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알씨디 공장 앞 충돌, 노동자 1명 경찰 연행
연행 노동자 “연행 과정에 부상, 지연 호송” 반발
[민중의소리] 박소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4-19 19:16:52
19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공장에서 펜스 보강 작업을 벌이던 용역 인력들과 공장 앞 농성중인 노동자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용역 인력들이 무너진 공장 펜스를 보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자 농성 중이던 노동자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용역 인력들이 판넬을 공장 안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노동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약 20분 가량이 지난 후 현장에 있던 경찰은 40대 남성 노동자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하루 전인 18일 새벽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공장부지를 매입한 업체에서 용역 인력 100여 명을 기습적으로 투입했다. 이에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는 “공장 매각 통보 사실과 조합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사측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은 적이 없다”며 “공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라인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회사가 제시하기 전까지는 공장을 떠날 수 없다”며 공장 앞 농성에 돌입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조합원들과 연대차 농성에 참여한 금속노조 노동자들 50여 명은 밤샘 농성을 하며 공장 앞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경찰서로 호송된 A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는 “경찰에게 제압 당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경찰은 고통을 호소하는 노동자를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주장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는 “A씨는 용역들과 경찰한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두 팔이 꺾이고 어깨가 눌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서 도착 이후 두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 이송을 요구해 12시 10분께 구급차를 통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이송됐다. 병원에 옮겨진 A씨는 CT 촬영 등 필요한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노조 관계자는 “A씨가 고통을 호소하고 병원에 보내달라는 의사를 강력하게 보였음에도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이 병원 이송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A씨는 계속된 항의 끝에 경찰서에 도착한 지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12시 10분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를 접견한 탁선호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당사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119까지 출동해서 병원에 가야된다고 얘기했지만 경찰이 배치 인력이 없다고 하면서 이송이 계속 지연됐다”면서 “형사소송법 제 34조에 따르면 피의자가 의사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고,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 제 7조에도 피의자의 의료검진을 보장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폭행과 관련한 노조측 주장에 대해 “폭행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어디서 다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호송 지연에 대해서는 “당시 사건이 몰려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력은 충분했다”며 “우린 최선을 다해서 빨리 이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출처 하이텍알씨디 공장 앞 충돌, 노동자 1명 경찰 연행
연행 노동자 “연행 과정에 부상, 지연 호송” 반발
[민중의소리] 박소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4-19 19:16:52
▲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용역 인력들이 펜스 보강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노동자들과 충돌이 빚어졌다 ⓒ제공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분회
19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공장에서 펜스 보강 작업을 벌이던 용역 인력들과 공장 앞 농성중인 노동자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용역 인력들이 무너진 공장 펜스를 보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자 농성 중이던 노동자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용역 인력들이 판넬을 공장 안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노동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약 20분 가량이 지난 후 현장에 있던 경찰은 40대 남성 노동자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하루 전인 18일 새벽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공장부지를 매입한 업체에서 용역 인력 100여 명을 기습적으로 투입했다. 이에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는 “공장 매각 통보 사실과 조합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사측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은 적이 없다”며 “공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라인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회사가 제시하기 전까지는 공장을 떠날 수 없다”며 공장 앞 농성에 돌입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조합원들과 연대차 농성에 참여한 금속노조 노동자들 50여 명은 밤샘 농성을 하며 공장 앞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 과정서 부상 입은 A씨, 통증 호소에 병원으로 이송
금천경찰서로 호송된 A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는 “경찰에게 제압 당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경찰은 고통을 호소하는 노동자를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주장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는 “A씨는 용역들과 경찰한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두 팔이 꺾이고 어깨가 눌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서 도착 이후 두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 이송을 요구해 12시 10분께 구급차를 통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이송됐다. 병원에 옮겨진 A씨는 CT 촬영 등 필요한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노조 관계자는 “A씨가 고통을 호소하고 병원에 보내달라는 의사를 강력하게 보였음에도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이 병원 이송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A씨는 계속된 항의 끝에 경찰서에 도착한 지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12시 10분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를 접견한 탁선호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당사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119까지 출동해서 병원에 가야된다고 얘기했지만 경찰이 배치 인력이 없다고 하면서 이송이 계속 지연됐다”면서 “형사소송법 제 34조에 따르면 피의자가 의사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고,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 제 7조에도 피의자의 의료검진을 보장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폭행과 관련한 노조측 주장에 대해 “폭행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어디서 다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호송 지연에 대해서는 “당시 사건이 몰려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력은 충분했다”며 “우린 최선을 다해서 빨리 이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병원으로 이송되는 A씨 ⓒ제공 : 금속노조법률원
출처 하이텍알씨디 공장 앞 충돌, 노동자 1명 경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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