 주는 임명장을 받는 모습만 본다.
TV를 보는 국민들은 그것으로 임명절차가 다 끝난 것으로 안다.
천만의 말씀이다.
그렇게 TV 촬영이 끝나고 나면 바로 그 임명장을 받아든 물건과 이명박은 단 둘이만 들어가는 밀실로 들어간다.
거기서 이명박은 그 물건의 공개되지 않은 빼도 박도 못할 물증과 증거가 수집된 범죄 경력서를 그 물건의 눈앞에 들이대고 아무 말도 없이 그것을 다 읽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며 보여준다.
그러고 나서는 “괜찮아!, 앞으로 열심히 해봐!” 하면서 그 찌그러진 눈으로 째려보고 어깨를 툭툭 쳐 주며 밀실 밖으로 내 보낸다.
그제서야 사실상의 임명절차를 다 끝낸 것이 된다.

그렇게 해서 임명절차를 다 마치고 감투를 받아 쓴 놈은 그 다음부터는 이명박이 죽으라면 죽고, 활활 타는 불 속으로 뛰어들라면 끽 소리 못하고 불구덩이로 뛰어들고, 열길 물속으로 뛰어들라면 기꺼이 뛰어들어 물귀신이 되는 것을 마다 않는 것이다.
이명박이 방귀를 뀌어도 향내가 난다고 코를 벌름거리고, 이명박이 “아멘!”하면 “할렐루야!”하고, 이명박이 “나무”하면 “관세음보살!”하면서 후렴을 읊을 놈들이다.
모든 공무원의 상층부 임명직이 이런 물건들로만 채워졌는데 시민들이 촛불 켜들고 “명박퇴진!”을 외친다고 이명박이 물러날 것 같은가?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얘기다.
이명박이 코웃음 친다.
“할 일 없으면 잘 들 놀아봐라!” 하면서 이명박은 이불 속에서 김윤옥의 발가락에 끼어있는 다이아반지 만지작거리면서 속으로는 나경원의 얼굴을 떠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아무 소용없는 촛불은 바로 꺼야 하는가?
그건 절대로 아니다.
촛불마저 끈다면 이명박은 그 바통을 이상득이나 최시중에게 물려주려 들 것이다.
그래서 고생스러워도 촛불은 계속 들어야 하는 것이다.


박근혜!

양복바지 대신 치마 입혀 논 이명박이고, 왜군중위 복장대신 여자정장 입히고 박정희가 찾던 일본도 대신 수첩을 든 박정희다.
이명박은 2월 25일 취임하고 5월 2일 첫 촛불이 켜졌고 촛불이 절정을 이루는 8월 초순이 되어서야 닭장차와 전경을 촛불 앞에 들이대어 반년 가까이 밀월기간이라도 있었지만, 만에 하나 박근혜가 이명박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면 취임식장을 전경과 닭장차로 울타리를 쌓고 서울시내 모든 곳에 닭장차와 전경을 물 샐 틈 없이 깔아놓고 취임식을 거행할 것이다.
박근혜 5년을 무사히 마치자면 국군과 비슷한 전경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더러운 꼴을 안 보려면 어찌해야 되나?
해답은 윗글 속에 다 들어 있으니 각자가 고민해 보시라!
나라가 이 꼴인데도 야당은 밥그릇 싸움질만 하고 있으니 속이 터지고 억장이 숭례문이 검붉은 화염을 내 뿜으면서 주저앉듯 무너져 내리는 구나!

야당!
너희들 꼼짝 말고 거기 있어!
새떼보다 너희들 먼저 때려 죽여야 되겠다!!!



출처 : 노무현 인사의 실패, 이명박 인사의 성공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