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부들 “불법 대선자금 수사, 홍준표 구속” 시국선언
“사람에게 바른 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4-28 12:22:11
경남지역 천주교 신부 24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지난 대선자금에 대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구속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천주교 사제 24인은 28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시국선언에서 “박근혜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에는 정의평화위원회 소속은 물론 그외 신부들도 참여했다.
신부들은 “성완종 게이트는 박근혜의 불법 대선자금과 권력실세의 불법 정치자금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성완종씨가 남긴 메모에 이름이 오른 8명은 모두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문종 의원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선거본부장을 맡은 사람이며 성완종씨는 홍문종을 통해 대선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혔다”며, “이처럼 사건의 본질이 명확함에도 박근혜 정부는 꼬리 자르기와 물 타기, 초점 흐리기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부들은 “만약 지난 대선에서 불법정치자금이 전달되었다면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과 더불어 총체적 부정선거였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게 된다”고 말하고, “이것은 심각한 민주유린이며 국기문란인 만큼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부들은 검찰에 대해 홍준표 지사를 구속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홍준표 지사에 대해서는 도지사직의 사퇴를 요구했다.
신부들은 “최근 홍준표 도지사의 측근이 중간 전달자에게 증거조작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고, 홍 지사는 자신의 측근을 통해 입 맞추기를 시도한 것이 들통나면서 스스로 돈 받은 것을 폭로한 꼴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홍 지사가 어떤 증거조작을 시도할지 알 수 없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진주의료원 폐쇄, 무상급식 중단 등으로 도민에게 상처를 준 홍 지사가 불법적인 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됨으로써 더 이상 경남의 도지사로 인정할 수 없게 되었다”며, “홍 지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도지사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부들은 성경 잠언 14장 12절은 “사람에게 바른 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는 구절을 빌어 “이는 지금의 사태처럼 인간이 그릇된 권력을 추구하다가 저지르는 불법 부정에 대한 준엄한 경고의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거제 고현성당 배진구 신부는 “지난해 여름 교황은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고 했다”며, “고통 받는 자의 손을 만지고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은 성서의 기본정신”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대통령과 말단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신앙인의 사명이기도 한 예언자 직분 사명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출처 천주교 신부들 “불법 대선자금 수사, 홍준표 구속” 시국선언
“사람에게 바른 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4-28 12:22:11
▲ 경남지역 천주교 신부 24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지난 대선자금에 대해 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구속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구자환 기자 |
경남지역 천주교 신부 24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지난 대선자금에 대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구속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천주교 사제 24인은 28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시국선언에서 “박근혜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에는 정의평화위원회 소속은 물론 그외 신부들도 참여했다.
신부들은 “성완종 게이트는 박근혜의 불법 대선자금과 권력실세의 불법 정치자금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성완종씨가 남긴 메모에 이름이 오른 8명은 모두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문종 의원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선거본부장을 맡은 사람이며 성완종씨는 홍문종을 통해 대선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혔다”며, “이처럼 사건의 본질이 명확함에도 박근혜 정부는 꼬리 자르기와 물 타기, 초점 흐리기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부들은 “만약 지난 대선에서 불법정치자금이 전달되었다면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과 더불어 총체적 부정선거였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게 된다”고 말하고, “이것은 심각한 민주유린이며 국기문란인 만큼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경남지역 천주교 신부 24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지난 대선자금에 대해 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구속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구자환 기자 |
이와 함께 신부들은 검찰에 대해 홍준표 지사를 구속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홍준표 지사에 대해서는 도지사직의 사퇴를 요구했다.
신부들은 “최근 홍준표 도지사의 측근이 중간 전달자에게 증거조작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고, 홍 지사는 자신의 측근을 통해 입 맞추기를 시도한 것이 들통나면서 스스로 돈 받은 것을 폭로한 꼴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홍 지사가 어떤 증거조작을 시도할지 알 수 없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진주의료원 폐쇄, 무상급식 중단 등으로 도민에게 상처를 준 홍 지사가 불법적인 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됨으로써 더 이상 경남의 도지사로 인정할 수 없게 되었다”며, “홍 지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도지사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부들은 성경 잠언 14장 12절은 “사람에게 바른 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는 구절을 빌어 “이는 지금의 사태처럼 인간이 그릇된 권력을 추구하다가 저지르는 불법 부정에 대한 준엄한 경고의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거제 고현성당 배진구 신부는 “지난해 여름 교황은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고 했다”며, “고통 받는 자의 손을 만지고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은 성서의 기본정신”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대통령과 말단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신앙인의 사명이기도 한 예언자 직분 사명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출처 천주교 신부들 “불법 대선자금 수사, 홍준표 구속”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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