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정규직노동자’·‘농민 투쟁 지도자’ 앞세운 민중당 비례대표
“촛불혁명 주역들이 다시 나섰다..국민의 국회 만들 것”
[민중의소리] 김백겸 기자 | 발행 : 2020-03-06 18:03:20 | 수정 : 2020-03-06 18:03:20
오는 4월 총선에서 민중당 후보로 나설 비례대표 후보 명부가 확정됐다. 가장 앞 순번에는 여성비정규직 노동자가 배정됐다.
민중당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명의 비례후보 순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비례후보 순번을 정하는 ‘민중공천제’ 투표를 진행, 16만여명이 참가한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비례후보 8명의 순번을 확정했다.
비례후보는 모두 비정규직노동자, 농민, 청년, 장애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당선가능한 순번인 1번에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2번은 농민, 3번은 청년이 배치됐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비례후보 명부 1순위를 차지한 것은 다른 정당에서는 볼 수 없는 유일한 사례다.
민중당은 이번 비례대표 순번에 대해 “반드시 농민 국회의원과 청년 국회의원을 만들겠다는 민중당의 의지”라고 밝혔다.
민중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혁명의 주역들이 다시 나섰다”면서 “20대 국회와는 다른 촛불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는 국민의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후보 8명 전원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중당은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 노동자 농민 서민이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번으로 배치된 김해정 후보는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노동자로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교육선전국장과 광산1지회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국회로 가야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법을 만들 수 있다”면서 “국회로 가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노동자 배신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2번은 김영호 후보는 직접 농사를 짓는 농민이자 전국농민회총연맹 15, 16기 의장을 지낸 농민 지도자다.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국회까지 트랙터를 끌고 온 ‘전봉준투쟁단’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고향이 농촌이라, 부모가 농민이라는 국회의원들의 대리 정치로 30~40년 이어지다 보니 개방농업정책으로 이어지고, 농촌이 붕괴되고, 농민들은 죽어가고 있다”면서 “농민이 직접 국회에 와서 직접 농민들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이 촛불시대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번은 청년 몫으로 올해 25세로 피선거권을 가지게 된 손솔 민중당 인권위원장에게 주어졌다. 2015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시 박근혜의 학교 방문을 저지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4번은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던 이상규 민중당 대표가 맡았다. 건설 현장에서 배관공으로 일하고 있는 건설노동자이기도 하다. 8명의 비례후보 중 유일한 2선 도전이다.
5번은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광화문 촛불사회자’를 맡아왔던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전 대표, 6번은 마트노조를 만든 김기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이다.
7번은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에 항의하기 위해 주한미국대사관저 월담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중인 김유진 후보가, 8번은 선천성 뇌성마비장애인으로 뇌성마비장애인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재용 감독이 배정됐다.
한편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정당득표율 3% 이상을 받게 되면 전체 의석수 300석 중 준연동형 비례의석으로 배정된 30석에서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 지역구 당선인 없이 정당득표율 3%만 얻을 경우 예상되는 비례의석수는 3석이다.
출처 ‘여성 비정규직노동자’·‘농민 투쟁 지도자’ 앞세운 민중당 비례대표
“촛불혁명 주역들이 다시 나섰다..국민의 국회 만들 것”
[민중의소리] 김백겸 기자 | 발행 : 2020-03-06 18:03:20 | 수정 : 2020-03-06 18:03:20
▲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6. ⓒ정의철 기자
오는 4월 총선에서 민중당 후보로 나설 비례대표 후보 명부가 확정됐다. 가장 앞 순번에는 여성비정규직 노동자가 배정됐다.
민중당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명의 비례후보 순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비례후보 순번을 정하는 ‘민중공천제’ 투표를 진행, 16만여명이 참가한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비례후보 8명의 순번을 확정했다.
비례후보는 모두 비정규직노동자, 농민, 청년, 장애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당선가능한 순번인 1번에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2번은 농민, 3번은 청년이 배치됐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비례후보 명부 1순위를 차지한 것은 다른 정당에서는 볼 수 없는 유일한 사례다.
민중당은 이번 비례대표 순번에 대해 “반드시 농민 국회의원과 청년 국회의원을 만들겠다는 민중당의 의지”라고 밝혔다.
민중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혁명의 주역들이 다시 나섰다”면서 “20대 국회와는 다른 촛불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는 국민의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후보 8명 전원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중당은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 노동자 농민 서민이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번으로 배치된 김해정 후보는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노동자로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교육선전국장과 광산1지회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국회로 가야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법을 만들 수 있다”면서 “국회로 가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노동자 배신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2번은 김영호 후보는 직접 농사를 짓는 농민이자 전국농민회총연맹 15, 16기 의장을 지낸 농민 지도자다.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국회까지 트랙터를 끌고 온 ‘전봉준투쟁단’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고향이 농촌이라, 부모가 농민이라는 국회의원들의 대리 정치로 30~40년 이어지다 보니 개방농업정책으로 이어지고, 농촌이 붕괴되고, 농민들은 죽어가고 있다”면서 “농민이 직접 국회에 와서 직접 농민들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이 촛불시대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번은 청년 몫으로 올해 25세로 피선거권을 가지게 된 손솔 민중당 인권위원장에게 주어졌다. 2015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시 박근혜의 학교 방문을 저지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6. ⓒ정의철 기자
4번은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던 이상규 민중당 대표가 맡았다. 건설 현장에서 배관공으로 일하고 있는 건설노동자이기도 하다. 8명의 비례후보 중 유일한 2선 도전이다.
5번은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광화문 촛불사회자’를 맡아왔던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전 대표, 6번은 마트노조를 만든 김기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이다.
7번은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에 항의하기 위해 주한미국대사관저 월담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중인 김유진 후보가, 8번은 선천성 뇌성마비장애인으로 뇌성마비장애인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재용 감독이 배정됐다.
한편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정당득표율 3% 이상을 받게 되면 전체 의석수 300석 중 준연동형 비례의석으로 배정된 30석에서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 지역구 당선인 없이 정당득표율 3%만 얻을 경우 예상되는 비례의석수는 3석이다.
출처 ‘여성 비정규직노동자’·‘농민 투쟁 지도자’ 앞세운 민중당 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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