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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노동과 삶

민주노총 “노사정위 야합, 총파업으로 막아내자”

민주노총 “노사정위 야합, 총파업으로 막아내자”
전국 16개 시도 본부, 노동부 규탄 결의대회
[민중의소리] 옥기원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16 19:57:37


민주노총 최종진 부위원장과 대표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노사정위 합의 규탄 결의대회에서 노사정 합의문을 손으로 찢어버리고 있다. ⓒ양지웅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 16개 시·도 지역본부가 일제히 해당 지역 노동청 앞에서 항의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노사정 위원회 합의를 ‘야합’이라 비판하면서 “노동자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소속 조합원 200여명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항의투쟁을 열고 총파업을 다짐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사정위 합의를 규탄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노사정위 합의 규탄 방문을 하기 위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이들은 노사정위 결정을 “쉬운 해고와 임금삭감, 비정규직 확대를 핵심으로 한 노동개악안”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해고가 쉬워야 일자리가 늘고 비정규직이 줄어든다는 것은 해괴한 논리”라면서 “임금피크제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그대로 둔다면 노동조합이 사라지고 미조직, 비정규직, 청년노동자가 아예 꿈과 희망을 포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노동자를 희생양 삼아 재벌의 배를 불리고 생명을 연장하려는 정권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합의문’ 전문이 담긴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통해 노사정위 합의를 규탄했다.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노사정위 야합을 분쇄하지 않으면 2000만 노동자와 5000만 국민의 삶도 생존도 없다는 절박함으로 여기 모였다”면서 “청년단체들과 장그래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노사정 야합을 분쇄하고, 노동자 총파업으로 정권의 만행을 바로 잡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경기·대전·부산·제주 등 전국 16개 시·도 지역본부는 이날 일제히 해당 지역 노동청에서 집회를 열고 현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강행 움직임을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7일 단위노조 대표자 수련회에서 총파업을 결의하고, 19일에는 총파업 선포 결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사정위 합의를 규탄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노사정위 합의 규탄 방문을 하기 위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출처  민주노총 “노사정위 야합, 총파업으로 막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