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형동, 집단폭행 방관 의혹…민주당 “무마 정황까지”
피해자 “맥주컵 깨고 찌른다고 다가와”…김형동 “중간에 자리 떴고 폭행 못봤다”
[고발뉴스닷컴] 민일성 기자 | 승인 : 2020.11.14 11:04:28 | 수정 : 2020.11.14 11:25:26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이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전치 12주의 진단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집단폭행이 일어났는데도 방관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김 의원의 사과와 사법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형동 의원은 지난 5일 저녁 경북 안동시 용상동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지지자 수십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한 지지자는 주변 손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크를 틀어놓고 사회를 봤다. 그는 “다시 한 번 ‘국민의 힘’과 함께 해보겠다”, “조직이 뭐냐, 오야붕(두목) 명령 떨어지면 따라가는 것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힘! (김형동!)”, “오늘 도원결의를 위하여!(위하여!)”라며 참석자들의 구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참다못해 옆자리 손님이 동영상을 찍기 시작하자 시비가 일었고 집단 폭행이 벌어졌다.
폭행 피해자 이모씨는 MBC에 “죽인다고 협박하고 주먹질이 날아오고, 사람을 팽개치고 하니까”라며 “(나중에는) 맥주컵을 깨면서 내가 대구 조폭 누군데 (하면서) 저한테 다가오려고 했던 거에요. 찌른다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의 지인 황모씨는 말리던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다리 장애가 더 심해졌고 전치 4개월 진단을 받았다.
김형동 의원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중간에 자리를 떴고 폭행은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영상을 찍는다는 얘기는 있더라”며 “다음 일정이 있어서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폭행은 출입문 부근에서 일어났고 김 의원은 이 출입문을 통해 식당에서 빠져나왔다.
폭행 피해자 이씨는 “(우리를) 갈라놓더라. 그 틈 사이로 (김형동 의원이) 빠져나간 것”이라며 “조폭을 데리고 다니면서 정치를 하냐, 이렇게 얘기를 했다. 답변도 안 하고 도망가더라”고 말했다.
MBC는 김 의원 측에서 사건을 축소해 줄 것을 피해자 쪽에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신고돼 경북지방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이 사실 관계를 밝히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이 12주 진단이 나올 정도로 장시간에 걸쳐 심각한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음에도 말릴 생각도 않고 폭행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건이후 사실관계에 대해 밝히고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할 국회의원이 비서진을 통해 피해자들의 지인에게 접근해 사건을 무마하려는 정황까지 확인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제보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집단폭행사태를 묵인 방관한 공범임과 동시에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상실한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 스스로 본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안동시민 앞에 무릎 꿇어 사죄할 것을 촉구하며 사법 당국의 엄정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의힘 김형동, 집단폭행 방관 의혹…민주당 “무마 정황까지”
피해자 “맥주컵 깨고 찌른다고 다가와”…김형동 “중간에 자리 떴고 폭행 못봤다”
[고발뉴스닷컴] 민일성 기자 | 승인 : 2020.11.14 11:04:28 | 수정 : 2020.11.14 11:25:26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이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전치 12주의 진단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집단폭행이 일어났는데도 방관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김 의원의 사과와 사법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형동 의원은 지난 5일 저녁 경북 안동시 용상동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지지자 수십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한 지지자는 주변 손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크를 틀어놓고 사회를 봤다. 그는 “다시 한 번 ‘국민의 힘’과 함께 해보겠다”, “조직이 뭐냐, 오야붕(두목) 명령 떨어지면 따라가는 것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힘! (김형동!)”, “오늘 도원결의를 위하여!(위하여!)”라며 참석자들의 구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참다못해 옆자리 손님이 동영상을 찍기 시작하자 시비가 일었고 집단 폭행이 벌어졌다.
폭행 피해자 이모씨는 MBC에 “죽인다고 협박하고 주먹질이 날아오고, 사람을 팽개치고 하니까”라며 “(나중에는) 맥주컵을 깨면서 내가 대구 조폭 누군데 (하면서) 저한테 다가오려고 했던 거에요. 찌른다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의 지인 황모씨는 말리던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다리 장애가 더 심해졌고 전치 4개월 진단을 받았다.
김형동 의원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중간에 자리를 떴고 폭행은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영상을 찍는다는 얘기는 있더라”며 “다음 일정이 있어서 나왔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그러나 해당 폭행은 출입문 부근에서 일어났고 김 의원은 이 출입문을 통해 식당에서 빠져나왔다.
폭행 피해자 이씨는 “(우리를) 갈라놓더라. 그 틈 사이로 (김형동 의원이) 빠져나간 것”이라며 “조폭을 데리고 다니면서 정치를 하냐, 이렇게 얘기를 했다. 답변도 안 하고 도망가더라”고 말했다.
MBC는 김 의원 측에서 사건을 축소해 줄 것을 피해자 쪽에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신고돼 경북지방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이 사실 관계를 밝히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이 12주 진단이 나올 정도로 장시간에 걸쳐 심각한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음에도 말릴 생각도 않고 폭행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건이후 사실관계에 대해 밝히고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할 국회의원이 비서진을 통해 피해자들의 지인에게 접근해 사건을 무마하려는 정황까지 확인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제보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집단폭행사태를 묵인 방관한 공범임과 동시에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상실한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 스스로 본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안동시민 앞에 무릎 꿇어 사죄할 것을 촉구하며 사법 당국의 엄정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의힘 김형동, 집단폭행 방관 의혹…민주당 “무마 정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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