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정규직

“네 편은 아무도 없어!”... 국방홍보원 비정규직 잔혹사 “네 편은 아무도 없어!”... 국방홍보원 비정규직 잔혹사 [뉴스타파] 조현미 | 2020년 10월 19일 11시 05분 국방홍보원(원장 박창식) 산하 국방TV는 지난 2018년 ‘Plug in DMZ’라는 미니 다큐멘터리로 한국케이블방송대상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DMZ 비무장지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과 소리로 담아내 국방TV에서 여러 편의 시리즈로 방송됐다. 이 미니 다큐멘터리를 만든 사람은 국방홍보원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음향감독으로 근무한 염현철 씨다. 염현철 감독은 국방홍보원에 프리랜서 음향감독으로 입사했지만 영상 제작 능력도 인정받아 2014년 처음 ‘Plug in DMZ’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하지만 제작비 여건 등이 따라주지 .. 더보기
대전MBC 유지은 아나운서가 쏘아올린 작은 공 대전MBC 유지은 아나운서가 쏘아올린 작은 공 [뉴스타파] 조현미 | 2020년 08월 31일 13시 30분 20년 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에는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 방송국 아나운서 역할을 맡은 배우 채림 씨가 어린이 유괴 사건을 보도하다 생방송 중에 화가 나 이런 멘트를 한다. “정말 나쁜 놈들이에요.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담보로 요구하는 행위는 세상에서 제일 파렴치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이런 일은? 물론 잘 일어나지 않는다. 텔레비전 화면 속에서든 밖에서든 아나운서가 어떤 사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외부로 알린다는 것은 지금도 드문 일이기도 하다. 아나운서들은 뉴스 보도를 통해 부당한 일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끊임없이 전달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그런 소식을 .. 더보기
30대 비정규직 피디의 죽음 “다음 생에 후배들은…” 30대 비정규직 피디의 죽음 “다음 생에 후배들은…” [뉴스타파] 조현미 | 2020년 07월 08일 11시 51분 지난 2018년 4월 어느날. CJB 청주방송에서 일하는 이재학 PD(당시 37세)는 기획제작국 일일회의에서 하 모 당시 국장에게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을 건의했다. 당시 이재학 PD는 조연출, 작가들과 팀을 이뤄 ‘아름다운 충북’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었다. 이재학 PD는 스태프들의 회당 인건비를 올려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둘 사이 대화는 언쟁으로 이어졌고 하 국장은 그 자리에서 이 PD에게 ‘그만두라’고 통보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PD들은 옥상에 올라가 이재학 PD에게 “노동청에 부당해고로 신고하라”고 위로했다. 며칠 뒤 하 국장은 이재학 PD에게 다른 프로그램에.. 더보기
방진 마스크와 순면 방한대, 현대차 공장의 두 마스크 방진 마스크와 순면 방한대, 현대차 공장의 두 마스크 [KBS 취재K] 변진석 기자 | 입력 : 2020.03.05 (13:10) | 수정 : 2020.03.05 (14:13) 마스크 사진 2장이 있습니다. 왼쪽은 1급 방진 마스크입니다. 오른쪽은 “100% 순면” 방한대입니다. 자외선 차단과 꽃가루 방지 효과가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GV80과 펠리세이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 제2공장 노동자들이 받아든 마스크입니다. 누가 어떤 마스크를 쓸까요? 미루어 짐작하셨겠지만 1급 방진 마스크는 현대차가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준 것입니다. 방한대는 하청업체가 소속 노동자들에게 준 것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하지 않는 바이러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2월 5일부터 17일까지 생산설비를 멈췄습.. 더보기
‘편도’ 먹으며 버티는 밤, ‘에러투성이’ 몸은 오늘도 단잠 꿈꾼다 ‘편도’ 먹으며 버티는 밤, ‘에러투성이’ 몸은 오늘도 단잠 꿈꾼다 [2020 노동자의 밥상] ⑩‘투잡’ 뛰는 IT노동자 대기업 프로젝트 맡아 일하지만 하도급 말단인 ‘반프리’ 비정규직 야근이 끝나면 개인 사무실로 출근 새벽까지 웹사이트 코딩 매달려 “어머니 투병으로 진 빚 갚으려…” 7개월 밤샘 강행군에 몸 망가져 [한겨레] 전광준 기자 | 등록 : 2020-02-04 05:00 | 수정 : 2020-02-04 09:43 도시락은 5분 만에 자취를 감췄다. 손가락만 한 프라이드치킨 네 조각에 양념치킨 네 조각. 여덟 개의 치킨 조각을 해치우는 동안 박정훈(가명·35)은 플라스틱 도시락에 담긴 밥을 정확하게 여덟 번으로 나누어 입으로 가져갔다. 시선은 모니터에 고정한 채였다. 털어 넣듯 편의점 도시락을 .. 더보기
“청소노동자는 같은 직원으로 대하기 싫은가 봅니다” “청소노동자는 같은 직원으로 대하기 싫은가 봅니다” 부산교통공사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 “임금차별 해도 좋으니 직접고용 해달라” [오마이뉴스] 육근성 | 20.02.12 08:12 | 최종 업데이트 : 20.02.13 10:06 밤 10시. 그제야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다. 얼른 눈을 붙여야 한다.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니까. 다음 날 아침 6시. 다시 청소작업에 투입된 그녀. 오후 3시가 돼서야 퇴근 준비를 한다. 하루 18시간 일을 한 셈이다. 노동 강도는 살인적이다. 동료 한 명이 휴가를 가면 이런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대체할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의 일터는 부산지하철 역사다. 그녀는 주 6일 매일 두 끼를 휴게실에서 해결한다. 하지만 싱크대조차 없다. 조리도구는 전기밥솥 하나가 전부다. .. 더보기
가스공사 비정규직노조 파업 돌입 가스공사 비정규직노조 파업 돌입 “자회사 아닌 직접 고용하라” [민중의소리] 김민주 수습기자 | 발행 : 2020-01-28 19:08:18 | 수정 : 2020-01-28 21:41:18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8일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이하 가스공사 비정규지부)와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스공사는 상시·지속업무 비정규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 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17년 7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나온 뒤 그해 11월부터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사측과 정규직 전환 방식을 논의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더보기
하종강 “문재인 정부, 갈수록 재벌과 가까워가고 있다” 하종강 “문재인 정부, 갈수록 재벌과 가까워가고 있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 [민중의소리] 권종술 기자 | 발행 : 2020-01-27 09:58:15 | 수정 : 2020-01-27 10:00:57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7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아닌, 사람 중심의 창의와 혁신, 선진적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 아래로 낮아졌고, 저임금노동자 비중도 20% 미만으로 줄었다... 더보기