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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이버사 심리전단 5명 국정원서 교육 받았다

[단독] 사이버사 심리전단 5명 국정원서 교육 받았다
2011년에 심리전 과정 이수
옥도경 사령관 국회 위증 논란

[경향신문] 김진우 기자 | 입력 : 2013-11-01 06:00:14 | 수정 : 2013-11-01 08:12:47


인터넷 댓글을 통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국가정보원에서 심리전 교육을 받은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하지만 사이버사령관은 앞서 “그런 일이 없다”고 국회에서 밝혀 위증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군 심리전단은 또 2011년 자체 직무교육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활용 방안을 요원들에게 집중 교육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은 2011년 8월과 9월 ㄱ대위 등 총 5명이 1~2주 일정으로 국정원에서 심리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준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에서 나와서 교육시키거나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국정원에 들어가서 교육받는 일이 없느냐’는 진 의원 질문에 “처음 듣는 일이다.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심리전단은 또 요원들이 국정원에서 교육받은 2~3개월 후인 2011년 11월과 12월 매회 50~70명의 요원들을 대상으로 19차례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직무교육에선 ‘SNS 활용 홍보 방안’ ‘소셜미디어 이해와 활용 홍보전략’ 등 온라인 활용 방안이 상당수 들어 있었다. 심리전단은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15차례와 8차례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당시는 ‘북한 실상과 안보관’ 등 북한 정세나 사이버 공격 대응이 다수였고, 온라인 활용 방안 관련 내용은 없었다.

자료에서 심리전단은 대선 직전인 지난해 10월 세 차례 국정원 방문계획과 11월 한 차례 국정원 방문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진 의원은 “2011년은 국정원 댓글 사건 핵심으로 지목되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재직하면서 국정원 심리전단이 확대개편되고 사이버사령부도 확대되던 시기”라며 “예산은 물론 교육까지 국정원으로부터 받는 등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이 긴밀한 관계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 [단독] 사이버사 심리전단 5명 국정원서 교육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