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걸 소장 더 경악케 한 <조선일보> 기자의 ‘취재법’
민동기 기자 “조선일보 기자 선 넘었다…취재활동으로 볼 수 없어”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6.19 11:27:50 | 수정 : 2020.06.19 13:06:04
정의기억연대 논란 관련해 조선일보의 ‘악의적 오보‧음해 보도’를 고발하기 위한 시민단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취재원에게 무례한 행태를 보여 물의를 빚은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가 이번에는 고발뉴스에 협박에 가까운 강압적인 ‘취조식 취재’를 걸어왔다.
지난 16일 오후 고발뉴스 사무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였다. 그는 다짜고짜 “고발뉴스 대표님과 통화하고 싶다”고 했다. “무슨 일 때문이냐” 여러 차례 물은 끝에 ‘고발뉴스에 제 기사가 나가기도 했고, VOD도 올라와 있더라. 그래서 대표님이랑 할 이야기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지난 12일 고발뉴스TV <뉴스비평>에서는 장상진 기자와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의 악연(?)의 역사를 다뤘다. 장상진 기자와 조선일보가 2008년 광우병 ‘야간’ 촛불시위 주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진걸 소장의 보석을 결정한 판사를 ‘좌파 판사’로 매도‧공격함으로써,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었던 신영철의 ‘광우병 촛불 재판 개입’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팩트가 틀린 게 있냐”고 물었다. 장 기자는 “팩트가 틀린 것도 있고, 뭐 명백하게 틀린 게 있다”며 재차 ‘고발뉴스 대표’와 통화하고 싶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다짜고짜 기자가 전화해서 방상훈 사장과 통화하고 싶다고 하면 다 바꿔주느냐’고 반문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전달하겠다”고 말한 뒤 연락처를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방송 내용에 대한 항의성 전화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18일 이상호 기자가 고발뉴스TV <가짜뉴스 단속반> 코너를 통해 공개한 통화녹음 파일에 따르면, 장상진 기자와 조선일보는 고발뉴스를 ‘정의연 횡령공범’으로 놓고 취재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는 안진걸 소장도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상호 기자는 “(안 소장이)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한테 (기자회견장에서) 취조를 당하면서 힘들었다고 하는데, 안 당해보면 모른다. 장상진이라서가 아니라, 조선일보이기 때문에 갖는 위압감이 있다”고 말했다.
통화내용을 들은 안 소장은 “정의기억연대를 아예 횡령범으로 이미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돈이 빠져나갔으니까 당신도 공범이다, (정대협에 후원금을) 쐈으니까. 이런 인식도 드러난다. 정의연을 파렴치 단체로 몰려고 하는 의도도 이미 깔려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황모 여기자의 취재 방식 또한 다르지 않았다. 정의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에 출입 중이라는 황모 여기자는 이상호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부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게 있나”, “검찰에서 소환하지 않을까 싶어서 여쭤보려고 전화드렸다”고 한술 더 떴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는 이를 듣더니 “이렇게 질문하기 위해서는 근거를 많이 확보한 상태에서 본인들이 기본적으로 확인한 팩트 관계를 물어보고, 답변에 대한 반박을 하는 과정에서 ‘이거 이정도 되면 횡령 아닙니까?’ 이렇게 가야 되는 거다. 저는 그렇게 취재하라고 배웠다”며 조선일보 취재 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안진걸 소장은 “기자가 아닌 제가 보기에도 그게 (취재의) ABC다”고 꼬집었다.
민동기 기자는 “취재라는 행위는 공적인 행위다. 그래서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는 말이 맞기는 하지만, 기자라면 취재 과정에서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그 선을 넘어버리게 되면 그건 취재활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선일보 기자들과의)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저건 제가 알고 있는 취재라고 볼 수 없다. 저는 저렇게 배우지도 않았고, 그렇게 취재 하지도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기자들이) 일반적으로 저런 식으로 취재를 하는지, 일부 기자들의 일탈인건지 그게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일보 기자들의 취재 행태에 대해 안진걸 소장이 ‘고발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이상호 기자는 “고발 보다 폐업을 위해서는 일단 TV조선과 채널A의 재허가를 막아야 한다. TV만 없으면 신문은 고사할 수밖에 없다”며 “TV만 사실상 문 닫게 하면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다. 공영방송의 광고문제 바로 해결된다. 전투적으로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안진걸 소장 더 경악케 한 <조선일보> 기자의 ‘취재법’
민동기 기자 “조선일보 기자 선 넘었다…취재활동으로 볼 수 없어”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6.19 11:27:50 | 수정 : 2020.06.19 13:06:04
정의기억연대 논란 관련해 조선일보의 ‘악의적 오보‧음해 보도’를 고발하기 위한 시민단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취재원에게 무례한 행태를 보여 물의를 빚은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가 이번에는 고발뉴스에 협박에 가까운 강압적인 ‘취조식 취재’를 걸어왔다.
지난 16일 오후 고발뉴스 사무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였다. 그는 다짜고짜 “고발뉴스 대표님과 통화하고 싶다”고 했다. “무슨 일 때문이냐” 여러 차례 물은 끝에 ‘고발뉴스에 제 기사가 나가기도 했고, VOD도 올라와 있더라. 그래서 대표님이랑 할 이야기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지난 12일 고발뉴스TV <뉴스비평>에서는 장상진 기자와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의 악연(?)의 역사를 다뤘다. 장상진 기자와 조선일보가 2008년 광우병 ‘야간’ 촛불시위 주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진걸 소장의 보석을 결정한 판사를 ‘좌파 판사’로 매도‧공격함으로써,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었던 신영철의 ‘광우병 촛불 재판 개입’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팩트가 틀린 게 있냐”고 물었다. 장 기자는 “팩트가 틀린 것도 있고, 뭐 명백하게 틀린 게 있다”며 재차 ‘고발뉴스 대표’와 통화하고 싶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다짜고짜 기자가 전화해서 방상훈 사장과 통화하고 싶다고 하면 다 바꿔주느냐’고 반문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전달하겠다”고 말한 뒤 연락처를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방송 내용에 대한 항의성 전화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18일 이상호 기자가 고발뉴스TV <가짜뉴스 단속반> 코너를 통해 공개한 통화녹음 파일에 따르면, 장상진 기자와 조선일보는 고발뉴스를 ‘정의연 횡령공범’으로 놓고 취재하고 있었다.
▲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듣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이날 방송에는 안진걸 소장도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상호 기자는 “(안 소장이)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한테 (기자회견장에서) 취조를 당하면서 힘들었다고 하는데, 안 당해보면 모른다. 장상진이라서가 아니라, 조선일보이기 때문에 갖는 위압감이 있다”고 말했다.
통화내용을 들은 안 소장은 “정의기억연대를 아예 횡령범으로 이미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돈이 빠져나갔으니까 당신도 공범이다, (정대협에 후원금을) 쐈으니까. 이런 인식도 드러난다. 정의연을 파렴치 단체로 몰려고 하는 의도도 이미 깔려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황모 여기자의 취재 방식 또한 다르지 않았다. 정의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에 출입 중이라는 황모 여기자는 이상호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부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게 있나”, “검찰에서 소환하지 않을까 싶어서 여쭤보려고 전화드렸다”고 한술 더 떴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는 이를 듣더니 “이렇게 질문하기 위해서는 근거를 많이 확보한 상태에서 본인들이 기본적으로 확인한 팩트 관계를 물어보고, 답변에 대한 반박을 하는 과정에서 ‘이거 이정도 되면 횡령 아닙니까?’ 이렇게 가야 되는 거다. 저는 그렇게 취재하라고 배웠다”며 조선일보 취재 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안진걸 소장은 “기자가 아닌 제가 보기에도 그게 (취재의) ABC다”고 꼬집었다.
민동기 기자는 “취재라는 행위는 공적인 행위다. 그래서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는 말이 맞기는 하지만, 기자라면 취재 과정에서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그 선을 넘어버리게 되면 그건 취재활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선일보 기자들과의)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저건 제가 알고 있는 취재라고 볼 수 없다. 저는 저렇게 배우지도 않았고, 그렇게 취재 하지도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기자들이) 일반적으로 저런 식으로 취재를 하는지, 일부 기자들의 일탈인건지 그게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일보 기자들의 취재 행태에 대해 안진걸 소장이 ‘고발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이상호 기자는 “고발 보다 폐업을 위해서는 일단 TV조선과 채널A의 재허가를 막아야 한다. TV만 없으면 신문은 고사할 수밖에 없다”며 “TV만 사실상 문 닫게 하면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다. 공영방송의 광고문제 바로 해결된다. 전투적으로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안진걸 소장 더 경악케 한 <조선일보> 기자의 ‘취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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