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해난사고’라는 ‘막말준표’.. “참 나쁜 사람”
장훈 위원장 “희생자 모욕·막말한 자들, 세월호 참사 책임자이자 범인”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4.17 15:11:41 | 수정 : 2020.04.17 15:21:19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이 돼 돌아온 홍준표 전 대표가 세월호 참사를 두고 “해난사고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6주기였던 어제(16일) 대구에서 있었던 당선사례 행사에서 홍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정치인들은 참 나쁜 사람”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특징은 학생들이 배타고 수학여행가다 침몰한 사고”라며 “93년도 YS때 196명이 수몰당한 서해페리호사건도 해난사고로, (당시엔)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 안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국민들이 분노한 건 해양경찰이 구조안하고 배 몰고 빙빙 돌다 가버렸고, 선장은 도망 나와 (학생들이) 억울하게 수몰 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럼 관련 경찰과 공무원 처벌하고, 억울한 학생들 위령비 세우고, 학교 지원하고 끝났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걸로 수사하고 재판하고, 또 특검하고, 특조하고 그건 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 이야기를 3년 전 대선 때 했다. ‘정치에 이용마라’, ‘선박안전사고 재발방지 조치만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고 했다”며 “근데 아직도 정치에 이용하려는 극히 일부 정치인들은 참 나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트위터 이용자 ‘@cent****’는 “단순한 해난사고라면 왜 박근혜의 7시간 은폐·조작 공개하지 못하는가? 왜 고통 받는 희생자 부모들을 사찰했는가? 왜 추모자들에게 종북좌파라 공격했는가? 왜 특조위를 공격하고 방해했는가? 왜 국민의 죽음 앞에 정치인이 막말은 쏟아내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다른 이용자 ‘@yong******’는 “선거에서 압승했다고 잠시 방심한 나를 반성한다. 혹시나 변했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미통당이 막말로 망했다구요? 홍준표의 입을 보세요”라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아이디 ‘@Haxen******’는 “‘단순히 수학여행 가다 일어난 해난사고’가 아닌 우리 사회 부조리가 쌓여 터진 일일 뿐 아니라, 심지어 사고로 넘어갈 수 있었던 일을 구조 포기와 사고 축소, 은폐와 처리과정에서 시대의 징후와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막말을 쏟아내는 자들의 정부가 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세월호 6주기 기억식에서 4.16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른 국가범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에 관여한 자들, 구조를 방기한 자들, 진상규명을 방해한 자들, 그리고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피해자를 괴롭힌 자들. 바로 이들이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이며 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피해자들을 괴롭히는 막말과 패륜 행위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21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신속히 2차 가해 금지법을 제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은 무능 무지 무책임 그리고 잘못된 관행이라는 적폐가 없어질 때까지 싸우고 또 싸울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그 길에 언제까지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출처 ‘세월호, 해난사고’라는 ‘막말준표’.. “참 나쁜 사람”
장훈 위원장 “희생자 모욕·막말한 자들, 세월호 참사 책임자이자 범인”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4.17 15:11:41 | 수정 : 2020.04.17 15:21:19
▲ 무소속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당선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이 돼 돌아온 홍준표 전 대표가 세월호 참사를 두고 “해난사고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6주기였던 어제(16일) 대구에서 있었던 당선사례 행사에서 홍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정치인들은 참 나쁜 사람”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특징은 학생들이 배타고 수학여행가다 침몰한 사고”라며 “93년도 YS때 196명이 수몰당한 서해페리호사건도 해난사고로, (당시엔)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 안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국민들이 분노한 건 해양경찰이 구조안하고 배 몰고 빙빙 돌다 가버렸고, 선장은 도망 나와 (학생들이) 억울하게 수몰 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럼 관련 경찰과 공무원 처벌하고, 억울한 학생들 위령비 세우고, 학교 지원하고 끝났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걸로 수사하고 재판하고, 또 특검하고, 특조하고 그건 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 이야기를 3년 전 대선 때 했다. ‘정치에 이용마라’, ‘선박안전사고 재발방지 조치만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고 했다”며 “근데 아직도 정치에 이용하려는 극히 일부 정치인들은 참 나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트위터 이용자 ‘@cent****’는 “단순한 해난사고라면 왜 박근혜의 7시간 은폐·조작 공개하지 못하는가? 왜 고통 받는 희생자 부모들을 사찰했는가? 왜 추모자들에게 종북좌파라 공격했는가? 왜 특조위를 공격하고 방해했는가? 왜 국민의 죽음 앞에 정치인이 막말은 쏟아내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다른 이용자 ‘@yong******’는 “선거에서 압승했다고 잠시 방심한 나를 반성한다. 혹시나 변했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미통당이 막말로 망했다구요? 홍준표의 입을 보세요”라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아이디 ‘@Haxen******’는 “‘단순히 수학여행 가다 일어난 해난사고’가 아닌 우리 사회 부조리가 쌓여 터진 일일 뿐 아니라, 심지어 사고로 넘어갈 수 있었던 일을 구조 포기와 사고 축소, 은폐와 처리과정에서 시대의 징후와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막말을 쏟아내는 자들의 정부가 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 가운데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내 생명안전공원부지에서 '기억·책임·약속'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세월호 6주기 기억식에서 4.16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른 국가범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에 관여한 자들, 구조를 방기한 자들, 진상규명을 방해한 자들, 그리고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피해자를 괴롭힌 자들. 바로 이들이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이며 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피해자들을 괴롭히는 막말과 패륜 행위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21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신속히 2차 가해 금지법을 제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은 무능 무지 무책임 그리고 잘못된 관행이라는 적폐가 없어질 때까지 싸우고 또 싸울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그 길에 언제까지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출처 ‘세월호, 해난사고’라는 ‘막말준표’.. “참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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