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기자들, ‘언론자유’ 운운 檢압색에 반발…전우용 “속보이는 ‘쇼’”
강기석 “檢, 조국 땐 ‘전광석화’처럼 ‘광범위하게’ 압색하더니.. 뒤늦게 요란”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4.29 13:00:25 | 수정 : 2020.04.29 13:06:33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이 ‘검언유착’이라 불리는 데 대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엉터리 이름”이라고 비판했다.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와 기자가 공모해 한 인간의 인격을 말살하고 정권을 흔들려 한 패륜적 인격살인 및 반민주, 반국가 범죄 모의 사건’”이라는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채널A 기자들이 ‘언론자유 침해’ 운운하며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이 사건의 본진(本陣)이 채널A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종업원들은 먼저 국민 앞에 백배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며 “마치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투사이기나 한 것처럼 속 보이는 ‘쇼’를 하는 건 국민을 능멸하는 짓”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 채널A 기자들이 보이는 행태는 오히려 자기들이 이동재와 ‘정신적 공범’임을 드러낼 뿐”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협회의 유감 성명에 대해서도 전 교수는 “기자협회가 내야 할 성명은 ‘기자 중에 이렇게 더러운 자들이 끼어 있다는 사실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기자들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죄 한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경향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은 검찰의 채널A 압수수색 상황과 이에 대한 언론계의 반응을 지켜보며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날 SNS에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쪽 사람에게 접근해 한 아무개 검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들려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 대한 허위 진술을 유도했다고 MBC가 보도한 게 지난달 31일이었다”고 짚고는 “왜 이제야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할까?”라는 물음표를 던졌다.
또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이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고발한 것은 지난 7일이었다”고 되짚으며 “근 한 달 동안 도대체 뭘 하고 있었을까.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광범위하게’ 압색하던 검찰 아니던가”라며 강한 의문을 표했다.
강 이사장은 특히 의혹의 당사자인 검찰이 수사의 주체가 된 데 대해서도 “이 기자와 공모혐의를 받고 있는 한 아무개 검사장은 검사 고위직일 뿐 아니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심복 중 심복이라 한다. 이런 사람을 윤석열의 명을 받들어 모셔야 하는 검찰 수사팀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자협회의 검찰 압수수색 규탄 성명에 대해서도 그는 “‘보도국은(…) 권력을 감시하고 부패한 사회를 고발하는 언론사 핵심공간’이라 했는데, 채널A 보도국이야말로 (검찰) 권력과 야합하여 스스로 부패한 공간이라는 혐의를 받아 그나마 (시늉뿐인 것 같은) 압색을 당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강 이사장은 기자협회 강령에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압제에도 뭉쳐 싸운다’는 내용에 ‘서로의 친목과 권익옹호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대목이 이어진다고 설명하며 “이번 경우 ‘친목’을 위해 ‘언론자유’를 둘러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언론자유, 혹은 표현의 자유란 폭압적 권력 앞에서도 자기 의사를 당당히 밝힐 수 있는 국민 개개인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지, 권력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윽박지르고 침해하는 언론사의 권리가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출처 채널A 기자들, ‘언론자유’ 운운 檢압색에 반발…전우용 “속보이는 ‘쇼’”
강기석 “檢, 조국 땐 ‘전광석화’처럼 ‘광범위하게’ 압색하더니.. 뒤늦게 요란”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4.29 13:00:25 | 수정 : 2020.04.29 13:06:33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이 ‘검언유착’이라 불리는 데 대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엉터리 이름”이라고 비판했다.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와 기자가 공모해 한 인간의 인격을 말살하고 정권을 흔들려 한 패륜적 인격살인 및 반민주, 반국가 범죄 모의 사건’”이라는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채널A 기자들이 ‘언론자유 침해’ 운운하며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이 사건의 본진(本陣)이 채널A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종업원들은 먼저 국민 앞에 백배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며 “마치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투사이기나 한 것처럼 속 보이는 ‘쇼’를 하는 건 국민을 능멸하는 짓”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 채널A 기자들이 보이는 행태는 오히려 자기들이 이동재와 ‘정신적 공범’임을 드러낼 뿐”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협회의 유감 성명에 대해서도 전 교수는 “기자협회가 내야 할 성명은 ‘기자 중에 이렇게 더러운 자들이 끼어 있다는 사실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기자들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죄 한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 <이미지 출처=MBC 보도영상 캡처>
그런가하면 경향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은 검찰의 채널A 압수수색 상황과 이에 대한 언론계의 반응을 지켜보며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날 SNS에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쪽 사람에게 접근해 한 아무개 검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들려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 대한 허위 진술을 유도했다고 MBC가 보도한 게 지난달 31일이었다”고 짚고는 “왜 이제야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할까?”라는 물음표를 던졌다.
또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이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고발한 것은 지난 7일이었다”고 되짚으며 “근 한 달 동안 도대체 뭘 하고 있었을까.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광범위하게’ 압색하던 검찰 아니던가”라며 강한 의문을 표했다.
강 이사장은 특히 의혹의 당사자인 검찰이 수사의 주체가 된 데 대해서도 “이 기자와 공모혐의를 받고 있는 한 아무개 검사장은 검사 고위직일 뿐 아니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심복 중 심복이라 한다. 이런 사람을 윤석열의 명을 받들어 모셔야 하는 검찰 수사팀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 <이미지 출처=채널A 화면 캡처>
기자협회의 검찰 압수수색 규탄 성명에 대해서도 그는 “‘보도국은(…) 권력을 감시하고 부패한 사회를 고발하는 언론사 핵심공간’이라 했는데, 채널A 보도국이야말로 (검찰) 권력과 야합하여 스스로 부패한 공간이라는 혐의를 받아 그나마 (시늉뿐인 것 같은) 압색을 당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강 이사장은 기자협회 강령에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압제에도 뭉쳐 싸운다’는 내용에 ‘서로의 친목과 권익옹호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대목이 이어진다고 설명하며 “이번 경우 ‘친목’을 위해 ‘언론자유’를 둘러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언론자유, 혹은 표현의 자유란 폭압적 권력 앞에서도 자기 의사를 당당히 밝힐 수 있는 국민 개개인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지, 권력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윽박지르고 침해하는 언론사의 권리가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출처 채널A 기자들, ‘언론자유’ 운운 檢압색에 반발…전우용 “속보이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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