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도중 신원미상 남성에 폭행당한 민중당 후보 “명백한 백색테러”
30대 추정 남성, 편재승 후보에 “빨갱이 XX” 욕설하며 얼굴 등 수차례 가격
[민중의소리] 최지현 기자 | 발행 : 2020-03-06 10:59:30 | 수정 : 2020-03-06 11:07:12
21대 총선에 출마한 민중당의 한 후보가 선거운동 도중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민중당은 이를 “정치테러”, “백색테러”라고 규정하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편재승 후보(성북구을)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오후 5시경부터 월곡역 내 2번, 3번 출구 방향에서 혼자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30대로 보이는 성명미상(A씨)의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편 후보는 “A씨는 제 앞으로 천천히 다가오더니 ‘너 같은 XX가 왜 이런 피켓을 들고 있냐?’는 욕설과 함께 앞에 있던 피켓을 발로 걷어찼고, 주먹을 수차례 휘두르며 ‘빨갱이 XX’ 운운하며 폭언을 퍼부었고 후보자의 마스크까지 강제로 벗기며 폭행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시민들의 신고와 동영상 제보로 A씨는 경찰에 연행됐다”며 “저는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매우 씁쓸하고 우울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편 후보는 “현장에서 그의 폭행을 제지하고, 112 신고를 하시며 ‘다치지 않았냐?’, ‘기운 내라’ 등 응원의 말씀까지 해주시고, 치료약까지 사다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중당 신창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1인 피켓팅을 하고 있던 편 후보에게 한 남자가 달려들어 ‘xx놈’, ‘빨갱이 xx’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편 후보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고 들고 있던 피켓을 망가뜨렸다”며 “얼굴을 무차별 폭행당한 편 후보는 피가 흐르고 멍이 들어 치료를 받았으나 아직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편 후보는 당시 방위비분담금 6조 원을 요구하는 미국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며 “이를 두고 ‘빨갱이 XX’ 운운하며 욕설을 퍼부은 걸로 보아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폭력을 행사한 명백한 정치테러, 백색테러”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광화문에서 태극기 부대들에게 이런 광기 어린 협박과 폭언을 수없이 들어 왔다”며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 공당의 후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민주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짓밟은 반민주적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한 후보자에 대한 백색테러와 선거운동 방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또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지하철역이라는 공공장소이고 시민의 신고가 있었음에도 종암경찰서 월곡 지구대가 늑장 출동한 것에 대한 종암경찰서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폭행범을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지나가던 시민들이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민중당은 편 후보에 대한 폭력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관계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선거운동 도중 신원미상 남성에 폭행당한 민중당 후보 “명백한 백색테러”
30대 추정 남성, 편재승 후보에 “빨갱이 XX” 욕설하며 얼굴 등 수차례 가격
[민중의소리] 최지현 기자 | 발행 : 2020-03-06 10:59:30 | 수정 : 2020-03-06 11:07:12
▲ 민중당 편재승 후보(서울 성북구을)가 5일 월곡역에서 1인 피켓팅 선거운동 중 폭행을 당했다. 민중당은 시민이 제공한 것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캡처
21대 총선에 출마한 민중당의 한 후보가 선거운동 도중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민중당은 이를 “정치테러”, “백색테러”라고 규정하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편재승 후보(성북구을)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오후 5시경부터 월곡역 내 2번, 3번 출구 방향에서 혼자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30대로 보이는 성명미상(A씨)의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편 후보는 “A씨는 제 앞으로 천천히 다가오더니 ‘너 같은 XX가 왜 이런 피켓을 들고 있냐?’는 욕설과 함께 앞에 있던 피켓을 발로 걷어찼고, 주먹을 수차례 휘두르며 ‘빨갱이 XX’ 운운하며 폭언을 퍼부었고 후보자의 마스크까지 강제로 벗기며 폭행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시민들의 신고와 동영상 제보로 A씨는 경찰에 연행됐다”며 “저는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매우 씁쓸하고 우울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편 후보는 “현장에서 그의 폭행을 제지하고, 112 신고를 하시며 ‘다치지 않았냐?’, ‘기운 내라’ 등 응원의 말씀까지 해주시고, 치료약까지 사다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중당 신창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1인 피켓팅을 하고 있던 편 후보에게 한 남자가 달려들어 ‘xx놈’, ‘빨갱이 xx’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편 후보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고 들고 있던 피켓을 망가뜨렸다”며 “얼굴을 무차별 폭행당한 편 후보는 피가 흐르고 멍이 들어 치료를 받았으나 아직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편 후보는 당시 방위비분담금 6조 원을 요구하는 미국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며 “이를 두고 ‘빨갱이 XX’ 운운하며 욕설을 퍼부은 걸로 보아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폭력을 행사한 명백한 정치테러, 백색테러”라고 비판했다.
▲ 민중당 서울 성북구을 편재승 후보가 들고 있던 피켓이 폭행에 의해 망가졌다. ⓒ편재승 페이스북
신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광화문에서 태극기 부대들에게 이런 광기 어린 협박과 폭언을 수없이 들어 왔다”며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 공당의 후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민주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짓밟은 반민주적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한 후보자에 대한 백색테러와 선거운동 방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또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지하철역이라는 공공장소이고 시민의 신고가 있었음에도 종암경찰서 월곡 지구대가 늑장 출동한 것에 대한 종암경찰서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폭행범을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지나가던 시민들이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민중당은 편 후보에 대한 폭력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관계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선거운동 도중 신원미상 남성에 폭행당한 민중당 후보 “명백한 백색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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