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1천명 후보 출마, 박근혜 정권에 맞선 가장 적극적 저항”
진보당 사상 지방선거 ‘역대 최대 규모’ 1천명 후보 출정식
[민중의소리] 최명규 기자 | 입력 2014-03-02 17:05:45 | 수정 2014-03-02 18:08:50
박근혜 정권에 의한 정당해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천여 명의 후보자들을 출마시키겠다고 밝힌 통합진보당은 2일 출정식을 열고 6·4 지방선거를 향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진보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당원 등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주수호 6·4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후보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진보당 '민주수호 선대위' 위원장을 맡은 이정희 대표와 최고위원단, 오병윤 원내대표 등 의원단,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정태흥 서울시당 위원장 등 1천여 명의 후보 결의자들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권오헌 양심수후원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정희 대표는 대회사에서 "1천여 명에 이르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출마는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고 진보당을 해산시키려고 하며, 진보민주세력의 단결을 깨서 궁극적으로 수구세력의 영구집권을 기도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맞선 우리의 가장 적극적인 저항"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당은 어떠한 어려움도 헤치고 꿋꿋이 이겨나갈 것"이라며 "극단의 고립과 공포 속에서도 한결같이 우리를 지지해 주신 노동자, 농민, 우리 민중에게 패배의 역사를 남겨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연대사에서 "전농은 지난달 대의원대회에서 진보당에 대한 조직적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는 진보당만이 농민을 위한 정당이며 민족농업, 통일농업의 숙원을 해결할 정당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농민들은 태풍으로 벼가 쓰러지고 짓밟혀도 결코 수확을 포기하지 않는다. 쭉정이만 나올지언정 쓰러진 벼를 일으켜세워 수확 때까지 같이 키우는 것"이라며 "진보당과 함께 더 많은 농민 후보를 당선시켜 이 탄압을 뚫고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진보당뿐만 아니라 그 칼 끝이 전체 진보진영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의 파시즘에 맞서 내란음모 조작과 정당해산 시도에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농민 후보 출마자들 30여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 강병기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자는 "120년 전 우리 선배들은 '척양척왜 보국안민' 깃발을 아름다운 조국 산천에 피를 뿌리며 꺾을 수밖에 없었다. 꼭 120년이 지난 지금 정권의 광폭한 탄압은 마치 그 때를 상기하게 한다"며 "여기 농민 후보들 가슴에는 선배들이 피로써 지키고자 했던 자주, 민주, 통일의 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우리가 그분들의 한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경남, 전남 지역의 노동자들 200여명이 집단 입당식을 가졌다. 김기완 홈플러스 노조 위원장은 이들을 대표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조를 만들었던 많은 노동자들이 박근혜 정권이 없애려고 하는 진보당 당원으로 가입하고 있다"며 "진보당 강제해산시도는 바로 노동자, 농민, 민중들의 꿈을 꺾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누구보다 노동자 민중의 투쟁 현장에 헌신적으로 실천하는 진보당은 모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동지"라며 "노동자 당원들이 박근혜 정권을 끝내는 투쟁의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출정식 막바지, 이정희 대표와 함께 1천여명의 출마자들이 '통합진보당 당가'가 행사장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당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중앙 통로로 무대로 입장했다.
무대 앞 공간까지 가득 들어선 출마자들은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 출마자의 선창으로 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지금은 유신시대가 아니며, 왕조시대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우리의 역사가 20년, 30년 후에야 정당한 것이 아니라, 지금 오늘 이 순간, 다가올 6·4 지방선거가 승리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청년학생 출마자 105명(3월1일 기준)은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은 청년들 스스로 참여하고 가꾸어 온 정당"이라며 "통합진보당 해산 시도는 청년의 꿈과 희망을 짓밟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용기 있게 조선독립의 기개를 펼쳤던 청년학생처럼 그 어떤 두려움과 주저함도 없이 박근혜 독재를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저항의 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은 이날 출정식에 앞서 임시 당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진보당은 결의문을 통해 △독재부활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민중과 함께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고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강제해산 시도에 맞서 '전면적인 저항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6·4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출처 : 진보당 “1천명 후보 출마, 박근혜 정권에 맞선 가장 적극적 저항”
진보당 사상 지방선거 ‘역대 최대 규모’ 1천명 후보 출정식
[민중의소리] 최명규 기자 | 입력 2014-03-02 17:05:45 | 수정 2014-03-02 18:08:50
▲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통합진보당 민주수호 6·4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 및 후보 출정식에서 이정희 대표, 오병윤 원내대표와 의원단과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박근혜 정권에 의한 정당해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천여 명의 후보자들을 출마시키겠다고 밝힌 통합진보당은 2일 출정식을 열고 6·4 지방선거를 향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진보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당원 등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주수호 6·4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후보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진보당 '민주수호 선대위' 위원장을 맡은 이정희 대표와 최고위원단, 오병윤 원내대표 등 의원단,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정태흥 서울시당 위원장 등 1천여 명의 후보 결의자들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권오헌 양심수후원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정희 대표는 대회사에서 "1천여 명에 이르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출마는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고 진보당을 해산시키려고 하며, 진보민주세력의 단결을 깨서 궁극적으로 수구세력의 영구집권을 기도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맞선 우리의 가장 적극적인 저항"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당은 어떠한 어려움도 헤치고 꿋꿋이 이겨나갈 것"이라며 "극단의 고립과 공포 속에서도 한결같이 우리를 지지해 주신 노동자, 농민, 우리 민중에게 패배의 역사를 남겨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연대사에서 "전농은 지난달 대의원대회에서 진보당에 대한 조직적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는 진보당만이 농민을 위한 정당이며 민족농업, 통일농업의 숙원을 해결할 정당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농민들은 태풍으로 벼가 쓰러지고 짓밟혀도 결코 수확을 포기하지 않는다. 쭉정이만 나올지언정 쓰러진 벼를 일으켜세워 수확 때까지 같이 키우는 것"이라며 "진보당과 함께 더 많은 농민 후보를 당선시켜 이 탄압을 뚫고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진보당뿐만 아니라 그 칼 끝이 전체 진보진영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의 파시즘에 맞서 내란음모 조작과 정당해산 시도에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농민 후보 출마자들 30여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 강병기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자는 "120년 전 우리 선배들은 '척양척왜 보국안민' 깃발을 아름다운 조국 산천에 피를 뿌리며 꺾을 수밖에 없었다. 꼭 120년이 지난 지금 정권의 광폭한 탄압은 마치 그 때를 상기하게 한다"며 "여기 농민 후보들 가슴에는 선배들이 피로써 지키고자 했던 자주, 민주, 통일의 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우리가 그분들의 한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경남, 전남 지역의 노동자들 200여명이 집단 입당식을 가졌다. 김기완 홈플러스 노조 위원장은 이들을 대표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조를 만들었던 많은 노동자들이 박근혜 정권이 없애려고 하는 진보당 당원으로 가입하고 있다"며 "진보당 강제해산시도는 바로 노동자, 농민, 민중들의 꿈을 꺾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누구보다 노동자 민중의 투쟁 현장에 헌신적으로 실천하는 진보당은 모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동지"라며 "노동자 당원들이 박근혜 정권을 끝내는 투쟁의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출정식 막바지, 이정희 대표와 함께 1천여명의 출마자들이 '통합진보당 당가'가 행사장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당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중앙 통로로 무대로 입장했다.
무대 앞 공간까지 가득 들어선 출마자들은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 출마자의 선창으로 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지금은 유신시대가 아니며, 왕조시대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우리의 역사가 20년, 30년 후에야 정당한 것이 아니라, 지금 오늘 이 순간, 다가올 6·4 지방선거가 승리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청년학생 출마자 105명(3월1일 기준)은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은 청년들 스스로 참여하고 가꾸어 온 정당"이라며 "통합진보당 해산 시도는 청년의 꿈과 희망을 짓밟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용기 있게 조선독립의 기개를 펼쳤던 청년학생처럼 그 어떤 두려움과 주저함도 없이 박근혜 독재를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저항의 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은 이날 출정식에 앞서 임시 당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진보당은 결의문을 통해 △독재부활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민중과 함께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고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강제해산 시도에 맞서 '전면적인 저항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6·4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통합진보당 민주수호 6·4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 및 후보 출정식에서 이정희 대표, 오병윤 원내대표와 의원단과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구호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통합진보당 민주수호 6·4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 및 후보 출정식에서 후보자들이 당원들의 격려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통합진보당 민주수호 6·4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 및 후보 출정식에서 이정희 대표, 오병윤 원내대표와 의원단과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입구에서 통합진보당 6·4 지방선거 청년학생후보자 100명 합동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출처 : 진보당 “1천명 후보 출마, 박근혜 정권에 맞선 가장 적극적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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