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본색’ 자랑하는 황교안
“통합진보당 해산, 내가 대통령에 건의”
“공안의 이름으로 정의가 아닌 정권 뜻에 맞게 일하는 게 문제”
[민중의소리] 최지현 기자 | 발행 : 2019-01-23 14:13:13 | 수정 : 2019-01-23 14:13:13
토착왜구당에 입당하면서 유력 당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전 국무총리)이 연일 '공안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탄핵 총리'라는 수식어가 달릴 만큼 박근혜의 국정농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황교안은 극우·보수 지지층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황교안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착왜구당 북핵 의원모임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안검사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지적에 "우리 국가의 질서를 지키는데 소홀해졌다면 어떻게 법치를 누리면서 살겠느냐"라며 "문제는 공안의 이름으로 정의가 아닌 정권의 뜻에 맞는 일을 하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황교안은 과거 '공안검사' 시절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을 수사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2000년대만 해도 휴대폰을 2~3대씩 들고다니면서 국정원이 도청했는데, 그걸 막아냈다"라며 "국정원장도 구속해서 제도적으로 할 수 없게 했다. 공안검사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폰을 도청하려는 것을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어떤 이름으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일을 했느냐를 두고 평가해야 한다"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안전과 공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바른 자세로 일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도 이 땅에는 우리나라의 안녕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많은 검사들도 있고, 경찰관도 있고, 공안기관, 군인, 공무원도 있다"라며 "이 사람들을 폄훼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황교안은 최근 대여투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웠던 점도 거듭 부각시켰다. 반민주적인 행위를 오히려 자랑 삼아 꺼내든 격으로, '공안 본색'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교안은 '홍준표 전 대표가 통합진보당 해산은 박근혜의 업적이라고 주장했다'는 지적에 "제가 대통령께 '통합진보당은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이니 해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라며 "어려운 건의를 드렸는데 대통령께서 하자고 결단해서 통합진보당을 해산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황교안은 "저에 대해서 여러 가짜뉴스가 많은 것 같다"라며 자신의 병역면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거듭 해명했다. 황교안은 1980년 만성담마진(두드러기)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해명하는 과정에서 황교안은 자신을 '흙수저 출신'에 빗댔다. 그는 "저는 흙수저 출신이고, 무슨 병역비리 저지를 수 있는 그런 가정이 전혀 아니다"라며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 집안에서 가정살림을 하면서 대학 가기도 힘든 그런 상황에서 신검을 받았는데 무슨 비리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실 저는 병명도 몰랐다"라며 "군의관이 군에 가면 작전수행에 지장이 많다며 오지 말라고 하더라. 사실 군대에 가려고 했는데 신검을 못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자꾸 깎아내려서 말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북한의 핵고도화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걱정까지 하는, 정말 중차대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 우리가 마음을 합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특히 미국과 함께 견고하게 비핵화 추진해야 하는데 지금 이런 저런 잘못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마음을 합해 제대로된 북미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고하고 견고한 우리 입장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출처 ‘공안 본색’ 자랑하는 황교안 “통합진보당 해산, 내가 대통령에 건의”
“통합진보당 해산, 내가 대통령에 건의”
“공안의 이름으로 정의가 아닌 정권 뜻에 맞게 일하는 게 문제”
[민중의소리] 최지현 기자 | 발행 : 2019-01-23 14:13:13 | 수정 : 2019-01-23 14:13:13
▲ 토착왜구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전 국무총리)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 5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북미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자유한국당 핵포럼 제9차 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토착왜구당에 입당하면서 유력 당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전 국무총리)이 연일 '공안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탄핵 총리'라는 수식어가 달릴 만큼 박근혜의 국정농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황교안은 극우·보수 지지층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황교안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착왜구당 북핵 의원모임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안검사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지적에 "우리 국가의 질서를 지키는데 소홀해졌다면 어떻게 법치를 누리면서 살겠느냐"라며 "문제는 공안의 이름으로 정의가 아닌 정권의 뜻에 맞는 일을 하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황교안은 과거 '공안검사' 시절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을 수사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2000년대만 해도 휴대폰을 2~3대씩 들고다니면서 국정원이 도청했는데, 그걸 막아냈다"라며 "국정원장도 구속해서 제도적으로 할 수 없게 했다. 공안검사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폰을 도청하려는 것을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어떤 이름으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일을 했느냐를 두고 평가해야 한다"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안전과 공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바른 자세로 일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도 이 땅에는 우리나라의 안녕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많은 검사들도 있고, 경찰관도 있고, 공안기관, 군인, 공무원도 있다"라며 "이 사람들을 폄훼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황교안은 최근 대여투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웠던 점도 거듭 부각시켰다. 반민주적인 행위를 오히려 자랑 삼아 꺼내든 격으로, '공안 본색'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교안은 '홍준표 전 대표가 통합진보당 해산은 박근혜의 업적이라고 주장했다'는 지적에 "제가 대통령께 '통합진보당은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이니 해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라며 "어려운 건의를 드렸는데 대통령께서 하자고 결단해서 통합진보당을 해산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황교안은 "저에 대해서 여러 가짜뉴스가 많은 것 같다"라며 자신의 병역면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거듭 해명했다. 황교안은 1980년 만성담마진(두드러기)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해명하는 과정에서 황교안은 자신을 '흙수저 출신'에 빗댔다. 그는 "저는 흙수저 출신이고, 무슨 병역비리 저지를 수 있는 그런 가정이 전혀 아니다"라며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 집안에서 가정살림을 하면서 대학 가기도 힘든 그런 상황에서 신검을 받았는데 무슨 비리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실 저는 병명도 몰랐다"라며 "군의관이 군에 가면 작전수행에 지장이 많다며 오지 말라고 하더라. 사실 군대에 가려고 했는데 신검을 못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자꾸 깎아내려서 말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북한의 핵고도화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걱정까지 하는, 정말 중차대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 우리가 마음을 합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특히 미국과 함께 견고하게 비핵화 추진해야 하는데 지금 이런 저런 잘못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마음을 합해 제대로된 북미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고하고 견고한 우리 입장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출처 ‘공안 본색’ 자랑하는 황교안 “통합진보당 해산, 내가 대통령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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