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경력 베테랑 조종사가 말하는 ‘소형타워크레인’의 위험성
타워크레인 조종사 “아무나 조종, 튕겨 오른 자재에 전복사고”
[민중의소리] 이승훈 기자 | 발행 : 2019-06-04 20:19:16 | 수정 : 2019-06-04 20:19:16
“조종석이 있는 대형타워크레인의 경우, 조종사들이 조종석으로 올라가면서 혹시 볼트가 풀린 곳은 없는지, 연결 지점마다 있는 용접 부위에 균열은 없는지, 혹시 와이어 로프(WIRE ROPE)가 끊어질 위험은 없는지 등을 매우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올라간다. 자신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래야 한다. 반면 조종석 없이 밑에서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무인(無人) 소형타워크레인은 이런 점검 없이 마구 사용된다. 사용하면서 어디가 고장 났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계속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4일 서울 신길동 건설현장 앞에서 만난 김명욱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소형타워크레인의 위험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2002년부터 소형과 대형을 넘나들며 17년 넘게 타워크레인을 조종해온 베테랑이다.
보수언론을 통해 노조의 파업이 단순 떼쓰기 행태로 보도되는 상황이 답답했는지, 소형타워크레인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이하, 타워크레인분과위)와 한국노총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지난 3일 오후 5시부로 전국 건설현장 2000여개 타워크레인(주최 측 추산, 경찰추산 1600대)을 점거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농성 돌입 이튿날인 이날 타워크레인분과위는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왜 점거농성을 하며 파업을 벌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대형 타워크레인과 소형 타워크레인은 마치 크기에 따라 대형과 소형으로 나눠 불리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형 타워크레인과 소형 타워크레인의 차이는 ‘조종석’이 있느냐 없느냐다. 대형 타워크레인은 지상으로부터 수십 미터 위에 조종사가 타는 조종석이 있고, 소형 타워크레인은 조종석이 없다. 소형 타워크레인도 사실상 조종실만 있으면 대형 타워크레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게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설명이다.
이런 차이로 대형과 소형의 조종 방식도 크게 다르다. 조종석이 있는 대형의 경우, 조종사가 조종석에 앉아 끌어 올릴 자재를 내려다보며 조종을 하는 반면, 소형은 조종사가 리모콘을 갖고 땅에서 타워크레인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이렇다보니, 위험을 체감하는 방식이나 정도도 크게 다르다. 이에 대해 김명욱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3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가, 2톤짜리를 들어 올리는 경우로 예를 들어보겠다. 분명 2톤짜리인데, 안 들리는 경우가 있다. 자재가 뭔가에 묶여있는 경우다. 만약 이를 모르고 계속해서 자재를 들려고 시도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 묶여있던 밧줄이 끊어지면서 자재가 위로 솟구쳐 오를 수 있고, 솟구쳐 오른 자재가 다시 떨어지면서 자재의 하중이 배로 증가하기도 한다. 그럼 크레인이 버틸 수 있는 무게를 초과하기 때문에, 크레인이 쓰러지거나 아니면 지브(JIB, 자재를 매다는 부위)가 부러진다.”
“조종석에 앉아 조종하는 우리 같은 경우, 들어 올렸을 때 안 들리면 바로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확인을 요청한다. 그런데 밑에서 조종을 하는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래서 계속해서 자재를 들어 올리려는 시도를 한다. 그러다 타워크레인이 넘어지거나, 지브가 부러지면서 큰 참사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실제로 최근 발생한 대다수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가 지브가 부러지면서 발생했다.
그런데 소형 타워크레인의 위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소형 타워크레인은 20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누구든 운전할 수 있다. 시험을 통해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조차 확인하지 않는 셈이다.
반면, 대형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는 조종사들은 자격증을 딴다.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은 최소 3개월 이상은 필기·실기 시험을 준비해야 합격할 수 있다. 또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에 따르면, 자격증이 있다고 곧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부조종사 등을 하며 경험을 쌓은 뒤에야, 직접 크레인을 조종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격증이 있는 조종사와 타워크레인을 함께 임대하는 방식의 대형 타워크레인 계약방식과는 다르게, 소형 타워크레인은 사람 없이 타워크레인만 덩그러니 공사현장에 투입된다. 이렇다보니 건설현장에서 누가 소형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게,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지적이다.
김 씨는 “실제로 목공, 철근 쪽 일을 하던 사람이 돌아가면서 조종을 한다”며 “교육조차 이수 받지 않은 이가 암암리에 운전한다고 해도 알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형이라고 해도, 20시간 교육을 이수하는데 비용이 꽤 든다. 잠깐 운전시키려고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교육을 받고 오게 하는 건설현장은 드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실제로 아찔했던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다.
“제가 일하는 건설 현장에도 소형 타워크레인이 있는데, 운전자 미숙으로 소형 타워크레인이 제가 운전하는 대형 타워크레인 쪽으로 갑자기 다가올 때가 있었다. 그럼 저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 도망가야 한다. 그런데 제가 만약 밑에 자재만 보다가 소형타워크레인이 다가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면, 접촉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굉장히 위험하다. 그러다 소형이 대형의 와이어 로프라도 친다면, 자재가 추락해 사고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소형 타워크레인의 문제는 운전 형태나 운전자의 미숙 외에도 또 있다. 노조 측은 최근 4~5년 사이에 10배가량 불어난 소형 타워크레인의 상당수가 조잡하게 짜깁기 된 채로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라 사고위험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18년 동안 타워크레인을 운전했다는 황옥룡 타워크레인분과위 서울경기타워크레인지부장은 “중국에서 고물장비 짜깁기해 들여온 게 비일비재하다”며 “오죽하면 조종사들이 전국에 있는 2000여대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을 하겠나”라고 통탄했다.
노동자들의 지적이 이렇게 구체적인데도, 국토교통부는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하지 않고 사용을 승인해주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타워크레인 안전관리체계 이행력 강화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제작사의 지적재산권에 속하는 문제라는 이유로, 대상 제품에 대한 설계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형식을 인증한다는 것은 상당 부분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핵심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소형 타워크레인의 위험성을 알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별다른 규제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동주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 위원장은 “최근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이 간담회에 초청해,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다”며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 2년 전 하던 얘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안전대책 만들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최근 4년간 30건의 소형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7건의 사고에선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는 국토교통부에 위험한 소형 타워크레인 즉각 폐기 및 안전기준 마련을 촉구하며 점거농성을 펼치는 것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소형타워크레인을 포함한 타워크레인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마련 및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허위장비로 적발된 장비는 등록 말소 및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제작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국토교통부 답변엔 노조가 지적한 조종사 교육문제 등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출처 [인터뷰] 17년 경력 베테랑 조종사가 말하는 ‘소형타워크레인’의 위험성
타워크레인 조종사 “아무나 조종, 튕겨 오른 자재에 전복사고”
[민중의소리] 이승훈 기자 | 발행 : 2019-06-04 20:19:16 | 수정 : 2019-06-04 20:19:16
▲ 4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소형타워크레인 사고 사진을 들고 있다. 뒷편으로는 운행되는 소형타워크레인 모습이 보인다. 2019.06.04 ⓒ김철수 기자
“조종석이 있는 대형타워크레인의 경우, 조종사들이 조종석으로 올라가면서 혹시 볼트가 풀린 곳은 없는지, 연결 지점마다 있는 용접 부위에 균열은 없는지, 혹시 와이어 로프(WIRE ROPE)가 끊어질 위험은 없는지 등을 매우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올라간다. 자신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래야 한다. 반면 조종석 없이 밑에서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무인(無人) 소형타워크레인은 이런 점검 없이 마구 사용된다. 사용하면서 어디가 고장 났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계속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4일 서울 신길동 건설현장 앞에서 만난 김명욱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소형타워크레인의 위험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2002년부터 소형과 대형을 넘나들며 17년 넘게 타워크레인을 조종해온 베테랑이다.
보수언론을 통해 노조의 파업이 단순 떼쓰기 행태로 보도되는 상황이 답답했는지, 소형타워크레인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이하, 타워크레인분과위)와 한국노총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지난 3일 오후 5시부로 전국 건설현장 2000여개 타워크레인(주최 측 추산, 경찰추산 1600대)을 점거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농성 돌입 이튿날인 이날 타워크레인분과위는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왜 점거농성을 하며 파업을 벌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 4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소형타워크레인이 운행되고 있다. 소형타워크레인에는 대형타워크레인과 다르게 조종석이 없다. 2019.06.04 ⓒ김철수 기자
“20시간 교육만 이수하면, 아무나 조종…참사”
“튕겨 오른 자재에 소형타워크레인 전복”
“중국서 조잡하게 짜깁기한 타워크레인 넘쳐나”
“튕겨 오른 자재에 소형타워크레인 전복”
“중국서 조잡하게 짜깁기한 타워크레인 넘쳐나”
대형 타워크레인과 소형 타워크레인은 마치 크기에 따라 대형과 소형으로 나눠 불리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형 타워크레인과 소형 타워크레인의 차이는 ‘조종석’이 있느냐 없느냐다. 대형 타워크레인은 지상으로부터 수십 미터 위에 조종사가 타는 조종석이 있고, 소형 타워크레인은 조종석이 없다. 소형 타워크레인도 사실상 조종실만 있으면 대형 타워크레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게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설명이다.
이런 차이로 대형과 소형의 조종 방식도 크게 다르다. 조종석이 있는 대형의 경우, 조종사가 조종석에 앉아 끌어 올릴 자재를 내려다보며 조종을 하는 반면, 소형은 조종사가 리모콘을 갖고 땅에서 타워크레인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이렇다보니, 위험을 체감하는 방식이나 정도도 크게 다르다. 이에 대해 김명욱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3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가, 2톤짜리를 들어 올리는 경우로 예를 들어보겠다. 분명 2톤짜리인데, 안 들리는 경우가 있다. 자재가 뭔가에 묶여있는 경우다. 만약 이를 모르고 계속해서 자재를 들려고 시도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 묶여있던 밧줄이 끊어지면서 자재가 위로 솟구쳐 오를 수 있고, 솟구쳐 오른 자재가 다시 떨어지면서 자재의 하중이 배로 증가하기도 한다. 그럼 크레인이 버틸 수 있는 무게를 초과하기 때문에, 크레인이 쓰러지거나 아니면 지브(JIB, 자재를 매다는 부위)가 부러진다.”
“조종석에 앉아 조종하는 우리 같은 경우, 들어 올렸을 때 안 들리면 바로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확인을 요청한다. 그런데 밑에서 조종을 하는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래서 계속해서 자재를 들어 올리려는 시도를 한다. 그러다 타워크레인이 넘어지거나, 지브가 부러지면서 큰 참사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실제로 최근 발생한 대다수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가 지브가 부러지면서 발생했다.
▲ 타워크레인 구성도. 13~18번 부분을 지브(JIB)라고 부른다. ⓒ건설노조 제공
그런데 소형 타워크레인의 위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소형 타워크레인은 20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누구든 운전할 수 있다. 시험을 통해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조차 확인하지 않는 셈이다.
반면, 대형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는 조종사들은 자격증을 딴다.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은 최소 3개월 이상은 필기·실기 시험을 준비해야 합격할 수 있다. 또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에 따르면, 자격증이 있다고 곧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부조종사 등을 하며 경험을 쌓은 뒤에야, 직접 크레인을 조종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격증이 있는 조종사와 타워크레인을 함께 임대하는 방식의 대형 타워크레인 계약방식과는 다르게, 소형 타워크레인은 사람 없이 타워크레인만 덩그러니 공사현장에 투입된다. 이렇다보니 건설현장에서 누가 소형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게,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지적이다.
김 씨는 “실제로 목공, 철근 쪽 일을 하던 사람이 돌아가면서 조종을 한다”며 “교육조차 이수 받지 않은 이가 암암리에 운전한다고 해도 알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형이라고 해도, 20시간 교육을 이수하는데 비용이 꽤 든다. 잠깐 운전시키려고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교육을 받고 오게 하는 건설현장은 드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실제로 아찔했던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다.
“제가 일하는 건설 현장에도 소형 타워크레인이 있는데, 운전자 미숙으로 소형 타워크레인이 제가 운전하는 대형 타워크레인 쪽으로 갑자기 다가올 때가 있었다. 그럼 저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 도망가야 한다. 그런데 제가 만약 밑에 자재만 보다가 소형타워크레인이 다가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면, 접촉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굉장히 위험하다. 그러다 소형이 대형의 와이어 로프라도 친다면, 자재가 추락해 사고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소형 타워크레인의 문제는 운전 형태나 운전자의 미숙 외에도 또 있다. 노조 측은 최근 4~5년 사이에 10배가량 불어난 소형 타워크레인의 상당수가 조잡하게 짜깁기 된 채로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라 사고위험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18년 동안 타워크레인을 운전했다는 황옥룡 타워크레인분과위 서울경기타워크레인지부장은 “중국에서 고물장비 짜깁기해 들여온 게 비일비재하다”며 “오죽하면 조종사들이 전국에 있는 2000여대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을 하겠나”라고 통탄했다.
노동자들의 지적이 이렇게 구체적인데도, 국토교통부는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하지 않고 사용을 승인해주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타워크레인 안전관리체계 이행력 강화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제작사의 지적재산권에 속하는 문제라는 이유로, 대상 제품에 대한 설계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형식을 인증한다는 것은 상당 부분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핵심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소형 타워크레인의 위험성을 알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별다른 규제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동주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 위원장은 “최근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이 간담회에 초청해,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다”며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 2년 전 하던 얘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안전대책 만들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최근 4년간 30건의 소형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7건의 사고에선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는 국토교통부에 위험한 소형 타워크레인 즉각 폐기 및 안전기준 마련을 촉구하며 점거농성을 펼치는 것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소형타워크레인을 포함한 타워크레인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마련 및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허위장비로 적발된 장비는 등록 말소 및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제작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국토교통부 답변엔 노조가 지적한 조종사 교육문제 등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출처 [인터뷰] 17년 경력 베테랑 조종사가 말하는 ‘소형타워크레인’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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